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없겠지만 밖에 나왔으니 써봄

https://gall.dcinside.com/m/korea_coast_guard/603

여기에 대충 교육원 첫날 썼으니 댓글이랑 해서 참고하고.

일단 우리 기수는 동절기라 기상시간 6:30이었음. 주말은 30분늦게 7:00 ㅇㅇ 

취침은 동절기 22:30분이 원칙인것 같은데 당직 지도교수님에 따라 22:10 일수도 있음.

근데 3월 1일부터 하절기 스케쥴이라 6:00 기상, 22:00 취침이다. 진해하고 별 다를게 없겠네. 

그래도 여기는 뭐 일정 바쁘다고 5:30분이나 45분에 깨우면서 취침시간 8시간 보장한다는 개소리하는 일 없다 ㅇㅇ

딱 하루만, 교육원 도착 둘쨋날 토요일 우리들 면회 나가야 하니 일정 빠듯하다고 7:00 기상인데 6:30분 기상 했음. 그전날 22:30분 취침했고.

어쨋든 기본적인거부터

우리 기수는 인원이 187명이었는데 대략 1/3씩 1반부터 3반까지 나눴음. 훈련소 막바지에 의경들 따로 번호 나오는데 

군번도 그렇고 가나다라 이름순으로 짜지는것임. 그래서 각 반별로 교육받아야 할때는 교육받고 나뉘고 함. 

첫날 오후였나 훈련소로 따지면 간부훈병인 간부교육생을 뽑음. 총학생장, 각반 학생장, 각반 교육(신병대의 행서 역할)을 뽑는데

민주적으로 뽑는다. 훈련소에서 소대장 훈병과 행서 훈병을 했던 사람은 자동 입후보 시키고 (사퇴 가능) 다른 지원자도 받는다.

그리고 총학생장, 학생장, 교육으로서의 포부를 밝히게 하고 투표로 뽑는다!!! 진짜 군바리 무식한넘들 일처리 방식 생각하면...

대충 총학생장과 학생장은 기본적인 스펙으로 소대장 훈병이나 기타 리더 경력(과대, 동아리, 체육단 주장 등)을 깔고있는데 

그 중에서 키 커서 잘보이거나 목소리 큰 사람들이 뽑혔다는 느낌이었고

학생장은 소대장처럼 인솔하거나 구보 뛸때 구령붙이고, 점호때 따라 다니면서 수첩에다가 당직 지도교수님이 뭐 적으라면 적고, 조사할거 있으면 자기 반 조사하거나 몇시 생활관 앞 집합이라고 각 생활실 별로 문열고 돌아다니면서 알려주는 수준. 총학생장은 대사하는게 많아보이긴 하는데 어쨋든 간부교육생 중에서는 제일 빡세보였는데 사실 기초군사훈련 시절 생각하면 뭐;; 사실 잘 몰라서 하는 소리 일수도 있는데 별로 간부교육생일이 귀찮을수는 있어도 힘들어 보이진 않았음.

교육은 자유시간 없을거고 뭐 지도교수님 말귀를 잘 캐치할 눈치빠른 사람이고 컴퓨터 문서처리나 기계 잘 다룰줄 알아야 하고 뭐 이렇게 말하는데 하는 일은  

행서 인터넷 편지 나눠주는 거에다가 강의 PPT 켜고 마이크 연결 상태 관리하고 각반 이동전에 먼저 이동해서 이것저것 미리 지도교수님께 보고 그런수준... 

근데 자유시간은 레알 좀 없어보였다 근데 딱히 힘들겠다란 느낌은 없어서 나도 해볼껄 싶었음. 행서 경력, 조교 경력, 컴공과 등등 어필할 다양한 경력 많이 나왔는데

그렇게 비슷비슷한 경력속에서 한끝 차이를 가른건 자기반 학생장하고 친하여 협동이 잘됨 이런말까지 덧붙이 교육이 있으니 알아서들 생각해 보셔.

그래서 이렇게 간부교육생하고 교육원 성적 1,2,3등은 마지막날 수료식때 표창과 상장을 받음. 들리는 썰로는 1박 특박 붙는다더만. 해경 의경특채할때 플러스 되기도 하고.

아... 교육해볼껄 그랬어. 어쨋든 간부는 이렇게 뽑았었음. 

그리고 기본적으로 평일은 6시쯤 저녁먹고 이후로는 자유시간임. 밥 먹는 순서가 빠를수록 개이득이긴 한데 시간 충분하다

밥 제일 늦게 먹어도 학과출장까지 30~40분 시간 있어 충분히 씻고 놀고 공부할 시간이겠지 보통.

우리는 총학생장이랑 학생장이랑 의견 모아서 각반별로 돌아가면서 순번따라 먹음 ㅇㅇ

주말? 첫 토요일은 외출이고 첫 일요일은 종교활동 외에는 그냥 방에만 있었음. 풀 자유시간.

근데 두번째 주말도 지망지 적는거랑 종교활동 말고는 자유시간이긴 했는데 무슨 목포나 서귀포 같은 프리패스 지역 갈려는거 아닌 이상에야 70%는 미친듯이 공부하는 분위기.

점호는 아침점호와 저녁점호 있는데, 다음기수는 총학생장 학생장들이 잘 전파해서 대운동장 아침점호라고 하면 5분내로 다 튀어나와 생활관앞 주차장 집합해서 가길 바란다.

대략 우리 기수 기준으로 6:30분에 해양경찰가 기상송이 나오고 끝난다음에 금일 아침점호는 6:50에 대운동장에서 라고 방송 나온다. 방송끝나면 6:33분쯤 됬겠지.

집합하는데 애들 대운동장 소리 듣자마자 다들 튀어나오는거 아니면 처음에 밍기적 거리다 45분넘어서 대충 모인다. 

대운동장까지 집합해서 걸어가면 10~15분 잡아야 하는거리임. 응 그니깐 처음 대운동장 집합이면 어리버리 타서 늦게 모일테고 빨리 전속력으로 뛰어가게 되겠지.

뭐 우리기수는 그럭저럭 다른 기수에 비해 많이 안늦었다는 평을 들었다. 얼차려는 딱히 기억이 안나고 딱한번 구보할때 오와열 잘 안맞아서 한바뀌만 더 뛴것 정도?

아침구보 FM은 5바퀴인것 같은데 3바퀴 뛸때도 있고 2바퀴 뛸때도 있고 비오면 안할거고 몰라. 

수료주때는 구보 안뛰잖아? 좀 안뛰다 뛰니 힘들수는 있겠지 뭐. 환자 열외 있으니깐 너무 걱정은 말고. 

구보 중 해경가 부르기 이런거 없고 그냥 해양경찰 구호 붙여가 해서 해!  양!  경!  찰! 해! 양! 경! 찰! 해양경찰해양경찰 이것만 반복하니 뭐 별거 없음.

저녁점호는 21:30부터고 첫날 저녁점호는 FM대로 모든 생활실 지도교수님이 다돌며 청소상태 점검함. 걸레도 새거로 한장씩 5인 1실 생활실별로 주더라 ㅇㅇ

그 이후 부터는 뭐 랜덤으로 생활실 점검하는 점호? 아니면 학생장이 청소상태 점검하러 다닌적도 있고 ㅇㅇ

청소는 그냥 방 쓸고 샤워실, 화장실 물기제거 및 쓰레기 배출말고는 뭐 없음. 빠릿빠릿하게 하면 청소 걍 5분만에도 다 끝낼수 있음. (20:30~21:25)

아 근데 화장실 변기에 휴지는 따로 버리도록 권장되는 변기임 ㅇㅇ. 분리수거는 종이, 비닐, 캔/패트, 그리고 학생장들이 따로 검정색 봉지 꺼내놓면 

거기에 그냥 일반쓰레기로 휴지를 비롯한 잡쓰레기와 담배꽁초 비우고 ㅇㅇ. 근데 분리수거 좀 안되는 느낌이 있어서 단체 얼차려 받을까 노심초사 했는데 다행히 별일은 없었다.

그 외 공동청소구역 하는데 한 3일에 한번씩 함. 복도 닦고 뭐 그런거.

19:00 ~ 20:30 시간대에 편의점 이용 허가, 공중전화(나라사랑카드로) 이용 허가 해주는데 각반별로 30분씩 했음. 공중전화는 한대 고장난거 빼고 16개 있음. 

우리 기수는 개인당 뭐 한 최대 10분? 그렇게 쓴듯. 횟수 카운트 한적은 없지만 전화는 일주일에 1~2회 기회준 느낌이고 편의점은 평일 5일 중에 3~4일 간 느낌.

참고로 편의점과 공중전화 둘다 허가 됬다고 편의점 이용 30분 하고 공중전화 이용 30분주고 이거 아니라 둘이 동시에 30분 안에 이용하란 거임.

그리고 평일 종교활동이 이 시간대에 있는데 종교활동 있는 날은 형평성을 위해 편의점, 전화 허가 안나오는걸로 의경들끼리 정했었나 학생지도팀에서 지시가 있었나 어쨋든 그랬었음. ATM 있고 먹을거 생활실로 가져오면 안된다 ^^ 

종교는 참고로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인데 인원수 적으면 취소될수 있고 보통은 안가고 자유시간 가지는게 이득이라고 생각하는듯. 

먹을거는 과자 엄청 준 종교활동도 있고 피자슼훌 피자 2~3조각, 호시기 두마리 4명이서 먹거나 햄버거 졸라 먹거나 ㅋ

편의점 적은 김에 복지시설 관련 더 적자면, 싸지방은 없고 생활관 1,2층 생활실만 쓸텐데 3층에 컴퓨터 두대 놓여져 있고 한대만 켜짐. 근데 쓰면 안된다 ^^ 

생활관에는 음료수 자판기 (펩시, 칠성사이다, 마운틴듀, 코코포도, 밀키스, 핫식스, 잔칫집식혜, 사과/포도/오렌지 스퀴즈, 쌕쌕 감귤, 레쓰비 마일드, 초코라떼) 있고

가격은 500~800원, 그리고 커피자판기 있는데 기본 300원에 차게 나오는건 100원 더붙어서 400원임 (블랙, 크림, 율무, 핫초코, 바나나라떼)

보통 사재기를 하는거 같아 금새 다 매진되고 커피자판기 마저 가루 떨어지면 뜨거운 300원 짜리 맹물만 나온다. 

당구장, 도서실, 헬스장 의경 이용 불가능. 체육활동은 체육활동이라고 따로 교육시간처럼 시간을 줌 

배드민턴, 탁구, 농구, 족구 할수 있는데 족구 농구 다칠수도 있다고 못하게 하신 지도교수님도 있음.

아 쓰벌 쓰는거 개 귀찮네 진짜 그냥 공부하면서 스트레스 특별히 받을일 없이 지내다 오는곳임.

금토일 지나고 월요일 아침점호후 우리는 밥먹고 외부강사 강연 들었었나? 그리고 뭐 체력단련 시간이라고 구보 5바퀴뛰고 뭐 팔벌려뛰기 팔굽 간단한 수준으로 하고

올해부터 교육시작했다는 해양경찰 체조 배우고 제식 발맞추는거 졸라 운동장 뺑뺑 걷고 체육관에서도 걷고 뭐 그러고 하루가 끝남.

그리고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과 교육 두번째 주말은 위에 썻고 두번째 월요일 학과 교육, 두번째 화요일 9:00 시험(40문제, 40분이었나 부족하진 않았음) 

이후 떠날때까지 일과시간은 전부 외부강사와서 강의 들음.  근데 해경 187명 보러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뜬건 좀 신선했다. 

그걸 허가해준 교육원이나 논산 이런데가 아니라 187명 해경 의경보러온 임태훈 소장이나 ㅇㅇ

딱 하루 오후 통째로 다시 제식훈련겸 체력단련겸 체육활동 있었는데 이때 지도교수님 시간은 재밌었음.

아 또 선임의경과의 대화시간이라고 여수해경서에서 수경님 일경님 한분씩 왔었음. 지도교수님 빠져계시고 레알 의경들끼리 있었으니 궁금한거 다 물어볼수 있음 ㅇㅇ.

근데 우리서에서는 배에 닭 안키운다던데;; 어쨋든 여수서 기준으로 말하는 것일테니 한계도 있겠지.

공부는 뭐 그냥 항해, 통신, 해상생존, 기관, 안전센터 근무, 복무 규율 등을 배움. 공부 안하면 안되는 정도의 양이고 내용 어려운거 아니니 쫄진 말고.

보통 공부 열심히 한 애덜은 3~4개 틀리는것 같고 정말 이정도 틀리는게 대다수임. 느낌상 상위 30%이 2개 이하 오답 하위 30%이 5개이상 오답?

진해와 달리 성적은 공개 안되고 등수도 상받는 1,2,3등 말고 공개 안된다. 시험 난이도는 해군에서 필기본거 한 1.5배 생각하면 될듯.

학과 출장후 교육시간 중 간간히 조리 이론 한번 (우리때는 이거 시험 안나왔음 꽤 시험에 임박한 시점에 조리는 시험 안나온다고 알려줘서 다들 헛공부함 ㅋ), 

조리 실습 3번 (무/양파/양배추 썰기, 무생채, 잡채, 마파두부), 체육활동 1번 함 ㅇㅇ

그리고 교육원 홈페이지에 두번째 목요일 즉 발령지로 떠나기 하루전날 저녁 6시이후에 공식적으로 발령지 발표된다. 아 외부에 말이지 ^^

나는 목요일 저녁 종교활동가서 목사님이 폰쓰게 해주신걸로 알았음. 그리고 떠나는 금요일 아침 방송으로 공식적으로 알려준다. 

제주,서귀포는 그 전날 발령지 발표라곤 안하고 저녁점호 끝나고 이름만 불러서 따로 집합시켜서 알려줌. 그리고 금요일 아침일찍 따로 모이고 밥 빨리먹고 7시에 출발함.

밤에 집합시켰을때 표창은 택배로 보내준다 인천공항에서 제주로 간다 근데 서귀포는 태안에서 배로 갈수도 있다 라고 했는데 일단 아침 7시에 있던 버스는 한대였으니

사이좋게 비행기 같이 탔겠지??? 

나머지는 뭐 밥먹고 10시까지 씻고 뭐 걍 있다가 수료식 하러 이동함. 소강당에서 앉아서 편히 5분만에 LTE 급으로 끝나는 수료식임. 

그리고 정모반납, 점심식사 후 헤어지는시간임 ㅠ 각 해경서 의경지도관님들 와서 데려가는데 뭐 그런거지 ㅇㅇ

그리고 나는 서대기 시간을 보내는 중인데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잘 있어서 이걸 적기가 그러네 ㅋㅋㅋㅋ 

어쨋든 교육원 후기 함 써봄. 솔직히 진짜 발령지 말고는 마음이 너무 평온하다 해군에서 너무 학대받았어.

그외 이번기수 발령지 TO 알려주고 싶은데 보안 걸릴까봐 안되겠다; 다만 적게 뽑는곳은 2~3명이고 많이 뽑는곳은 10~15명. 중간은 한 8명 정도?

그 서해 5도 특별관리 부서 인가 뭔가 거기는 다음기수부터 따로 발령지로 받을것 같고 우리는 본청에서 우리한테 원래 공표했던 TO를 수정해서 각서 별로 인원 줄여가면서

인천 TO 엄청 늘려서 뽑음 1지망 미달날 정도로. 근데 개들은 거기가서 운명이 갈리겠지. 굿럭

또 세종시 해경본청은 의경 안뽑음. 교육원 TO도 나오는데 교육원에서 숙식하는 의장대 포함해서 나오는듯? 그러고보니 이번기수 1지망 교육원은 미달났음.

교육원 선임의경님이 미리 돌아다니면서 교육원 붙은 애들한테 미리 알려주시기도 함. 다들 자기 집가까운곳 1지망 넣고 목포, 서귀포 안갈라고 안전빵 2,3지망에 집어넣는다 ㅋㅋㅋㅋ 틈새를 잘 노린거지. 그러고보니 교육원도 배 탄다니 몰랐던 사람 참고하시고.

벌점은 과자 베란다 밖에 숨겨놓은거 꺼내다가 걸린 친구들 벌점 10점먹었는데 2~3문제 틀린거 정도로 반영될것 같다며 ㅈ됬다고 하더니 울산 진짜 적게 뽑았고 3:1 경쟁률이었는데 시험 하나 틀리고 갔더라 ㅇㅇ 

정비창? 이번기수 안뽑았음 저저번 기수도 안뽑았고. 아... 걍 수업하시는 교수님들중에 애들 졸때쯤이면 걸그룹 뮤비 틀어주거나 이전기수들 발령지 TO 띄워주신다. 

그리고 진짜 끝으로 발령지 TO는 두번째 주말쯤 알려줬던것 같음. 그리고 해군에서 수료식전에 머리 자르는건 그냥 옆에만 치는 수준인데 우리는 수료식 전에 빡빡민다 ^^ 5천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