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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스러운 이 밤은 당신과 함께 5화 6화 ㅂㅇ

돗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22 02:31:55
조회 1176 추천 28 댓글 3
														

-5화- 크리스마스 영업 개시!

일식 : 어서오세요
사축 : 어, 어서오세요……
여자 손님들 : 복작복작복작…… 갸아~~~~~~! 히흑미~~~~~~~~!
창놈 : 오늘 밤은 크리스마스 이브…… 전세계 연인들이 특별한 밤을 보내는 날……
그러니까, 여기에 있는 내 아기고양이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성야(크리스마스 이브)를 약속할게……
여자 손님들 : 갸아~~~~~~~~! 히흑미~~~~~~~~~~!
창놈 : 순서대로 아기고양이들의 자리로 갈테니까 그때까지 기다려줘!
여자손님A : 히흑미~ 오늘은 당신을 독차지하고 싶어……
창놈 : 기뻐…… 가능하다면 계속 옆에 있고 싶어……
여자손님A : 그럼, 그럼……
창놈 : 견우와 직녀……
여자손님A : 에……?
창놈 : 지금 비유하기에는 시기가 안 맞지만 견우와 직녀는 1년에 한 번 밖에 만날 수 없어……
만나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오히려 불타오르는 것도 있는 거야.
긴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짧아도 농밀한 시간을 보내는 쪽이 더 서로의 마음이 단단해지게 될 거라고 생각하거든……
여자손님A : 히, 히흑미…… 으, 응! 짧아도 농밀한 시간인 쪽이 나도 좋아……!
창놈 : 아하하. 이 순간은 나의 직녀야…… 직녀님은 뭘 원하는 걸까?
일식 : (뭐랄까 오그라드는 대사야…… 저런 대사 일이라고 해도 내가 말할 수 있을까……)
(이자나미 히흑미, 어떤 의미로는 리스펙트할 수 있는 녀석일지도……)
사축 : (…대, 대단해. 여긴 이세계야…… 내가 살고 있는 세계랑은 너무 달라……)

신입 호스트 : 손님, 실례하겠습니다. ……히흑미상
창놈 : 네, 어쩐 일이죠?
신입 호스트 : 야마다상과 칸논자카상에게 각자 지명한 손님이 계십니다.
창놈 : 알겠습니다. 제가 말할테니 제 아기고양이를 부탁해요.
신입 호스트 : 알겠습니다.
창놈 : 아기고양이, 잠깐 거기 두 명과 얘기할테니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줘.
여자손님A : 응, 알았어.
창놈 : 둘 다 잠깐 괜찮을까?
일식 : 무슨 일이야?
사축 : 뭐, 뭔가 큰일이라도 저질러버린 건가 나……
창놈 : 둘에게 각자 지명이 들어와서 말이야.
일식 : 뭐, 지명?
사축 : 에……?
창놈 :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자기답게 손님을 대접하면 괜찮을테니 부탁할게.
신입 호스트 : 두 분 손님의 자리까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사축 : 아, 안녕하세요…… 지, 지명 받아버린 것 같아서…… 칸논자카…… 돗포라고 합니다……
여자손님B : 와! 실물 돗포군이다!
사축 : 아, 어, 아…… 뭔가, 화, 황송합니다……
이런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 민폐를 끼쳐버릴지도 모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여자손님B : 귀여워! 비싼 술 사버릴까~

일식 : 웃스…… 야마다 이치로야. 잘 부탁해.
여자손님C : 이치로군, 왜 신주쿠에서 일하고 있어?
일식 : 날 알고 있어? 뭐, 이것도 요로즈야 일의 일환이라고만 말해두지.
여자손님C : 그렇구나. 그럼 누나가 이치로군에게 술 사버릴까! 이치로군은 뭐 마실래?
일식 : 미안한걸…… 그럼 콜라로 해도?
여자손님C : 술 안 마셔?
일식 : 마실 수가 없어서
여자손님C : 귀여워! 비싼 술 사 버릴까~

스탭 : 고, 곤란합니다……
??? : 뭐, 뭐냐고! 나(보쿠)...... 가 아니라 내(와타시)가 뭘 했다고 마, 말하는 거야!
스탭 : 뭐냐니……
??? : 그래! 나(오레)...... 가 아니라 날(아타시) 못 들어가게 하면 혼쭐 날 거야!
일식 :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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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 뭐, 뭐하는 거야……




-6화- 가게에 나타난 건…...
일식 : 너, 너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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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식 : 형아!
삼식 : 이치형!
일식 : 아, 아니…… 그 꼴…… 어, 어떻게 된 거야……
두식 : 큰일이다! 형아의 호스트 모습 엄청나게 멋있어!
삼식 : 맞아, 이치형의 그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이런 이상한 꼴로 온 보람이 있었어요.
스탭 : 저, 저기…… 그런 모습으로 오시면 곤란합니다만……
두식 : 아아!? 뭐라고! 우리(오레타치)는 손님이라고!
삼식 : 그래! 돈이라면 잔뜩 들고 왔거든!
스탭 : 하, 하지만……
두식 : 형아한테 샴페인타워 쏠 거다! 사븍로 돈으로!
삼식 : 최악, 지로만이라도 돌아갈테니 저만은 들어가게 해주세요!
두식 : 아앙!? 사븍로! 이자식 배신하는 거냐!?
삼식 : 내가 계산하는 거니까 너한테 거부권따위 없네!
두식 : 이 꼴로 여기까지 와선 돌려보내다니 너 사람이냐!!!
삼식 : 조용히 해주지 않을래?? 이치형 일에 방해 되잖아! 이 저능!!
두식 : 이자식!
삼식 : 덤벼!
(쿠당탕)
스탭 : 저, 저기 손님 여기서 싸우시면……
일식 : 하아……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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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 흣!
두식 : 아얏!
삼식 : 아야!
두식 : 너무해 형아……
삼식 : 아파요…… 이치형……
일식 : 바보들아! 일에 방해되니까 얼른 돌아가!!!
두식 : 미, 미안! 우린 일 방해하러 온 게 아니라 형을 도우러 왔어!
삼식 : 마, 맞아요! 손님으로 도울 수 없다면 우리도 일하게 해주세요!
일식 : 하아…… 걱정해주는 건 고맙지만 여긴 내 체면을 좀 세워줘.
두식 : 대들려는 건 아니지만, 우리는 형아의 힘이 되고 싶어!
삼식 : 맞아요!
창놈 : 이치로군, 무슨 일이니?
일식 : 아아, 동생들이 어떻게 해서든 돕고 싶다고 해서 말이야.
창놈 : 과연. 둘 다 오랜만이야. 형을 돕고 싶은 마음은 알겠고, 우리 가게 입장에서도 무척 기쁜 제안이지만……
두식 : 시끄러! 우린 반드시 형아를 도울거야! 그치 사븍로!?
삼식 : 지로한테 동의하는 건 아니꼽지만, 그 말대로야!
사축 : 무, 무슨 일이야……
일식 : ……미안한걸. 내 동생들이 좀
사축 : 동생들……?
두식 : 아아? 뭘 꼴아봐 리먼!!
사축 : 히이이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삼식 : 무례하게 쳐다보다니 사회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어……
사축 : 하하하…… 중딩한테 이런 말 듣는 나는 대체 뭘까……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
(사축 퇴장)
일식 : 바보들아! 윗사람한텐 기본적으로 존댓말로 대하라고 몇 번이나 말해야 알아듣는 거야!!
두식 : 읏…… 미, 미안해…… 형아……
삼식 : 면목 없어요……
일식 : 정말이지……
창놈 : ……그대들의 형을 돕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건 이해했어. 하지만 도우는 게 오히려 형에게 폐를 끼치게 된다고 하면?
두식 : 아아!? 적당히 둘러대지 말라고! 돕는 게 민폐라니…..
삼식 : 핫……! 나, 나 정도 되는 사람이…… 이런 간단한 걸 눈치채지 못했다니……
창놈 : 사븍로군은 눈치 챘나보네.
두식 : 뭐, 뭐야 사븍로……
삼식 : 알겠냐 지로…… 난 14살, 넌 17살
두식 : 그러니까 뭐냐고!? 잘난척 하지 말고 말해!
삼식 : 넌 이만큼이나 말해도 모르는거냐……
두식 : 모르니까 묻고 있는 거잖아!
삼식 : 하아…… 그러니까……
창놈 : 그러니까, 그 나이로는 여기에서 일할 수 없단 거야. 만약 일해서 그게 윗분에게 들키게 되면 이 가게는 망해버려.
두식 : 뭣!?
삼식 : 그런 거야. 이대로라면 돕기는 커녕 방해밖에 안 된단 거지.
두식 : 으으으……
일식 : 너희들의 마음은 정말로 감사해! 그러니까 오늘은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가.
삼식 : 안타깝지만…… 그럴게요.
두식 : 응……
(두삼식 퇴장)
일식 : 우리 동생들이 민폐를 끼쳐서 죄송했슴다……
창놈 :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그건 그렇고 좋은 동생들이네.
그럼, 아기고양이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갈까!



일식이 지도 쌍폐한테 경어 안 쓰면서 훈계하는 거 개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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