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열차 운행장애 

여행을 다니다보면 재수없는 날이 있습니다.

그 날은 천재지변이나 각종 인신사고로 인해 열차운행이 보류가 되거나 최악의 경우 운휴가 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이번에 써볼 글은 제가 일본여행을 하면서 봤던 운행장애에 관한 에피소드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0. 순한맛 

- 운행장애를 먹지만 내 여행일정이랑 전혀 상관이 없을때 

이럴 때는 그냥 아 저 지역에 무슨일이 있구나, 저 구간을 타지 말아야지... 하고 넘깁니다. 

1. 매운맛 

2016년 1월 19일 하카타역에서

이 당시 일본에 눈이 많이 내렸었죠.. 케이오 지연 99분도 봤었던거 같지만...

근데 나 남큐슈 가야되는데 왜;;; 

2017년 1월1일 료고쿠역에서..

어라 시계는 12시를 가리키고 있는데, 1번홈 열차는 왜 11시 11분? 혹시 나 시간의 벽을 넘은건가? (시모사나카야마역 인신사고로 인해 막 운행보류가 풀린 시점) 

아니 기분도 좋은 신년부터 다이빙을 왜 하는거야;;

2019년 5월 1일 시부야역에서 

이상하다.. 왜 다 와코시 종착이지? 오가와마치나 신린코엔이나 한노 가는 차가 왜 안 보이지? 

2019년 12월 31일 카와고에역에서.. 

아침부터 바람이 세게 불긴 했지만 오가와마치 갈때까지만 해도 정상운행하던만, 내가 도쿄 갈려고 하니까 결국 지연운행이 시작되네 ㅋㅋ 

하하.. 근데 마루노우치선 쉽게 환승하고 싶어서 도부철도로 내려왔는데, 지하철 직결차량 다 어디로 사라짐? 

- 열차를 탈려고 하는데 문제가 생겨서 열차가 지연나고 있을 경우. 

이때부터는 여행일정에 지장을 주기 시작해서 좀 슬슬 열받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우회라도 할 수 있으니까 그나마 다행이죠. 

하지만 제일 화나는 상황은 이때입니다. 

2. 완전 매운맛 

2016년 1월 18일 오카야마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숙소인 후쿠오카로 가기 위해 사쿠라 563에 탑승을 합니다. 

그리고 피곤한 나머지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하카타역에서.. 

어머 세상에 내가 탄 열차가 50분 지연이라니... 하카타역에 도착할 시간쯤에 일어날때도 아직 야마구치였다는거에서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2016년 1월 19일 카모메 (나가사키~토스) 구간 탑승중에 

열차가 해당역에 정차를 하더라고요. 그래놓고 1시간동안 이 역에서 출발할 생각을 안함... 뭐라 안내방송을 하긴 했는데, 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무슨상황인지 지금도 모름..

해당 상황에 대해 찾아주신분한테는 압도적 감사를... 아무튼 그 덕분에 신토스역에서 환승해야될 열차 놓침.. 환승 여유시간을 20분을 해놨지만, 지연을 40분이나 먹은 이상 어림도 없지... 

덕분에 다음 열차 40분 더 자알 기다렸습니다. 

2017년 2월 20일 신요코하마역에서... 

촬영 날 날씨가 안좋긴 했습니다. 강풍지연을 먹긴 하지만, 케이요선이 지연을 안먹는걸 보면 그렇게 센 바람은 아니고 10분이나 지연이나 먹겠지 하고.. 가마쿠라 가서 논 다음 도쿄역으로 왔습니다. 오니까... 

응 우에노도쿄라인 타카사키,우츠노미야선 직통중지~ 

오후에 가니까 바람이 점점 더 쌔지더니 결국 직통운행이 중지가 되버리더라고요. 케이요선도 사진에 없었지만, 당연히 지연, 츄오소부선도 지연 

그래서 우츠노미야선이나 타고 우에노 올라가기 귀찮아서 오후나 갔다가 올려고 했던거 취소하고 열차시간때까지 아키바에 가서 시간 때웠던거 같네요. 

- 내가 타고 있는 도중에 지연 왕창 먹어가지고, 여행일정 다 꼬일때.. 

이게 진짜 화가 납니다. 전자는 그래도 탑승전이니까 우회루트라도 타면 되는데, 타고 있는 열차가 갑자기 문제 생겨서 지연 30~1시간 먹어버리면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으니까 그냥 열차 안에서 발만 동동 구를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가야될곳이 우회루트가 없는 경우 이러면 노답이 되버려가지고... 

게다가 JR패스 이용객은 지연배상같은거 없으니까 일정은 일정대로 날아가버린다는게... 

이와 같은 사례 여러분들은 여행을 다니실 때  어떤 경험이 있었나요. 한번 댓글로 소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