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직장 다니고 있는 4학년 방붕이임.

작년 3학년에 컴퓨터과학과에 편/입학을 해서 현재까지 다니고 있지만 백수 신분이었던 직업훈련학교 시절하고 현재 직장 다니고 있는 거 하고 결이 다른 거 같음. 작년 직업훈련 다닐 때는 남는 게 시간이라 공부할 시간은 차고 넘쳤고 출석수업이라던지 기말고사 볼 때도 여유로웠는데 올해 취업하고 나서부터는 직장크리 + 교대 근무이다 보니 바로 근무가 끝나면 체력적으로 곯아떨어져 버림..

그래서 근무도 불규칙하고 시간도 잘 안 나오다 보니 형성평가나 출석수업 마저 일정을 조율하기도 힘들어진 거 같지만 그래도 시간을 어찌어찌 맞추고 놀고 싶은 마음 줄여가며 짬짬이 수업을 본가에서도 듣고 퇴근길에 듣고 비번 날에 듣고 그러는 실정이고 일정이 도저히 못 맞추겠다 싶은 과목이 있으면 출석대체시험 볼 각오를 하고 있음. 이미 한 과목 출석수업 듣고 출석수업과제물 제출했고 다른 한 과목은 야근 끝나고 퇴근길에서 Zoom 출석수업을 청강했고 바로 내일 저녁에 한과목도 출석수업이 예정되어 있음.. 여기에서 느낀 점은 방통대 좋은 게 특정한 장소가 아닌 어디에서나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이점인 거 같음.

그래도 주간/야간 밤낮 바뀌면서 진짜 수업 듣는 게 힘들고 버겁지만.. 1년 동안 방통대 다니면서 나 같은 전문대 출신이 이러한 교육의 기회를 국가에서 준다는 게 좋은 거 같았음. 또 직장 다니고 나서 놀랐었던 게 이전에 직업훈련 다닐 때는 방통대 청강하는 사람은 주변에 나만 있었는데 직장 입사하고 나서 보니까 나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분들도 방통대 출신이거나 현재 방통대 강의를 수강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아서 놀랐음. 저거 보고 나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아무튼... 졸업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지만 졸업때까지 목표는 고득점은 안 바라고 무사히 졸업만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임. 직장 다니면서 방통대 수강하고 있는 방붕이들 항상 보면 진짜 리스펙하고 이번 1학기 출석수업 및 중간과제 고득점 맡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