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이라는 친구랑 나 소희 이렇게 셋이서 같이 노는친구거든
민정이랑 소희는 원래 둘이 친했고
내가 뒤늦게 합류했어.
소희는 깨발랄하고 기가 쎈편이고
나는 잘 맞춰주고 기약함 잉뿌 그자체
민정이는 자신감 넘치고 눈치빠른 스타일

소희는 맑아 뱔 생각이 없어 우리둘한테
근데 민정이가 소희대하는거랑 날 대하는거랑 다른게 기분나빠
일단 소희를 더 좋아하는게 보이거든 둘이있더라도
소희를 엄청 찾고 그런것부터 난 기분이 좋진 않지
나랑 같이있는데 소희 소희 .. 꼭 그렇게 티를 내야하나

오랜만에 셋이 만나도 민정이한테만 민정이 관심사나
근황들 물어보고 나한텐 궁금한게 전혀 없는..

민정이는 남이 뭔가 자랑하는걸 극혐하는데
소희가 난 너무 이뿌고 나 잘난 맛에 산다 이런말에 그냥 넘어가는데
내가 나 이번에 1등했어! 이런말하면 바로 말돌리고 어떻게든 딴지  걸고 말 짜르고 싫은티를 내더라?

대화할때도 내생각 얘기하면 뭐 잘못됐다 틀렸다 이런식으로
반응하고 소희 얘기엔 항상 공감해주고
예를들어 소희가 알바 열심히 하면 대단하다 멋지다 이러고 내가 열심히 할땐 그렇게 힘들게 살 필요 없다 그런식..

그리고 똑같이 남친한테 차였어도 민정이만 엄청 세심하게
몇일동안 위로해주고
나는 그냥 동태눈깔로 힘드냐고 한번  물어보고 끝

난 민정이 소희를 떠나서 어떤친구를
대할때도 항상 그사람 관심사 물어봐주고 얘기들어주고
챙겨주고 하거든. 알잖아 잉뿌 다 맞춰주는거
진짜 객관적으로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고
그냥 겁만고 소심한 나랑 결이 달라서 나라는 사람을 별로
안좋아 하는것 같아. 이쯤되니 민정이가 왜 굳이 나랑
친구 하는 지도 모르겠음. 속상하고 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