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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HS-8 원인을 심다 (작전 후)

no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5 18:46:57
조회 560 추천 1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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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셩] 여전히 수가 너무 많아...... 감당할 수 없어......


[허셩] 외곽쪽 밭은 전부 지킬 수 없을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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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락] 상황이 급하니 사람을 구하는 게 우선입니다......


[허셩] 착각인가? 왠지...... 저 녀석들이 덜 난폭해진 것 같은데.


(기계가 움직이는 소리)


[허셩] 무슨 일이지?


[좌락] 이 섹터가 핵심 도시에서 분리되고 있습니다......


[좌락] 역시..... 이 괴물들의 생명력은 대황성의 핵심 도시에 묶여있고, 연결이 끊기며 그들의 힘도 약해지고 있어요.


[좌락] 버티세요! 모두 여기까지 철수했습니까?


[허셩] 공문은 도착했어. 각 구역의 사람들은 다 왔나요?


[농부 팀장 갑] 자(子)부터 묘(卯)까지 구역의 사람들은 다 왔어.


[농부 팀장 을] 신(申)부터 해(亥)까지 구역 사람들도 다 왔어!


[농부 팀장 병] 사(巳)부터 미(未)까지 구역 사람들은 다 왔는데, 진(辰) 구역에 보낸 사람들의 소식이 없어.


[허셩] 뭐라고요?!


[농부 팀장 병] 중앙 구역에서 진 구역으로 가는 길의 논밭은 괴물의 피해가 유난히 심각했고, 파견된 구조대랑도 연락이 안 돼.


[허셩] 지금은 핵심 도시의 에너지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통신 시스템도 마비된 걸 텐데......


[허셩] 제가 찾아볼게요!


[좌락] 잠깐만요!


[좌락] 매번 저를 말리면서 잘난 척하지 말라고 해놓고는, 당신은 가장 먼저 뛰쳐나가는 겁니까? 다른 곳에 얼마나 많은 괴물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혼자 갈 생각인가요?


[허셩] 거긴 내 시험용 밭이야. 나보다 길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허셩] 거기 남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평소에 내 부탁으로 받고 땅을 돌봐준 농부들이야. 그리고 나는 요즘 연구가 많이 진척됐다고 그 사람들을 속였어......


[좌락] 가도 되지만, 저도 데려가세요. 저는 달리는 게 빠르니 당신을 한 번은 말릴 수 있겠죠.


[허셩] 너는 밖에서 온 사람이잖아. 여기 일은 원래 너랑 관련 없어. 너는 나이도 나보다 한 살 어리——


[좌락] “.....허셩은 1101년에 천사부의 중급 농업 천사로 승진했으며, 당시 나이는 17세였다.”


[허셩] 너......


[좌락] 대황성의 자료를 조사하면서 천사부의 명부를 살펴보니, 저보다 한 살 어리더군요.


[좌락] 샤오허 씨, 위험한 고비에서 위세를 부리지 마십시오.


[허셩] *염국 욕설*, 평소에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거야?


[좌락] *염국 욕설*, 이렇게 말 한 적 없습니다!


[좌락] 잔말 말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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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거짓말일까?


흐릿한 논이 지평선까지 이어져 있다. 이것은 생명의 비옥한 들판이다.


바람이 불어오고, 벼는 노래처럼 파도친다.


새로운 의식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한 목소리가 그녀에게 말을 건다.


[혼돈스러운 의식] 돌아왔구나.


[혼돈스러운 의식] 지쳐 보이는데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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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너..... 깨어 있었구나.


[혼돈스러운 의식] 여기는 어디지? 나는 처음부터 이곳에 있던 건가?


[혼돈스러운 의식] 어째서 아주 오래된 기억이 있는 거지?


[혼돈스러운 의식] 나는 많은 것을 보았다......


전쟁, 죽음, 질병, 기근......


천장 위에서 온 재앙이 온 대지를 휩쓸어 만신창이로 만들었고, 그 뒤로는 끝없는 전란이 이어졌다.


문명은 파괴되었고, 생명은 두려워했다.


어째서 나는 이곳에 갇힌 거지?


나는 도대체 누구일까?


[혼돈스러운 의식] 나는, 무섭다.


[혼돈스러운 의식] 바깥은, 두렵다.


[혼돈스러운 의식] 고통.


[혼돈스러운 의식] 많은 사람들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어떻게 해야 이렇게 고통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났다. 누군가 나에게 이름을 지어줬다......


“쉐이”.


[흉악한 목소리] 나는 너다.


(짐승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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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가 무성히 자라고, 땅은 물에 잠겼다.


오랜 세월 수많은 밤들이 이 순간에 응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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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


[슈] 아니, 너는 그림자일 뿐이야...... 나 자신의 그림자지.


[슈] 그것들은 네 고통이 아니라,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고통이야.


[흉악한 목소리] 아니——


[슈] 너는 두려워하고 있어. 실제로 살아본 적이 없고, 이 대지의 진실한 모습을 모르기 때문이지.


[슈] 이 세상은 결코 두렵지 않아.


너는 농작물이 풍작인 것도, 사람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도 본 적이 없어.


만물이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고 고난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살아가는 모습을 본 적도 없지.


기회가 있다면 자세히 보아야 할 거야.


나는 더 이상 오만하고 외로운 베헤모스가 아니고, 기댈 곳 없이 떠도는 유령도 아니야.


나는 실제로 살았고, 땅의 모든 생명과 함께했어.


이슬 한 방울이 떨어지고, 대지에 무수한 시간을 뛰어넘는 생명을 불어넣는다.


[슈] 잠들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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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을이 붉게 물들고,


옷깃은 이슬에 물드니,


긴 세월에 한 방울의 푸른색을 심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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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농부] 여기야! 살려줘!


[당황한 농부] 으아아! 다가오지 마!!


[당황한 농부] ......하앗!


(농부가 도구를 휘두름)


(직물이 다가옴)


[기이한 직물] (큰 울음소리)


(직물이 쓰러짐)


[침착한 척하는 농부] 사...... 살았나?


[허셩] 왕 아저씨! 왜 아직도 여기 계세요? 무사하세요?!


[침착한 척하는 농부] 샤오허! 너라면 꼭 올 줄 알았어!


[침착한 척하는 농부] *염국 욕설* 이 짐승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곡식을 갉아먹어서 깜짝 놀랐다고.


[침착한 척하는 농부] 하지만 걱정 마! 우리가 이 시험용 밭을 잘 지켜냈어. 괴물 한 마리도 놓치지 않았다고.


(농부가 쓰러짐)


[허셩] 왕 아저씨!


[좌락] 괜찮습니다...... 너무 놀라서 기절했을 뿐이에요.


논밭 전체가 조금씩 움푹 파여 있었고, 먼 곳의 논밭 사이에 커다란 균열이 보였다.


[허셩] 통신장비는 모두 고장나서, 토목천사가 이곳에 사람이 있는 줄 모르고 연결을 해체하기 시작했어.


[허셩] 서둘러, 꾸물대다가는 늦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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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은 농부] 이 깊은 도랑은.....


[겁먹은 농부] 우리.....버림받은 거야?


[좌락] ......실례하겠습니다!


젊은 병촉인은 한 손에 한 사람씩 들고 뛰어올라 두세 걸음에 계곡을 건넜다.


[허셩] 너...... 진짜 대단한걸!


좌락은 엇갈린 두 구역 사이를 오가며 사람들을 안전한 반대편 기슭으로 옮겼다.


그러나 섹터 사이의 높낮이 차이는 눈에 보이는 속도로 점점 커졌고, 그의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마지막에 그는 하마터면 발을 헛디딜 뻔했는데, 바람이 불어서 그의 등을 받쳐줬다.


[허셩] 조심하라고......


[좌락] 감사합니다.....


[좌락] 다른 사람들은 다 보냈으니까 저를 꽉 잡으세요. 당신을 데리고 올라가겠습니다!


[기이한 작물] (울음소리)


[좌락] ......아직 있었던 건가?!


(바람 아츠 소리)


[허셩] 한눈 팔지 마......


[좌락] 당신은 오리지늄 아츠를 너무 많이 사용했어요......


[허셩] 내 걱정 안 해도 돼...... 천사부의 학생은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약하지 않거든......


두 사람은 힘을 합쳐 괴물들을 물리쳤지만, 잠시 지체한 사이에 눈앞의 두 섹터 사이의 높낮이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4, 50척이나 되는 거리는 두 사람에게 큰 벽이었다.


[좌락] ......젠장!


[허셩] 우리는...... 갈 수 없는 건가.....


[좌락] 섹터가 곧 무너져내릴 테니 충격에 대비하세요...... 흙이 부드러운 땅을 찾아서 피한다면, 어쩌면......


[허셩] 전에는 신경 안 썼는데, 대황성의 이동 섹터는 이렇게 높이 지어졌구나......


[허셩] 좌락.....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구했을까?


[좌락] 걱정 마세요. 제가 인원수를 세어봤는데, 이곳에 갇혀 있던 사람들은 다 보냈습니다......


[좌락] 정신 차립시다. 우리 둘이 살아서 돌아가기만 하면 이번 구조는 성공적으로 끝나는 거예요.


[허셩] 신화에서는 항상 아무리 험난한 상황에도 모두가 함께라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그러지......


[허셩] 그동안 계속 모두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한 번도 보답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 드디어......


허셩의 목소리가 간간이 끊기자, 좌락은 비로소 그의 흰 옷이 온통 새빨갛게 물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좌락] 다쳤나요?! 언제부터...... 제가 지혈하겠습니다!


[허셩] 좌락, 너에게 줄 물건이 있어.


[좌락] 이런 상황에요?


[허셩] 이건 내 천사의야. 안에 중요한 실험 데이터가 있으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잘 보관해야 돼.


[좌락] 네..... 받아 두겠습니다.


허셩이 오리지늄 장치를 좌락의 손에 단단히 묶고 스위치를 누르자, 작은 장치가 빠르게 펼쳐져 연이 되었다.


[좌락] 뭐 하는 겁니까?!


[허셩] 전에는 계속 뭐라 했지만, 네 심성이 나쁘지 않다는 건 알고 있어.


[허셩] 그래서 나는 너를 여기 남겨둘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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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마지막 한 가닥의 힘을 다해 돌풍을 일으켰다. 좌락이 반응하기도 전에 그의 몸이 연에 실려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아래쪽 땅이 조금씩 무너졌고, 허셩의 그림자도 조금씩 작아져 갔다. 그러나 좌락은 논밭에 남아 있는 괴물이 그에게 달려드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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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직물] (위협하는 울음소리)


[허셩] 너희들이 도대체 어디서 나왔는지는 몰라도......


[허셩] 나는 너희가 무섭지 않아......


(직물이 사라짐)


[허셩] 어....?


(허셩이 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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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가축] 음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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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이 듭니까? 일어나세요!


[???] 저기, 들립니까?


[???] 호흡이 아직 있는 것 같군요, 모두 조금 비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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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셩] 나는....


[허셩] 보들보들아?


[온순한 가축] (친근하게 달라붙는다)


[허셩] 그만...... 그만 좀 핥아...... 간식 안 가지고 있다고......


허셩은 천천히 눈을 떴다. 들판에 누워 있는 자신을 걱정스러운 얼굴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기억 속에 존재하지 않는 그날로, 이 땅에 처음 온 그날로 돌아간 것 같았다.


[허셩] 모두들...... 괜찮으세요?


[허셩] 저는......


[좌락] 모두가 당신를 찾으려 했을 때, 보들보들이가 어디선가 당신을 태우고 돌아왔습니다.


[좌락] 그때는 어째서——


[좌락] ......저를 구해줘서 고맙습니다.


[허셩] ......


[허셩] 그 괴물들은......쫓아낸 거야?


[좌락]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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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걷히고, 핏빛 노을은 다시 황금빛이 되어 들판을 가득 채운다.


[허셩] 끄.... 끝난 건가?


[좌락] 끝났군요......


[허셩] 우리가 이겼어, 그렇지?


[허셩] 그때 신농이 했던 일을 우리도 해낸 거야......


[좌락] 그래요......


[좌락] 누군가 핵심 에너지를 통제했고, 우리는 성공했습니다......


[좌락] 돌이켜보면 이것도 새로운 신화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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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락] 무사하니까 돌아가죠......


[허셩] 잠깐! 내가 잘못 봤을 리가 없어......


[허셩] 저건...... 갑진번 구역...... ‘만경’의 시험용 밭이야!


멀지 않은 곳의 황폐한 논밭에 벼 한 그루가 우뚝 서 있었다.


[허셩] 좌락! 나 좀 도와줘!


[좌락] 왜 또 돌아가려고 합니까? 그쪽은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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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락] 그건 뭐죠?


[허셩] 성공했어, 성공했다고!


[허셩] 만경양전에는...... 희망이 있어!


소년은 기뻐하며 벼를 껴안고 미친 듯이 웃었다.


[좌락] 당신은 도대체......


[좌락] ‘말해도 모른다’인가요......


[좌락] 당신이 정말로 희망을 찾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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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그 벌레들은 성장하면서 한 차례의 재난을 넘어서야 해. 넘어설 수 있다면 고치에서 빠져나오고, 넘어설 수 없다면 어둠 속에서 조용히 생명이 멈추지.


[지] 파멸과 신생은 어느 생명도 피할 수 없어.




(회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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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락] 그는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건지......


[좌락] '베헤모스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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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또 만났군.


[지] 좌 공자가 여기까지 찾아왔다는 건, 내 계획을 알았다는 걸까?


[좌락] ......지금 뭘 하는 겁니까?


[지] 보는 바와 같이 천을 짜고 있어.


[좌락] 천을 짜서 뭘 하려고요?


[지] 천을 다 짰으면 당연히 팔아야지.


[좌락] 누구에게 팔죠?


[지] 고객의 정보를 유출할 수는 없어. 업계 규칙이거든.


[좌락] 천 위의 그것은..... 뭡니까?


[지] 세상의 풍경들...... 아니면 너희의 표현을 따라 염국 '국조(国祚)'라고 해야 되려나?


[지] 나는 여러 해 동안 염국의 모든 도시를 돌아다녔고, 대황성은 그 마지막이었지. 오늘에야 이 천을 다 짤 수 있었어.


[지] 아름다운 도안일수록 당연히 좋은 염료로 실을 염색해야 해. 이런 그림을 짜는 데 염국의 국조만큼 좋은 염료가 어디 있을까?


셀 수 없이 많은 비단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같았다. 각각의 비단은 도시였고, 역사였으며, 속세의 화식이었다.


국조? 아니....... 이것은 사람 마음이다.


이 비단 위의 화려한 색들을 보아라, 모두 내가 봐온 마음의 색이다.


내가 어찌 이 인간세상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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