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9년 KS 두산과 한화의 마지막 7차전 경기



3:3으로 피터지게 싸우던 두 팀의 시리즈는 한화의 마지막 공격 9회초, 3:1로 두산이 앞서가게 되는 상황으로 바뀐다




2사에 주자 만루, 그리고 고심하던 한용덕 감독의 선택




"진혁이 내"




장진혁 그가 누구인가 2019시즌에 3할 두자릿 수 홈런, 70타점 20도루 1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주전 외야수와 최고 미남, 그리고 수많은 얼빠를 몰고 다니던 그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 장진혁은 마지막 한숨을 푹 내쉰다




"이제 이 기분도 입대하면 2년동안 못 느끼겠지..."


장진혁은 아쉬운 마음을 다 잡고 타석에 들어선다


팬들의 우렁찬 응원가 제창이 그의 자신감을 복돋여 준다



"난~~~한화의 장진혁~~이글스의 멋진 남자니까 날려라 날려~~워어어"


투수의 1구

땅으로 꺼지는 공에 장진혁은 헛스윙.


2구. 하이패스트볼이 통하지 않았다 1ㅡ1


3구. 변화구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박힌다 1ㅡ2


4구. 또 다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 다행히 커트해낸다


5구. 바깥쪽으로 빠지는 직구. 다행히 배트는 돌지 않았다 2ㅡ2


삼진을 위한 투수의 회심의 1구


실투가 되는 빠른볼. 장진혁은 어김없이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좌익수 키를 넘어 담장을 맞춘다!




주자들이 모두 뛰기 시작했다....!



푸라닭에서 숨죽이며 TV를 보고 있던 갓경언도 같이 뛰기 시작했다...!

주자 1명....2명.......3명!

모두가 홈인하고 장진혁은 2루에 안착!

2사에 3vs4로 역전시키는 3타점을 치게 된다!


"해냈구나 진혁아"


하지만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다음 타자 하주석


장종훈 수석코치는 타석에 들어서는 하주석에게 한 마디를 건넨다

"아웃되도 좋으니 적극적으로 휘둘러라 주석아"

"네"

흐엌...흐엌...흐엌....순식간에 공수는 교대된다


9회말 한화의 마무리는 전 경기 정우람의 많은 투구로 인해 김범수가 대신 들어서게 된다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에게 던지는 1구, 151km가 찍힌다


2구...3구도 150을 넘기면서 루킹 삼진!



다음 타자 김재환, 김범수는 커브로 가볍게 처리한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가 될 수도 있는 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선다...


1구..! 149km의 빠른 공 스트존 한복판에 꽂힌다..!


2구..! 슬라이더로 스윙을 유도하려했으나 실패 1ㅡ1


3구..! 다시 직구다 152km를 찍었지만 너무 높았다 2ㅡ1


4구..! 몸쪽 직구! 양의지가 커트한다 2ㅡ2


5구..! 회심의 커브를 던졌지만 양의지는 바라보기만 한다



풀카운트...!




김범수는 마지막 공으로 체인지업을 택한다

그의 혼신을 다해 뿌리는 공!

하지만 그가 알고 있는 체인지업 그립은 잘못된 그립!


실투임을 안 양의지의 힘찬 스윙!



타구가 높게..!높게..! 담장을...!



하지만 좌익수 장진혁! 엄청난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환상적인 펜스플레이를 선보인다!


3아웃! 게임 셋!


한화는 1999년 이후 20년만에 우승을 했고 장진혁은 MVP를 수상하게 된다


훗날 장진혁은 군경팀으로 입대하여 퓨처스리그 수상을 휩쓸었고 제대 이 후 한화에서 이영우를 넘는 최고의 외야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