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뱅크고 뭐 혼자서 척척해결하지만 귀찮고 사회성결여에
이런걸 말하는게 아니고
난 intp인데 조직에서 별관심 없이 지내다보니
서로 으르렁 거리는 부서끼리 협업할때 자연스럽게 중간다리 역할로
채택된 케이스이다. 사실 부서끼리 서로 사이가 안좋기 마련이고 서로 뒷담화하고 깍아내리다보니 협업이 잘안되기 마련 그때 서로 무던하게 연결해줄사람이 필요하다보니 나같은 나서기 싫어하는 애들이 갑자기 중책을 맡게되는 경우가 종종있게된다.
근데 이게 성격상 관찰하는걸 좋아하다보니까 서로 시너지가 나는 부분들을 잘 맞춰서 조각하게되는데 너는 자료조사 너는 발표 너는 서포트 너는 기획 이런식으로 전담을 잘 내려주고 큰그림을 그려주고 디테일은 스스로 채우게 만든다. 모르거나 헤맬때는 나도 잘 모르니까? 다 같이 불러다가 토론시키고 가장 논리적인 결과들을 선택해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하게 환경을 만들어준다. 최고의 결과보단 최선의 상황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팀원끼리는 당연 서로 의지하고 사이가 당연히 좋다 또한 설령 임원 대상 발표라고 할지라도 나보단 밤새 준비한 팀원에게 기회를 주고 자연스럽게 증명하고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그러다보니 능력있는 애들이 너도나도 팀에 들어오고싶어하고 3명이던 팀이 어느덧 14명이 됐다. 위계질서가 무너지면 안되니까 약간 리더쉽있는 팀원을 중간관리역할로 세워줬다. 그러다보니 더더욱 팀이 강해지고 성과가 계속 잘 나오니 중책을 맡으며 다들 커가는데... 사실은 내 성격상 게으르기도 하고 내가 해도 되지만 너무 귀찮긴해서 명목상 앞에선 키워주는것 처럼 행동하지만 내 회사생활을 듣고 와이프는 너는 그럼 뭐함? 이라고 하더라
그렇다 난 회사서 하는일이라곤 임원 만나서 수다떨기 커피들고 다니며 인사하기 하소연하는 옆팀장 우쭈쭈해주기 밖에 없고 자리에와선 유튜브로 재밋는것좀 찾아보고 노래듣고 팀원보다 멍청해지면안되니까 새로운 스택나오면 빨리 조금 공부해서 전파하고 프로젝트에 한번씩 적용해서 공부시킨다. 그리고 팀원들 데려다가 커피사주는것 밖에 없다.
물론 가끔씩 웃겨주기도 해야한다.
그런데도 좋은 팀장이란다. 회사생활을 잘하고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