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씨발 티케팅 하는데 봇 돌리고 암표상하는 새끼들 하지마라 진짜 죽여버린다.

한 번쯤은 이렇게 글 한 번은 쓰고 싶은 곳. 바로 롤스터 갤. 우승하면 같이 좋은 기억, 나쁜 기억을 공유하고 싶었다.

이건 무료나눔 받은 롤스터 배지 내 보물 1호

가끔 찾아오는 유동이라서, 갤을 어떻게 부르는지 잘 모르겠음둥. 킅갤이라 하면 될려나?

시발 그럼 그 전엔 콩갤이라 불렸을려나. anyway

오늘 티케팅 실패하고 빡치고 친구랑 앞으로 롤드컵 정세에 대해서 논하다가

씨발 8강서 젠지 만나면 어쩌지, 우지 잡을라면 갈리오 해야되, 첫 대진 팀ㅋㅋㅋㅋㅋ맄ㅋㅋㅋ퀴듴ㅋㅋㅋ

이런 말하면서 옛 기억을 살피니 막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KT롤스터는 내게 단순한 프로게임단이 아니다.

내 유년시절을 함께한 존재이다.

촌에서 보낸 어린시절, 아직도 본가 찾아가면 마당에 반딧불 나온다. 밤 8시면 온동네가 깜깜하다. 초등학교 7명이서 다님

이 부분 말하면 잘 안 믿더라. 이런 환경서 skylife는 인생의 충격이다. 아마 북극 살던 사람을 아프리카에 떨어트려 놓은

수준의 문화충격. 그 때부터 E스포츠와 연을 맺었다. 그 당시는 뭐... ghemtv, ggtv, gembc 아 ogn은 안 나왔음. 3년 뒤

집에 케이블tv가 나오면서 보게됨. 그 뒤로 이것만 봤음. 아직도 집에서 롤챔스 보고 있으면 아빠가 쿠사리 준다. T^T

각설하고 브라운관 너머로 본 많은 순간이 기억에서 잘 잊혀지지 않는다.

KPGA 2차 투어, 플레인즈 투힐서 5시 앞마당 몰래 멀티 걸리던 홍진호

우주배 MSL 패자 결승, 조용호 박정석, kt 내전

2004년 프로리그 3라운드 신트리 박고 쳐발린 순간까지(한동욱한테 토스 붙히고 져서 어이 터졌음)

아직도 누워서 생각하면 생생한 기억들.

우승이 진짜 사무치던 순간이 얼마나 많았던지.

씨발 존나 짜증났다. 2005년 프로리그 기억나는 사람 있음?

리얼 전성기시절 레알마드리드 뺘마리 후려치는 로스터를 꾸미고,

김가을 감독도 좆까라 수준의 신트리(종족 상성을 너무 잘 박았다. 그리고 팀플도 성적 좋았다. 삼칸, 스파키즈급은 아니었어도)

근데도 1년 내내 나는 울상이었다. 아마 이때부터 대퍼가 있었던거 같애.

그리고 다음 해 잠깐 웃었다.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1, 815서 홍진호가 벙커링 막고(이게 포인트), 저럴로 타이밍으로 뚫어버리는 순간 쾌재

4강까지(이 때 100승도 찍음). 그리고 이게 끝이었다.

그 뒤로 TV를 잘 안 보게 되었다. 3/4위전도 안봤다.

그 뒤로는 올드가 그렇게 좋았다. 최인규가 코파던 날, 홍진호가 코파던 날, 박정석이 입대 후 프로리그 최초 100승 찍던날.

경기를 안 챙겨본 뒤로 간간히 소식은 봤다. 배병우가 잘하니, 이영호가 우승했니, 인력거 끌고 있니.

근데, 기다리면 복이 온다더니 09-10, 10-11 시즌 연속 우승 박고(솔직히 위너스 없으면 안될거 같았음)

11-12 첫 시즌 준우승을 박고 나의 영웅들은 조금은 초라하게 보일 퇴장을 하였다.

그렇다고 내 사랑이 끝이 났냐. 절대 never. 롤 프로게임단 창단하던 순간부터 나는 KT의 팬이었다. 지금까지도

그냥 그런거지 종 울리면 침흘리는 개처럼 당연히 kt, 부산아재가 첫째 태어나면 바로 이대호 유니폼 사서 입히듯 당연히 크ㅌ

그리고 당연히 SK를 싫어했다. 

이때는 군바리여서 유투브로 하이라이트만 봤지.

13 서머, 8강 4강 CJ 다 때려뿌시고, 결승서 2경기 잡는 하이라이트까지만 기분 좋았다. 뭐 그 뒤로는 다들 아시자나요...

역시 팀 이름 답게 롤러코스터를 잘 태우는 우리 크트 한 천번, 만번도 돌려서 본 2014 서머 시즌. 이때는 이상하게 16강서 

블레이즈 잡을때 '아 이번 시즌 우승할꺼 같애' 이 느낌이 딱 들었지.

첫 직관의 추억. 이때 삼성 팬 친구 째서 혼자 갔음. 옆 자리사람이 짐을 잘 챙겨주셔서 중간에 화장실 담배타임 보장이 되서 좋았음.

나가고 싶었는데, 혼자와서 나갈수가 없었음. 짐 지켜줄 사람도 없고.

이땐 누가 kt로 올지 알았을까... 이 때 2경기에 게임 뒤집는 코그모는 지금봐도 지린당

마음 조리던 4경기, 짐 싸서 집에 나갈려는 기바오로 역전하고, 5경기 삼성이 이블린 픽박은 순간 느꼈다. 아 이거 이겼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언론사 인터뷰를 기다릴때 옆에 댄디가 앉아있고, 표정은 썩 안 좋았음. 삼성 블루 선수들 다 울면서 장비 챙겨서 나갔음.

다데 선수는 끝까지 관객들하고 사진찍고 사인 해주고 나갔음. 마음씨는 세체. 인터뷰 끝나고 나오는데 루키선수가 환하게 웃으며 나오길래

병장 때부터 봤어요 존나 잘했어요!! 이러니까 환하게 웃어주는 모습, 방방 뛰면서 뛰쳐나오는 썸천사 갓카오 애로우 하차니.

그 순간. 그런 기분을 언제 다시 느낄까 했다.

그간 나도 속이 썩어나갔다. 선수들은 오죽했을까. 한번 나열해볼까...

2014 롤드컵 선발전은 나진 실드의 업셋 씨부레...

2015 프리시즌의 기대감은 다 깍아먹은 스프링, 서머에는 서포터 잘 낚아서 준우승까지, 사실 결승 안봄. 정확히는 못봄. 교수님이 집에 초대해서 씨부레.

근데 1게임이라도 잡길 바랬지만 역시나. 롤드컵은 8강까지가 딱. 그래도 잘했다 생각했다. 이 때는 그렇게 막 속상하지도 않았다. 첫 롤드컵이라 그런가.

2016시즌 3강이지만 어우슼이 지배해버렸지. 플레이오프 때는 2게임 주는거 연구실서 보다가 걍 헬스장 가버림. 그러다 친구가 전화해줘서 다시 봤음.

그리고 난리났지. 원룸서 소리지르고 거의 울먹거리고. 그리고 2번 더 울었다. 결승전, 선발전. 이 게임은 우승하고 나서 제대로 다시 봤음. 그냥 생각나서.

2017시즌 하 씨바 ㅋㅋㅋㅋ. 친구들이 많이 놀렸다. 스프링 결승 1경기에 페이커가 피즈 픽 박을 때 TV 껐다. 좆댔다 싶엇거든.

서머 플레이오프 3경기 지고 나서도 안봤음. 불안해서. 선발전은 아예 보지도 않았음. 보다가 미칠꺼 같아서.

작년 스토브 때 가장 불안했던게, 또 리빌딩 할꺼 같았다. 근데 안했다는게 다행이라 생각했다. 삼성(현 젠지)처럼 같은 멤버로 다시 한번 도전해보길 바랬

그리고 유칼이 제발 제발 제발 빨리 로스터에 올라왔으면 했다.

왜냐면, KT는 훌륭하게 키워낸 유망주가 없다고 생각했거든. 위너스(현 아프리카) 기인이라던지, 포텐 터진 블랭크라던지(작년 한정)

그리고 대박쳐보림 T^T. 스프링 플레이오프서 위대한 정글러가 된 스코어를 보면서, 아 올해 서머 잘 될거같은 느낌이 막 들었고.

기어코 우승을 해준 우리 크트. 이 날은 롤하는 지인들이 카톡으로 생중계 해줬다. 난 게임을 안 봤으니까. 그리고 5경기 끝나고, 카톡도 많이 오고

전화까지 왔음. 축하한다고. 내가 우승한거만 같았고 딱 인터뷰만 봤음. 물론 나도 같이 울었지.

그 순간은 선수들은 얼마나 기다렸을까 스스폰데마유 뿐만 아니라, 팬들도 물론 그랬을 것이고.

이제 남은 건 롤드컵뿐

마타의 말처럼 KT는 다르다를 보여줄지 아닐지는 냉정하게 뚜껑 열어봐야 알꺼 같고,

메타도 어떻게 흘러갈지도 모르고. 지금은 LPL, LCS EU, NA 그 전보다 훨씬 잘해졌고.

그래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퍼가 가끔 있어도 꼭 이길꺼라고.

스맵, 스코어, 러쉬, 유칼, 폰, 데프트, 마타, 미아, 정제승, 손승익, 오창종

꼭 이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