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고갤에 글을 써보 게 될줄은 몰랐는데 뭔가 쓱쓱 써보고 싶네
난 일단 주어진 환경에 맞춰서 생활하는 게 낫다는 주의임. 학생 입장에서 선생님들께 뭐라 할 수도 없으니까. 그래도 뒤에서는 학교가 또 쓸데없는 개편 내놓으면 꾸준히 욕하긴 함
나도 너희들이 느끼듯이 학교가 전반적으로 보여주기식 운영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했음. 매점 폐지 관련 설문조사도 결과적으로는 반영되지 않았고 일요자습 부활도 설문조사를 하긴 했는데 솔직히 이걸 진짜 반영해줄까 의심스럽긴 함. 이미 결정났으면 미안하고
약간 올해 돌아가는 분위기는 하향식 명령에 따르는 대중의 모습 같이 보이거든... 사견일 수도 있지만 여튼 그럼. 매점 폐지는 감사한테 걸려서 그렇다고는 해도 아주머니께 묻기 전까지는 폐점하는 지도 몰랐거든? 믿거나 말거나 방학자습은 3학년은 일요일까지 다 나오게 하려다가 쌤들이 반대해서 마지막 4일 정도는 쉬게 해주신거라던데 이거도 우리는 중간과정을 아무 것도 몰랐는더, 이런 앞뒤 잘라먹고 결론만통보하는 셜록홈즈식 운영에 슬슬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함.
이런 걸 공개적으로 말할수도 없는데 비록 디시..이긴 하지만 그나마 이런데서라도 학생들이 소소하게나마 자기의견 표출할 공간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지.. 디시 치고는 생각보다 건전한 토론이 오가는 것 같아 좀 신기하다ㅋㅋ..
대신 글 쓸때 다른 사람 특정되는 것도 그렇지만 본인도 특정되는 거 조심하면 좋겠다. 말투에서 잘못 걸리면 학교생활 꼬인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