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서거하셨지만, 참여정부의 자산과 부채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권력 문화를 민주화했습니다. 남과 북의 화해 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진척시켰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을 강력하게 추진했습니다. 국민경제를 잘 관리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를 확대했습니다. 부당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싸웠습니다.
국민참여당은 참여정부의 자산을 승계하려는 게 아닙니다. 참여정부의 자산은 대한민국의 것이어야 합니다. 모든 국민 모든 정당이 그 자산의 합당한 상속인이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국민참여당은 오로지 참여정부가 남긴 부채만을 승계할 것입니다. 참여정부가 이루지 못한 것, 실패한 것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비정규직과 소득 격차 문제 등 경제사회적 양극화를 막지 못했습니다. 복지지출을 확대했지만 대한민국을 토목건설국가에서 복지국가로 바꾸는 데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지역구도 정치를 타파하고 정당을 민주화하는 정치혁신 노력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남긴 부채입니다.
이제 노무현 대통령은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중 누구도 노무현 대통령이 실패했거나 포기했다고 말하지 맙시다. 그 분이 쓰러지신 그 자리에서 우리가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누군가 그분을 대신해서 참여정부가 남긴 빚을 갚아야 합니다. 우리 국민참여당이 그 일을 하겠습니다. 참여정부가 남긴 자산은 다른 사람과 다른 정당에 넘기고, 국민참여당은 오로지 부채만을 인수하여 갚아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이 옳았다는 것을, 불가능한 꿈을 꾼 게 아니었다는 것을, 성공했다는 것을 끝까지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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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대표로서, 저는 당원 동지들과 국민 앞에 선언합니다.
4월 27일, 우리 국민참여당은 첫 번째 국회의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2012년 4월, 국민들은 진보개혁 정당들을 국회의 압도적 다수파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한나라당과 맞선 야권연대후보들이 국회의석 180석 이상을 차지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압도적인 개혁국회가 시작될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적어도 스무 명의 남녀 당선자들이 노란 넥타이와 스카프를 매고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제19대 국회의원 선서를 하는 광경을 보게 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고 참여정부의 부채만을 승계하겠노라 약속했던 국민참여당 당선자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2012년 12월 진보개혁 야당의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제압하고,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하는 제2기 진보개혁 정권 수립을 확정하는 순간을 체험할 것입니다.
진보개혁 진영의 모든 정당들이 손잡고 공동의 정부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자유국가, 복지국가, 평화국가의 반석 위에 다시 올려놓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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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힘은 순수가 아니라 섞임에서 나온다고, 정치는 동기가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고 책임지는 활동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당은 참여정부의 자산이 아니라 부채를 승계하는 정당입니다.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는 그 부채를 당장 갚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참여정부가 부채를 남겼다고 비판해 왔던 진보정치세력과 손잡고 힘을 모아, 국민에게 진 빚을 갚읍시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하고 모색했던 진보의 미래는 소통과 통합, 그리고 폭넓은 연대를 통해서만 열어나갈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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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국민은 정권교체를, 한나라당 정권의 종식을, 뒤 돌아가는 역사를 앞으로 되돌릴 진보개혁 정권의 수립을 간절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국민의 명령입니다. 이 명령을 받들기 위해서 우리당의 힘을 키우겠습니다.
진보개혁 진영의 모든 정당들이 튼튼하게 연합하여 2012년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선거에 임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인내심과 포용력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진보적 노무현정신' 에 어울리는 연설이라고 생각함
나는 노무현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모든 정책이나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하진 않음
하지만 지금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그분의 열정과 진심은 받아서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함
노무현대통령의 미완의 저서인 "진보의 미래"를 보면
스스로가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얼마나 고민했는가가 잘 드러남
따라서 노무현대통령이 상상했던 진보적인 이상을 현실에서 구현하는게 진보적 노무현정신이 아닐까 싶음
대통령님, 벌써 15년이 지났습니다
오늘도 참 당신이 그립습니다
실베퍼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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