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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켚소설] 레디메이드 견생 #09

탕수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2 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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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메이드 견생> #09


26.

  

 시작은 우연한 사고였다. 철없던 시절 나는 뺑소니를 쳤다. 다행히 사람이 아니라 개였고 주인이 없는 떠돌이였다. 배상할 대상이 없다는 사실에 안도했지만 일말의 양심이 남았다. 그 개의 뱃속에는 생의 의지가 남아있었다. 속죄라는 말은 거창하다. 알 수 없는 의무감으로 키우기 시작한 강아지는 가족이 되었다. 그리고 죽었다. 내 마음의 일부를 가져가버린 채로 세상을 떠났다. 


 기술은 하늘을 모르고 뻗어올라 종을 뛰어넘었고 이종간감각공유 시스템이 개발되었을 때, 나는 알파테스터를 자처했다. 중추신경에 전뇌 조정용 임플란트를 심고 위험한 발령지로 향했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그 친구가 죽었다. 언젠간 뒤를 따라갈 것이다. 저승 입구에서 나를 마중할 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이승에 오래 머무를 일은 없었다. 


 [일어나요 주인님]


 메시지가 왔다. 품 안에 안긴 네오독(Neo Dog)이 말했다. 정확히는 개의 전뇌가 상황에 적합한 의사를 대신 전한 것이다. 겉에서 보면 말하는 개나 다름없지만 통역가가 없는 말을 중간에 지어낸 것에 가깝다.


 “아직 말을 못하네. HACHI야 아~ 해봐.”


 내 말을 개의 전뇌가 구두신호로 변환해 실행에 옮긴다. HACHI가 정확히 지시를 이행한다. 입을 쩌억 벌렸다. 개와 사람의 중간적인 구강구조에 인공 후두를 달았다.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게 설계했지만 정작 HACHI의 언어충추가 소실된 상태라 발성은 불가능하다. 회화 소프트웨어를 몇 번이나 점검했지만 데이터는 무결했다. 


 “잘했어. 밥 먹으라 가자.”


 -낑낑-


 팬 케이크와 시리얼에 과일 믹스를 곁들였다. 쌀밥에 된장국이 그리워도 여긴 일본 반대편 중부지역이다. 동일한 메뉴를 두 그릇 만든 다음 HACHI에게 내밀었다. 나와 동일한 음식을 먹는다. 


 네오독이 반려동물 시장에 풀렸다면 히트는 따논 당상이다. 짐승 특유의 채취도 없고 사람과 동일한 음식을 먹으며 초콜릿같은 금기 식품도 가리지 않는다. 화장실도 변기와 비데를 쓸 줄 알고 털도 거의 날리지 않는다. 


 네오독 대부분은 털갈이 시즌이 되기 전 사망-정확히는 작전 중 전사하기 때문이다.   


 

27.


 미쓰바(三葉) 그룹 네옴시티 지부 주차장이 북적인다. 일용직 근로자들의 근무가 끝났다. 귀가하기 직전 일당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섰다. 화폐나 현물을 선택할 수 있는데 대부분 물건을 받아갔다. 밀가루와 설탕, 담배로 구성된 꾸러미가 트럭에서 내려진다. 


 “돈이 인기가 없구만.”


 물건 하역 작업을 감독하던 베어는 안도했다. 무리해서 물건을 확보한 덕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통하는 달러를 마다하고 식량을 우선하다니 신기한 일이다. 지부장인 데네소르가 다가왔다. 


 “전부 현물이오. 달러는 한 명도 없소.”


 “식량이 무상배급될 텐데 굳이 여기서 또 받는 이유가 궁금하군요.”    


 데네소르는 현지인 반장들을 불러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다음에도 현물 위주로 준비하지요.”


 근로자들은 연신 감사를 표현하면서 물러났다. D는 베어를 불러 무언가를 지시했다. 


 “배급 식량에 뭔가 있답니다. 주민들이 꺼리더군요. 현지 조사가 필요하겠습니다.”


 “샘플을 가져옵니까?”


 “물론입니다. 보급루트도 조사해주면 되겠습니다.”


 “팀을 꾸리겠소. 적임자가 있으니.”


 

28.


 거주구역에서 온 일용직 근로자들이 모두 빠져나갔다. 사람을 태운 대형 버스들이 빠져나간다. 그런데 반대 차선에서 일련의 차량 행렬이 몰려왔다. 위협적인 금색 사자가 인쇄된 대형SUV들이다. 베어가 말했다.


 “카이저 그룹 CI요. 우리랑은 상관이 없을텐데.”


 검은 차들이 미쓰바 그룹을 포위하듯 애워싼다. 아니나 다를까 중무장한 사설경비대가 하차한다. 리더인듯한 검은 양복이 다가온다. 


 “안녕하시오. 미쓰바 그룹... 아니 C&C 대표님.”


 그는 호칭을 정정했다. 사실 미쓰바 그룹 사옥엔 미쓰바 그룹 사람은 없다. C&C라는 위탁기업이 미쓰바 네옴지부를 대리 관리 중이다. 몰론 정식 계약을 받았으니 법적인 문제는 없겠지만 굳이 하청임을 언급하는 저의는 뻔했다. 


 “어인 일이십니까. 임원 양반.”  


 데네소르는 태연하게 물었다. 이런 중무장 병력이 사전 통보도 없이 남의 구역에 침범한 차체가 결례다. 카이저 그룹 본사에 공식 항의해도 할 말이 없다. 


 “거주구역 주민들은 우리 인력이오. 앞으로는 카이저 사(社)에서 관리하겠소.”


 “우리? 네옴시티는 왕국 소유입니다. 저들은 주권국 왕실의 백성이구요. 번지수를 잘 못 잡으신 모양입니다.”


 “주민 개개인과 근로계약을 체결했소. 내일부터는 카이저 사업장에서 써야겠소. 근거가 필요하다면 보여주겠소.”


 검은 양복이 손짓하자 직원 하나가 서류가방을 가져온다. 딸깍 하고 케이스가 열렸다. 현지어와 영어로 병기된 근로계약서 뭉치가 한가득이다. 데네소르는 한 장을 집어들어 약관을 읽었다.


 “근로 대가가 식량입니까?”


 “그렇소. 뭔가 문제라도?”


 “성도 네옴시티 칙령을 기억하십니까. 미쓰바는 수도와 전기를, 카이저는 식량을 ‘무상배급’하기로 했지요. 원래 주어야 할 대가를 노동의 반대급부로 주신다는 약관은 이상하군요. 미쓰바는 전력공급 외에도 따로 일당을 주고 있습니다만.”


 “민법상 보장된 계약의 자유요. 주민과 카이저의 관계지 당신들이 간섭할 여지는 없소.”


 데네소르는 껄껄 웃었다. 양복은 착각하고 있다. 공화정, 국민 주권주의가 보편화된 시기는 최근이다. 네옴시티의 소유주는 전제 왕권을 휘두르는 군주고 주민들은 시민이 아닌 백성이다. 


 “여기 왕국이 미합중국과 밀월관계라서 헷갈리셨나 봅니다. 왕국의 백성과 토지는 왕의 소유요. 처분과 생사여탈권은 군왕이 행사합니다. 미국은 통치체제를 인정했지요.”


 양복은 물러서지 않았다. 왕실은 망했다. 왕은 암살되고 왕자들은 난을 일으켜 서로를 죽였다. 백성에게 권한을 행사할 주체가 사려졌다고, 그래서 보편적인 인권을 적용한다면 주민들은 계약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데네소르는 테블릿을 열어 상대방에게 건냈다. 고풍스러운 봉납이 붙은 칙령서 파일이었다.


 “왕실 적통이며 왕위 계승권자인 ‘마수드’님이 살아 계십니다. 저희 미쓰바 그룹은 그 왕자님께 받은 ‘인력 징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왕이 죽었는데 무슨 권리가? 이 서류가 진짜라는 보장도 없소.”


 “그럼 귀사도 증거를 가지오십시오. 붕어하신 왕에게 친필 사인을 받을 수 있다면 말입니다.”


 “건방지다. 거짓말이다! 미쓰바의 하청업체 놈들! 섭정 나부랭이가!”


 카이저 사의 임원은 권총을 뽑아 겨누었다. 그러나 표적이 된 데네소르는 태약자약했다. 두 사람 사이에 그림자가 끼어들었다.


 -탁!-


 권총이 슬라이드가 뽑히고 탄창이 분리된다. 부지불식간 끼어든 티파가 양복의 무장을 순식간에 해체했다. 양복이 권총을 뺏으려 했으나 바이스에 물린 듯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거봐 영감.”


 탄창에서 총알을 하나 뽑아 D에게 던진다. 수줍게 고개내민 탄피 사이로 각인이 보인다. 정보를 확인한 그는 웃음을 흘렸다. 


 “이런 탄으론 개 한 마리 못 잡습니다. 협박을 하려면 제대로 된 걸 들고 오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위협행위에 대해선 카이저 본사에 공식 항의하겠습니다.”



29.


 개 하나와 두 사람으로 구성된 파티가 나섰다. 네오독 HACHI와 P와 티파는 거주구역으로 나갔다. 무상배급되는 식량을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네옴시티의 암시장에는 볼펜부터 핵무기까지 거래된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관리할 정부마저 없으니 검은 돈과 범죄조직이 모이는 건 당연했다. 티파는 좌판에 놓인 황동생 총알들을 구경했다. 어처구니없게도 구경별로 바구니에 담겼다.


 “와우. 재생탄인데 귀엽게 생겼네.”


 권총탄을 무게단위로 팔고 있었다. 어디서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저런 출처도 알 수 없는 총알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수류탄도 감자마냥 뭉탱이로 거래되고 있다. 미군이 왕국에 공여했다가 빼돌려진 소총들도 보인다. 정품이기 때문에 가장 고가였다. 라이선스와 무관한 복제 총기들도 보급형(?)라인을 이뤘다. 


 평소라면 미쓰바 그룹 유니폼을 입었겠지만 지금은 신분을 드러낼 이유가 없어 변장했다. P와 티파는 인조수염을 달고 펑퍼짐한 전통복을 걸쳤다. 티파가 변성 마스크까지 쓰니 무슨 동내 건달 같았다. 가짜 수염을 다는 건 부담스러웠지만 수염이 없는 현지인은 애거나 몸파는 남자를 의미했기에 심신의 안녕을 위해선 필요했다. 


 “공주님, 뭐 좀 먹자.”


 티파 노점상을 가리켰다. 얼음에 잠긴 콜라병이 가득하다. 동전을 내밀자 점원이 콜라병을 탁 쳤다. 과냉각된 음료가 순식간에 얼어붙으며 슬러시로 변한다. 맛은 짝퉁이다. 달면서 매콤한 이상한 맛인데 나쁘지 않다. 진짜 코카 잎이 들었으랴 걱정했지만 HACHI는 마약탐지 기능을 겸했기 때문에 문제없었다.


 시장 한 켠에 익숙한 문양을 단 트럭이 정차한다. 금색 사자가 인쇄된-카이저 그룹 소유 차량이다. 검은 유니품을 걸친 직원이 내리더니 확성기를 켠다.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무상배급되는 기호품이었다. 평소라면 눈길도 안줬겠지만 지금은 귀중한 샘플이다. 받아야 한다. 


 “줄 서시오! 한 사람당 한 꾸러미요!”


 P후드를 눌러쓰고 대열에 끼었다. 티파는 멀찍이 떨어져 주변을 감시했다. 1인당 하나라 했지만 신원확인을 하지는 않아서 일 인분 이상을 받기는 쉽다.  


 골목 안쪽에서 식량 패키지를 깠다. 세포분열된 복제형 곡물과 배양육이다. HACHI가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았다. 


 “음...”


 네오독의 전뇌에 입력된 약물 검출기가 시료를 분석한다. 기성 마약류는 감지되지 않는다. 다만 미량의 신경물질이 나왔다. 약한 의존성을 지녔을 것인데 환각, 환청을 일으키는 위험성은 없어 보인다. 비교하자면 사람이 단 것에 이끌리는 수준이다. 


 여기서는 정확한 분석은 힘들다. 일단 본국으로 보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저 수상쩍은 트럭을 쫓아가서 생산 시설을 확인할 요량으로 삼륜 택시를 잡으려 했다. 

 

 “!”


 돌연 HACHI가 하늘을 쳐다본다. 구름 한 점 없는 공활한 하늘은 평온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서쪽에서 찌르는 듯한 기운이 날아온다. 네오독의 장기인 후각과 청각이 아닌 여섯 번째 감각이다. 


 “왜? 이상해?”


 시장 사람들도 티파도 느끼지 못했다. 오직 네오독과 그와 연결된 P에게만 닥쳐왔다. 예지력이란 이름으로 날아온 경고장이다. 근미래에 시장에 떨어질 불벼락을 예고하고 있었다. 


 “로켓 공격이에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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