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주 어릴 때부터 혼잣말을 엄청나게 했음.

혼자서 망상 속에 빠져서 가상의 상대와, 가상의 상황에서

주절주절주절 거렸는데

뭐 잘 때도 인형들이랑 같이 회의를 한다거나.

물론 회의 대상도 가상의 주제임.

여튼 그런 게 성인 되어서도 여전했음.

고등학교 땐 엄마아빠한테 혼난 적도 있음.

방에서 혼자서 화내고 웃고 대화하기 바쁘니.

ㄴ아 물론 사회성은 그럭저럭이라 사람들이랑은 잘 지냈다.

망상을 망상이라고 확실히 인지는 하고 있어서

시도 때도 없이 중얼거리진 않았으니.

소재도 쓸데없이 디테일함.

'친한 동생이 사고를 쳤는데 그걸 질책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대화'라거나

'와이프가 자기 동생이랑 싸웠는데 그걸 중재하는 상황'

이라거나

(당연히 아직 미혼임;;)

뭐 여하튼 이런 

내가 실제로 특정 상황에서 해보고 싶었던 대화 이런 걸

소설에다 풀어쓰기 시작했음.

주저리주저리주저리.

그렇게 웹소설 데뷔함.

덕분에 어느 정도 욕구가 해소된 기분이다.

요즘도 도저히 혼잣말을 주체할 수 없으면

내 상상 속 상황과 대화를 그대로 글에다 녹여냄

그걸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소설 쓸 때 적당히 

적용시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