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요는 '멸망의 열쇠'라 일컬어지는 강력한 유물이다.

* 각각의 칠요는 삼황오제와, 그에 대비되는 옛 지배자의 정전계약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황 창힐은 '태초의 문자'로 칠요가 해방되지 않도록 봉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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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요 해방은 2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1. 칠요로 살육을 거듭한다.
일정치 이상 충족되면 '옛 지배자'가 사용자를 지배하게 된다.
이 행위는 해당 칠요에 엮인 옛 지배자에 대한 일종의 공양의식 개념으로 보인다.
(이하 공양행동으로 서술한다.)

- 이 방식으로 옛 지배자가 강림하면 상당히 자유롭게 힘을 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자체로는 옛 지배자가 삼황오제의 세계질서가 있는 지구상에 들어올 명분, 혹은 인과율이 부족하나, 사용자를 자기 화신처럼 집어삼키면 그런 난점이 해소되는 모양. (이타콰의 천계 깽판)

- 이것이 천계 / 삼황오제가 칠요해방에 극도로 민감한 이유로 보인다.
풀리면 풀릴수록 그들은 잠재적 강적들을 맞이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영향력을 잃어간다.
'종말의 계시' 가 내려지는 것과 지구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보이는 것이, 이들 삼황오제가 자신들이 통제적 입장에 있는 현 세계질서를 지키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갠적으론
계시와 종말에 대해서는 신격들도 아는 게 없어서,
막연히 지구부동산 끌어안고 존버하는 느낌이다.


2. 신격과 접촉하여 해방받는다.
전검 초기에는 '봉선의식'을 통해 진행되는데, 의식 자체는 참여자가 삼황오제에게 인간의 왕이자 필두 제사장으로 인정받는 행위에 가깝다.
포인트는 1) 신격과 접촉하는가 아닌가이며.
2) 그 신격이 삼황오제인가 아닌가이다.

* 삼황오제에 의한 칠요해방
- 전욱의 사도로 활동하던 때, 상당히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하나 나온다.
'해방칠요 하나쯤의 소유권은 내가 인정해준다.'
삼황오제가 칠요해방 그 자체가 아니라, 거기 엮인 옛 지배자와의 부전계약을 의식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하나 정도는 어차피 전욱이 자기 힘으로 눌러줄 수 있고, 그 사이 사도가 지상계에 전욱 지분을 늘려주며 마지막엔 전욱이 사도의 몸을 빼앗고 인과율을 수득해 활동할 발판도 되는 것이다.

- '현 세계질서를 지켜야 하는' 삼황오제의 입장이 있기에, 그들은 칠요를 써먹기보다는 봉인하는 데 그치는 편이다.

(다만, 사도됐던 회차 말미에 전욱이 해방칠요를 둘 얻자 오히려 주도적으로 파괴행동을 하는데,
이는 거기 엮인 옛 지배자의 힘을 사도의 육체와 칠요를 통해 자신이 쓸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전투에서, 전욱은 '밀림의 지배자'를 쉽게 압도하며, 파천의 가호조차 다소 성가시다는 반응으로 일축했다.
단순계산으로도 본신 능력에 지배자 둘의 힘을 끌어 쓰는 구도가 나온다.)

- 위의 옛 지배자에 대한 공양행동과
삼황오제에 의한 해방은 그들간의 파워게임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다.

- 삼황오제가 견제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통제 밖에서 칠요가 여럿 해방되어, 자신들은 지상에 개입할 껀덕지가 마땅치 않은데 라이벌 옛 지배자들이 지분을 가져가는 사태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흉신이 발호한 50년 후 회차에, 유독 천계는 칠요해방에 까칠했다.
흉신 하나만 해도 강대한 신격인데 다른놈들까지
'어이쿠 여기가 오늘 2차장손가' 하면서 파티피플로 돌변하면,
종말계시 기다릴 계산이 와장창나는 것이다.

* 비단 삼황오제급 탑티어 신격이 아니라도,
갓 파워가 있으면 해방이 가능한 듯 보인다.
신공표의 술력은 근본이 복희의 것이며,
공공은 봉인되서 마왕급? 정도로 쇠해져도 봉인 잘 깬다.


* 칠요의 계약은 삼황오제와 옛 지배자들이 갑을로 얽혀 있지만, 아무래도 전자 쪽이 더 우세한 갑의 위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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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요의 상세는 아래와 같다.

월요 ㅡ 삼종신기
화요 ㅡ 간장
수요 ㅡ 막야
목요 ㅡ 해인
금요 ㅡ (이름은?)
토요 ㅡ 팔괘도
일요 ㅡ (???)

이에 대응되는 삼황오제의 전모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어느 정도 추측하면
토요 ㅡ 복희
화요 ㅡ 신농이 대응되지 않을까 싶다.
(팔괘도가 보이는 술법과의 연관성/
공공이 보이는 화요에의 소유의식,
또 불의 거신인 신농의 속성에 기인한다.)

또한 수요 ㅡ 전욱도 제법 개연성이 있는 것이,
수요 유적 자체가
전욱 동상에,
전욱 치수신력 있는 식토(흑백련 자생원인),
어떻든 놈과 연이 있는 토지이기 때문이다.

* 나머지 칠요의 대응신격은 현시점에서 비약일 수밖에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금요 ㅡ 소호, 월요 ㅡ 여와가 아닐까 점치고 있다.
(공공 : 금요는 소호가 금성빛을 벼려낸~ 샛별 그 자체~/
마니산 월요유적지 터졌을때 서왕모가 직접 봉인한 행보-왜 신급 화신을 고작 마왕급 잡는데 투입하는가. 이자나기보다는 칠요로 엮인 자신의 숙적을 의식한 것이 아닐까?)

*
이렇게 놓고 보면
월요 ㅡ 여와
화요 ㅡ 신농
수요 ㅡ 전욱
목요 ㅡ
금요 ㅡ 소호
토요 ㅡ 복희
일요 ㅡ

제곡, 요순, 그리고 황제가 남는다.


* 아마 칠요로 설딸질해본 갤럼이면 다 짚어봤을 이슈다.
칠요는 7개인데,
삼황오제는 모두 8인이다?

어떤 한놈이 칠요계약으로 라이벌을 직접 견제하지 않고 있다,
혹은 칠요를 빌미로 다른 삼황오제를 옛 지배자들을 견제할 방파제로 쓰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렇다.
나는 이 공석의 삼황오제를 황제 공손헌원으로 보고 있다.


* 199화의 선지자 발언에 의하면 황제는
1) 자신을 축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낸 존재이며,
2) 여타 삼황오제에게 가면을 씌워 현재의 양태를 띄게 한 존재이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신격의 발언 중,
3) '황제는 인과율을 계산해서 판을 짜고 있다.' 는 것이 있다.

만약 황제에게 -- 지상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궁극적인 이득으로 이어진다면
(종말계시의 수득과 다음 세계로의 넘어갈 권리,
혹은 천상의 존재로의 승격)
지금까지 긴~~~연재 중 이만큼 신비주의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
놈은 전욱 여와가 끼어들듯 막 개입해도 될 위력이 있다.

그런데도 만신전은 침묵하며
황제는 기분나쁜 정적을 유지한다.


기껏해야 인간의 왕이 도전할 수 있는
'칠요의 시련'을 디자인한게 아닌가 의혹이 있는 정도,
사황 창힐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배하며,
삼황오제의 세계질서가 유지되게만 하는 선에 그치는 이 행보는

황제가 자신의 궁극적인 승리요소를
지구에서의 패권다툼이 아닌 다른 데서 찾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
* 상당히 많은 신격이 황제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
여와나, 전욱ㅡ제곡 등 현재 액티브한 삼황오제는
전부 '황제가 종말의 때 우리를 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와가 태허천존과 손잡은 것이나
(아마도 복희의 실각에도 둘의 연관이 엿보인다.)
이번회차 전욱이 쉽사리 백웅의 말에 귀기울인 것 또한,
이와 같은 요인이 작용하지 않았는가 싶다.

지난회차 '계시의 옥좌'가 클로즈업될때 다른 삼황오제는 소멸하고, 아마도 황제로 보이는 존재만 떡하니 들어선 것 또한 이를 뒷받침해 주는 사실이라 생각한다.


* 조금 옆길이지만, 계시 하면 흉신을 빼놓을 수 없다.
뭔가 성경스런 떡밥 말하고,
계시의 석판으로 신격싸움에(황궁의 지배자, 여와ㅡ전욱 태그)엄청난 우위를 보이는 이놈은 계시의 옥좌에 없다.

황제가 최종 레이스에서 이 흉신조차 제친 것일까?


■
황제의 속내는 무엇일까?
진짜 칠요는 파볼수록 의외로 잘 짜여진 설정이라,
갠적으로 아직도 전검을 못놓는 요인이다.

.. 생각해보면 칠요의 시련 이래 뭔가 수련 많아졌고,
이것저것 일발재주(변태술이 좋은 예다) 얻는 화가 늘어난게,
이 칠요와 삼황오제 떡밥이 그만큼 밑천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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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또 잡히는 잡상으로는
○ 무신과 원월천살법, 100명의 공통점.
○ 초기 천계에 얽힌 신격들 ㅡ 복희, 여와, 기어오는 혼돈
○ [심리] 백웅은 왜 인성이 이지랄인가

이 정도가 있는데...
ㄹㅇ 이거 완결 전에만 풀면 작가놈...

그렇다고 원죄가 사라지는건 아니지만 박수정돈 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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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복희를 쓸때마다 보키라고 쓰고싶어 혼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