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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창작] 구더기 연구(첫 연구물)-上앱에서 작성

Y.H.S-mk_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30 14:06:54
조회 1783 추천 33 댓글 4
														

1.미숙아 구더기

구더기는 엄지와 함께 원래부터 미숙아 개체이긴 하지만,
이 구더기들은 그것들보다도 더 미숙해 보이기에 이렇게 부르기로 했다.

엄지 이하의 개체를 강제출산 시켜서 볼 수 있는 이 녀석들은 대부분 태어나자 마자 죽지만, 일부 살아남은 녀석들을 연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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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5~10mm정도로 굉장히 작다. 보통의 구더기들처럼 뒷머리 없이 앞머리만 있지만 숱이 매우 적고 잘 빠지는것 같다. 분대와 위석은 비교적 잘 생성되 있지만 눈알이나 뇌처럼 복잡한 기관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운동능력은 매우 약하기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울거나 아주 짧은 거리를 꼬물거리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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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힘에 약해 음식을 전혀 씹지 못하기에 영양제를 줬다. 그나마 건강한 녀석은 직접 영양제를 빨아먹지만 그것마저 못하는 녀석들이 대부분이기에 영양제에 담구거나 직접 몸에 주입해서 영양을 공급해야 했다.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자 녀석들의 몸은 조금씩 활기를 되찾았지만 성장하지는 않는다. 원인을 알기 위해 해부해서 확인해 보니 위석에 영양을 공급할 수 없어 미숙한 신체기관을 형성하지 못하는 것 같다.

사족으로 점막을 취한 녀석과 취하지 않은 녀석의 영양상태를 비교해보니 점막을 취하지 않은 녀석이 조금 더 영양상태가 좋았다. 점막의 영양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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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일주일 정도가 지나고, 미숙아 구더기들은 대부분 위석이 깨져 죽어버렸다. 몸에는 충분한 영양이 공급됬음에도 위석에는 영양이 공급되지 못해 죽어버린 것이다.

위석까지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위석을 따로 빼서 영양제에 담궈 보았지만, 위석이 없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위석이 깨져버렸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가짜 위석을 몸에 넣어 줬지만 이번에는 위석과 몸에 공급되는 영양에 큰 차이가 나서 성장에 혼란을 겪으며 위석이 깨져버렸다.

여러 실패들을 겪고 위석을 따로 빼 영양제에 넣고 몸에는 가짜 위석을 넣어주되 몸과 위석에 공급되는 영양이 같아지도록 영양제의 농도를 조절한 녀석들만이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2.선천적 구더기

자실장 이상의 개체에게서 영양부족으로 나오는 구더기들. 본 연구에는 성장하는데 성공한 미숙아 구더기들도 이 개체에 포함시켜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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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2~4cm로 손가락 한마디보다 조금 큰 정도. 미숙아 구더기들보다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인간과의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언어기관이 발달되 있다.

신체기관은 실장석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으로만 형성되어 있었고, 유일하게 위석만이 다른 실장석들과 동일하게 발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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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힘이 붙어 음식을 씹을 수 있기에 여러 음식들을 줘봤다. 미각과 지능이 조금 떨어지는 녀석들이기에 운치나 음식물 쓰레기를 줘도 맛있게 잘 먹는다.

푸드나 콘페이토같이 좋은 음식을 먹은 녀석들을 관찰한 결과 운치를 못 먹을 정도로 입맛이 높아지는 경우는 없었다.

몇 번의 식사 과정을 관찰해본 결과 선천적 구더기들은
양이 부족한 경우가 아니라면 음식에 투정을 부리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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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구더기들에게는 프니프니로 소화를 돕고 운치를 빼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렇기에 프니프니에 쾌감을 느끼도록 만들어진것이다.

사람이 프니프니를 해줄때에는 힘조절이 어렵기에 면봉이나 솜같이 부드러운 것으로 해주는것이 좋고,  엄지실장의 도움을 받을수도 있다.

프니프니를 받지 못하는 구더기들은 공처럼 둥근 물체로 배를 누르거나, 서로의 배를 문지르는 행위 등으로 유사 프니프니를 받는것이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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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은 절망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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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충성을 테스트 하기 위해 소원을 말해보라 해봤지만, 학대욕구를 자극하는 녀석은 없었다. 낮은 지능에서 비롯되는 순진함이 원인일까?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지능이 높은 구더기들을 데리고 '올리기'를 행해 봤지만 고급 푸드를 줘도 운치를 찾는다거나, 핑크 포대기를 입혀도 불편해 한다거나 하는 문제가 자주 발생하여 실험을 중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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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들은 영양을 충분히 받으며 한달정도의 시간이 지나 코에서 실을 뽑아 고치를 틀었다. 짧은 팔다리로 태어나 긴 팔다리의 엄지실장을 동경하면서 대부분은 엄지로 우화하게 된다.
영양부족이나 스트레스 등을 받으면 덩치만 커지기도 하지만, 얼마 안 가 다시 고치를 틀었다.

가끔 '크고싶다'라는 간절한 열망으로 거대 구더기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는것이 발견됬지만, 자실장 이상의 영양을 필요로 하기에 크고 싶다는 열망만으로 거대 구더기가 될 수는 없었다.





구더기가 잔뜩 그리고 싶어서 연구물 느낌으로 그려보려 했는데 어휘가 부족해서 영 시원찮은 테스.. 점막을 취해주지 않아 구더기가 된 경우랑 거대 구더기는 나중에 올리겠는 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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