오늘 만나볼 향수는 Les Indémodables 의 Chypre Azural 입니다.
레 쟝데모다블은 Valérie와 Rémi Pulvérail 내외가 2016년에 설립한 하우스로
레미는 지보당에서 약 20년간 원료를 소싱하는 일을 했다고합니다.
향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특별하게 추출하여 사용하며 높은 질의 향료를 사용한다고합니다.
시프르 아주랄은 2016년에 출시되었으며 조향사는 Florence Fouillet Dubois 입니다.
전완근에 분사하여 테스트 했으며 향아가의 얕은 주관 아래 작성하였습니다.
착향을 하면 오렌지가 가장 먼저 느껴집니다.
오렌지 전체가 연상되는 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과육의 달콤함, 껍질의 쌉쌀함, 시트러스류 과육 표면에 붙은 허연 그것의 떫음이 풀 패키지로 옵니다.
오렌지라는 과일의 모든 요소를 현실감있게 재현해냅니다.
이 오렌지 향이 이 향수의 전체적인 주제를 이끌어나가는 메인 컴포넌트입니다.
바질 같은 허베이셔스한 향기도 느껴집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알프스산 타라곤 오일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타라곤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번씩 타라곤과 헤비크림을 이용한 소스를 곁들인 닭고기 요리를 할 때가 있어서 나름 타라곤 향에 익숙하다고 생각하지만
타라곤에서 나는 감초/아니스류의 단향기를 저는 사실 잘 못느꼈습니다.
장미가 들어갔다고 하지만 전 제라늄이 떠올랐습니다.
장미, 제라늄 모두에 들어있는 시트로넬롤, 제라니올 때문인지 장미라기보단 제라늄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이따금씩 많이 달지 않은 레진 느낌이 적은 앰버 어코드도 느껴졌습니다.
착향 후 1시간정도가 지난 후에는
제라늄이라고 생각한 그 향이 장미향으로 느껴집니다.
거기에 아주 산뜻한 느낌의 파출리가 얹어집니다.
이 향수에서 파출리는 어씨한 느낌은 적고 은은한 우디함을 제공합니다.
장뇌(캠퍼) 느낌의 파출리 위로 피어오르는 장미향이 정말 좋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가 흐르면
짭짤하고 메탈릭한 향이 느껴집니다.
앰버그리입니다.
레 쟝데모다블은 직접 만든 앰버그리 팅처를 사용한다고는 들었는데
이 앰버그리 향이 달콤함이 약해진 오렌지 향과 뒤섞여 다른 향수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건 바로
시프르 아주랄은 오렌지 + 앰버그리 어코드의 조합이 상당히 흥미로왔던
에르메스 오 데 메흐베이으에서 영감을 받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팔 위에서는 8시간 이상 가는 지속력을 가졌으며
오렌지라는 주제하에 재밌는 트레일을 가진 향수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시트러스 + 앰버 + 파출리의 조합으로 시프레 구조를 따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해외 리뷰에서 시프레 같지 않다는 말이 보였음)
한줄평 : 오 데 메흐베이으의 큰언니
나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다음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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