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새끼 등장은 간지났다


하츠미 센이 앉아있는 짭스케를 보고 놀라고 심판이 끝이 안 보이는 실력이라면서 깔아줌


근데 이새끼 인기가 없는 이유는 약해서가 아님.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하나


켄간의 인기 99%는 치열하게 잘 싸운 캐릭터에게서 나옴(부녀자 픽 빼고ㅅ1ㅂ). 예시를 보자면 가오란과 세키바야시임. 가오란은 송곳니와의 대전에서 호각으로, 간지나게 싸워서 인기가 높아졌지. 게다가 마지막엔 송곳니가 벌벌 떠는 컷을 넣어서 주가가 폭등함. 세키바야시는 이상적인 프로레슬러의 싸움을 보여줬어. 피투성이가 되면서까지 레슬러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상남자간지에 만화 속 관객들과 독자들은 한마음이 되었다



그런데 짭스케는?


1회전 내용-> 5초컷 후 사랑은 불멸 언급. 1회전 끝. 진짜 끝.
ㅅㅂ뭐임? 작가가 그리기 싫었나? 싶은 피도 눈물도 나오지 않는 전투신에 정말 실망함. 짭스케 1회전 보고 맹호 1회전의 인상이 바뀌었음. 그 전까지 맹호전이 너무 짧다고 생각했는데, 적어도 맹호는 상대를 호쾌하게 패는 장면이라도 나옴. 하지만 이새끼는 떡밥이란 떡밥은 다 깔고서 독자의 뇌통수를 빠르게 치고 지나가버림. 그야말로 뇌신이란 이름에 걸맞는 행보가 아닐 수 없다.



2회전은 말 안해도 알 수 있음. 어린 형제들의 생계와 주거를 홀로 책임지며 싸우는 열혈청년가장의 사연은 인간극장에 제보할만함ㅇㅇ. 그러나 끔찍하게도 여친과 라면 먹을 생각밖에 없는 짭스케가 죽어라 때린 끝에 청년가장은 쓰러지고 말지. 쓰러지는 순간까지 가족들 생각밖에 없던 사파인좌... 여기에선 짭스케보다 사파인이 지면 집이고 마을이고 뭐고 없어진다는 데에 독자들의 이목이 집중됨. 독자들이 사파인에게 공감해버리니 그 앞에서 사랑타령 하는 짭스케는 천하의 썩을 놈일 뿐임.


3회전은 보1빨의 힘으로 치트 쓴거니 넘어가자.


보1빨 얘기 나온김에. 얘는 너무 여친에게 매달린 나머지 간지가 안 난다. 솔직히 상대를 22초컷 하면 잘한거지. 그런데 여친 앞에서 도게자박고 사과하고 있으니 저 새낀 자존심도 없냐는 생각밖에 들지않음. 나오는 컷만 보면 여친한테 매달려서 빈둥댐. 여친 말만 듣고 몇 백년간 이어왔던 암살 유파까지 버림. 그렇다고 얘가 암살권을 활인권으로 바꿀만큼의 노력을 했느냐? 그것도 아님. 그냥 약하게 때리고 끝냄. 이건 유파를 바꾼 게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관짝에 들어간거다. 차라리 3회전에서 처발렸을 때 여친한테 버려졌어야 했음. 그래야 꽃뱀 플로우 타면서 동정표도 좀 얻고 흐콰각성이라도 하지. 안타깝게도 여친은 남아주었음. 뭐 마지막에는 여친 손도 뿌리치고 수련하러 간 것 같지만 기대가 안 됨. 또 어떤 창의적인 자세로 여친한테 매달려올지 궁금하기만 함.



3줄 요약하자면
1. 싸우는 동기가 공감이 안 된다. 오히려 사파인의 안타까운 가정사에 공감하게 됨
2. 보1빨 오짐. 간지도 없고 가오도 없음
3. 켄간 오메가에서 전작 등장인물들 중에 제일 기대가 안 되는 인물. 차라리 나오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