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이야기에 좋아요도 눌러주시고, 댓글도 달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며

4번째 이야기 시작해 봅니다.

출퇴근시 버스나 전철안에서, 자기 전에 편하게 읽어 주세요.

  대한민국 군대를 다녀왔기에 부조리한 세계는 어느정도 경험했다 생각했지만, 

어렸을때 당하는 것과 나이40을 먹고 당하는 것은 꽤 정신적 데미지 차이가 커서, 

매일같이 지옥과 같은 날들이 계속 되었다.

 인간 같지 않은 인간들에게 매일 대응을 하는것도 지쳐가고 

2022년의 여름이 다가오는데도 코로나는 끝날줄을 모른다. 

 아... 이일을 진짜 몇년해야 하는 건가?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느날 오전1시가 조금넘은 시간 대에 건설회사 직원이 왔다. 

 나   [어? 무슨 일로 이 시간에 오셨어요?]

직원  [단골거래처 사람이 예약을 안했는데, 장비를 오늘 꼭!

현장에서 써야한다고 하니 어쩔수 있나요?? 자고 있다가 운전해서 왔죠.] 

속으로 이사람도 참 열심히 사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직원에게 말을 걸었다.

나  [이 회사 완전 블랙기업이네요. 퇴근후 심야에 고객대응까지 직원에게 시키고!]

그 직원은 웃으면서

직원  [김상. 안 힘드세요?]

나  [낮에 일하고도 심야까지 일해야 하는 우치다상이 더 힘들겠죠. 전 괜찮아요.]

직원 [요즘 직원들이 김상 대하는게 달라진것 느껴지죠? 

사실 김상 왔을때, 이 일 할 사람 같지도 않고 1,2달하다가 일 그만 둘 것 같았는데 잘 버티시네요? 

사실, 우리 사장이 김상 항상 칭찬하세요. 지금까지 온 경비들 밤에 퍼질러 잘 줄만 알았지. 

김상 처럼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해주는 사람이 잘 없었다고, 

문제없이 일처리 하는게 일본인보다 훨씬 낫다고 하세요.]

나  [저도 자고 싶은데,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잠이 안올 뿐입니다.]

직원  [좀 자면서 일하세요, 계약서에 가면시간 있죠?]

나  [퍼질러 잤으면 사장님께 찍혀서 진작에 잘렸을 겁니다. 하하하]

 웃으면서도 몰래몰래 관찰하고 있는 사장님과, 내가 열심히 안했다면,

 직원들이 날 끝까지 깔 보았을 것을 생각하니 식은땀도 나면서,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알아주시는 사장님의 보이지 않는 칭찬이 

지옥과 같은 날이 계속되고 있는 나에게 어떤 힘을 불어 넣어 주어 피로를 싹 가시게 해주었다.

 렌트하러 온 손님에게 장비를 내어준후에도 그 직원과 나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음날 부터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게 된다.

가끔씩 회사 직원들이 이상한 한국어로 인사를 하기도 하고, 

남자 직원 [오빠? 오빠이?!(おっぱい：슴가)]  [사랑해요! 오빠이!(슴가!)] 

직원들중 몇 사람의 와이프는 BTS의 팬이라서 한국어로 이야기 하다고 싶다고 

나에게 연락하기도 하고, 가끔씩 경비실에 음식을 넣어주시기도 하셨다.

 아... BTS!로 세계평화!가 오는구나. 

문화의 힘이란 것이 정말 대단하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며, 

이상하고도 거친 한구레 같은 놈들에게 상처받고 지친 나를 위로해준 마음씨 따뜻한 

일본의 아미와 BTS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를 드리고 싶다.

BTS의 노래가 어디선가 흘러나오면 감사했던 그분들이 떠오른다.

좋아요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다음 이야기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