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 놋붕이 알리에서 구매한 2.5인치 hdd 케이블이 마침 배송 왔길래 ssd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로 했어
요새 정부가 직구를 막는다 어쩐다 말이 많던데 직구를 막아버리면 이런 부품은 어디서 구하고 노트북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각종 전자기기는 어떻게 수리해야 하는지 모르겠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는 메모리 업그레이드 정도는 한 적 있지만 ssd 업그레이드는 처음이야
조금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어쨌든 업그레이드를 진행해보려 해
오늘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내 노트북의 사양이야
3년전이었나? 구입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5 15ITL05 기종이고
11세대 인텔 i5
16GB 메모리
MX450
256기가 삼성 nvme ssd를 가지고 있어
솔직히 대단한 게임을 하는것도 아니고 웬만하면 MX450이라는 외장이 받쳐줘서 만족하고 썼었는데
256기가라는게 참 윈도우 설치하면 남는 공간이 고작 백기가밖에 없더라고
그래서 넉넉하게 1테라 마이크론 mx500 ssd를 설치해주기로 했어
nvme 슬롯이 있었다면 nvme로 샀겠지만 안타깝게도 2.5인치 hdd 슬롯밖에 없어서 2.5인치 sata ssd로 구매했어
바로 밑의 사진은 오늘 분해와 조립에 도움을 주실 중국산 공구세트야
다이소에서 파는것도 한번 써봤는데 도저히 쓸게 못되더라고
특히 노트북 분해는 가끔 나사가 엄청 단단하게 조여있는 것들이 있어서 고생할때가 많으니 다이소 드라이버보다 최소 만원 이만원대 제품을 구매하는걸 추천해
일단 내 노트북은 예전에 몇번 하판을 따 본 적이 있기 때문에 하판 나사는 쉽게 분리됐어
하판 나사를 모두 분리한 다음은 공구세트에 있는 얇은 판때기를 가지고 하판 사이에 슬슬 넣어서 분리해주면 돼
기타피크로 따도 되고 카드로 딴다는 사람도 있던데 솔직히 카드나 손톱은 힘들것 같아
어렵지 않게 하판을 개봉했어.
오늘의 핵심 업글 부품인 sata ssd는 왼쪽 아래의 빨간색 사각형 부분에 설치할꺼야
그 후 알리에서 구매한 케이블을 ssd에 연결하고 저기 노란색 사각형 옆에 있는 분홍색 사각형 부분에 꽂아주면 돼
혹시나 궁금할까봐 말해주자면 분홍색 사각형 왼쪽에 있는 똑같이 생긴 케이블 자리는 기존 nvme ssd가 연결된 곳이야
nvme ssd라면 그냥 자리에 꽂으면 되겠지만 sata ssd를 2.5인치 hdd 자리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노트북 구조상 그 전에 배터리를 들어내야 할 필요가 있어
노란색 사각형 영역의 전원 케이블을 뽑아주자
밑 사진은 전원 케이블을 뽑겠다고 가져온 친구들인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어
전원 케이블이 생각보다 너무 빡빡해서 저런 플라스틱이나 이쑤시개 같은거로는 힘이 안들어가더라고
공구세트에 있는 철제 집게랑 손가락 손톱을 동원해서 양쪽에서 번갈아 힘을 가해주기를 계속 반복하니까 빠지긴 하더라
유튜브 보면서 저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빼는데 나는 왜 이러지 이런 생각이 계속 들더라
여기가 오늘의 ssd 업그레이드의 첫번째 난관이었어
그 다음 난관은 배터리 나사였어
나머지 부분은 다 잘 풀렸는데 이상하게 저 왼쪽 위 나사만 엄청 안풀리더라고
십분동안 끙끙대고 나사 철가루가 막 묻어날정도였어
개인적으로 나사 풀기의 정석은 노트북을 평평한 바닥에 두고 몸의 체중을 싣고 수직으로 최대한 하중이 작용할 수 있게 하는 거라고 생각해
어중간한 힘으로 계속 풀려고 하면 풀리지 않고 나사만 갈려서 더 안풀리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
한번에 체중을 실어서 콱! 이게 나사풀기의 팁인거 같아
나사가 하도 안풀려서 그냥 배터리 분리 안하고 ssd를 넣을 수 있나 한번 시도해 봤는데 어림도 없더라 ㅋㅋㅋ
억지로 한번 꾸겨넣어본거 사진 찍어봤어
어쨌든 고생끝에 나사를 다 푸는데 성공했고 배터리 전원 케이블도 고생고생해가며 분리해냈어.
개인적으로 노트북 분해 및 업그레이드는 생각하지 못했던 난관이 참 많은것 같아
초보자가 하면 나사가 안풀린다던가 하판이 뿌셔진다던가 하는 사고가 의외로 종종 발생하는거 같아
풀어야 하는 나사 수가 많을 수록 난이도도 올라가니 초보자는 되도록 메모리 업그레이드부터 해보는게 좋겠어
자 이제 배터리를 들어 올리려는데 문제가 생겼어
저기 빨간색 표시 한 부분이 내가 분리한것도 아닌데 저절로 툭 분리되더라고
이때 막 뭐가 잘못된거지 하고 식은땀을 줄줄 흘렸어
'케이블이 끊어진건가? 노트북 이거 고칠려면 막 또 십만원씩 줘야되는거 아냐?' 하고.
노트북을 들어올려보니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배터리에 케이블이 접착제같은걸로 붙어있더라
똑같은 기종 업그레이드 유튜브 영상같은걸 보면 이런건 없었는데 참 난감했어
나같은 뉴비들은 똑같이 보고 따라하는거에서 조금만 달라져도 엄청난 혼란과 걱정이 생긴다고
어쨌든 식은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걱정을 덮어두고 진행하기로 했어
배터리 부분을 들어올리고
ssd를 설치 한 후 ssd 케이블을 제자리에 꽂았어.
그리고 아까 배터리를 분리하면서 뽑혔던 케이블도 다시 꽂아넣었어
만약 노트북 전원을 켜보고 이상이 생겼다면 수리점에 가야겠지
가장 오른쪽에 있는 배터리 전원 케이블도 다시 꽂아 넣어야 해
뽑을때도 엄청 빽빽하더라니 꽂을때도 잘 안들어가더라
이쑤시개랑 플라스틱으로 밀어넣어도 안들어가길래
공구세트 집게랑 하판따개로 막 밀어넣다가 스파크까지 튀었어
여기서 또 식은땀이 엄청 줄줄 흘렀는데 어쨌든 무시하고 계속 집어넣음
나사를 조이고 하판을 덮고 나사를 조이고
노트북을 열어서 전원 버튼을 눌렀어.
다행히 전원은 잘 켜지더라
근데 내가 설치한 1테라 ssd는 과연 어디로 간 걸까?
장치관리자를 보면 분명히 내가 설치한 마이크론 mx500 ssd가 있긴 해
내pc에서 우클릭을 통해 들어간 컴퓨터 관리
여기서 저장소-디스크관리 로 들어갔어
그러자 이런 창이 뜨는데 대충 확인을 눌러줬어
저렇게 뭔가 진행 중이라는 동그라미 마우스 표시가 뜨면서 한참 대기중이더라고
기다리고 기다려도 계속 저 상태고 우클릭을 해도 좌클릭을 해도 아무것도 안먹히는데
이걸 10분동안 기다리고 있으니 답답해서 미쳐버릴것 같더라고
다행히 계속 기다리니까 인식이 되긴 하더라
보면 이전 사진의 디스크0의 (알수없음) 이 (온라인)으로 바뀐걸 볼 수 있어
이제 우클릭을 해주고 새 단순 볼륨을 눌러주자
파티션을 지정하고 D드라이브로 지정해주고 마법사가 하라는대로 대충 설정을 만져주면
드디어 내 ssd가 인식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캬~ 저 C드라이브의 남은 용량이랑 옆에 D드라이브 용량 보여?
기존에 외장하드도 썼지만 외장은 어디까지나 외장이고 너무 답답했었는데
1테라라는 추가용량이 생기니 너무 행복한것 같아
여기 초보 놋붕이들도 내 글을 보고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받아서 업그레이드 잘 진행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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