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중항쟁 정신 계승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이백윤 노동당 대표 발언문]
5.18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민중 항쟁이었습니다. 시민군에 참여한 사람들의 대다수는 명망가도 아니고 가진 사람들도 아닌 노동자들이었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민중들이었습니다. 대다수가 사회적 약자, 서민 불리는 이들이었습니다. 단지 정치적 민주화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민주화, 경제적인 평등을 바랬고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는 세상을 꿈꾸면서, 노동자민중은 광주항쟁에 참여했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5.18항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불평등지수, 청소년과 노인 자살율 OECD 1위, 서울 소재 의대 신입생 80%가 고소득층 자녀인 교육불평등 사회, 동일노동에 대한 임금격차가 세계 최대수준인 대한민국입니다.
이 불평등 세상의 뼈대는 박정희, 전두환의 개발독재로 만들어졌고,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의 신자유주의로 이제 회생가능성을 의심할만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노총 동지들께도 주문합니다. 우리는 지난 수십년간 노동자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극우보수세력 뿐만 아니라 이 땅을 신자유주의 불평등으로 물들게 한 민주당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가져왔고 앞으로도 유지되어야 할 소중한 가치입니다. 오늘 4 당이 서 있지만 민주당과 함께하는 시도에 대해 민주노총 차원의 분명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하고 그것이 바로 518정신 계승입니다.
형식적 민주화만이 아니라, 여성이나 장애인 및 성소수자 등 모든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가 제대로 실현되는 실질적 민주화를 이루어내는 것이 5.18 영령들의 뜻을 진정으로 기리는 것입니다.
우리 노동당은 5.18 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5.18이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모든 일하는 사람과 사회적 약자까지 ‘모두의 오월'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노력을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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