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킹덤컴 세일하길래 처음으로 스팀겜 사서 해봤음
매일 롤만 하다가 갑자기 혼자 하는 겜 하고 싶어서 스팀 들어갔는데 이게 세일하더라고 뭔 겜인 지도 사실 잘 모르고 시작했다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정말 너무 재밌다

젤 재밌는 건 좀도둑질이랑 활 쏘는 거
활 쏘는 건 조준점이 없으니깐 옛날에 젤다 시간의 오카리나 생각나서 즐겁게 하고 있다

사실 이 게임 시작하고 메인 잘 안 밀고 걍 서브 퀘하며 돌아다니면서 활로 도둑들 죽이거나 밤에 도둑질만 계속 했었음 가끔 토너먼트 참가하기도 하고

그렇데 노이호프에서 말 다 죽은 상태로 지내다가 돈이 150k 정도 모으니깐 조금 물리더라고
그래서 오늘 메인퀘 불의 세례까지 했음

독사들의 소굴 하면서 셰이비어 슈냅스 먹고 평소에 하던 도둑질처럼 잠입하려 하는데 계속 걸리더라 걸리면 걍 바로 불러오기 몇 번 하다보니 짜증나더라고
그래서 걍 싸웠다
그리고 이겼다

이기지 못할 거 같던 싸움에서 이기니깐 도파민이 등골 타고 올라오는 게 느껴지더라
발 밑에 시체들 10구 가까이 있는데 그거 루팅 할 생각에 설레고 이걸 내가 이겼다는 사실에 설렜다
교회쪽에 있는 검정옷 갑옷 입은 애가 진짜 빡세더라 그래서 걔는 나머지 다 죽이고 도망다니며 활로 잡았다
나머지 잡을 때 뒤 안 잡히게 돌고 서로 동선 꼬이게 해서 팀킬도 하게 만들며 싸웠다 다시 생각해도 진짜 빡세게 잡았던 거 같음

쨋든 아직까지 킹덤컴 너무 재밌다 낼은 스칼리츠 도적들 도전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