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68 몸무게 110.4kg 돼지인데

오늘 헬스클럽 가서 재보니 105.6 나오네

집에 체중계가 없어서 헬스장 가서 쟀고

저탄고지는 5월 7일부터 시작했어 헬스장은 4월 29일날 등록했고 아직 몇 번 못갔지만 가서 전신운동 슬로우 버피정도 했음.

점심에 회사에서 다같이 배달음식 시켜먹는데 원래는 샐러드 좀 싸가서 맨날 밥 남기는 동료꺼 한숟갈씩 먹자가 계획이었는데

각종 동영상, 책(비만코///드) 읽을수록 먹어도 되는거 먹으면 안되는 거 구분이 되서 계획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더라

일단 직장사람들 놀랠까봐 삼겹살까지는 못 싸가고, 회사 냉장고에 포션버터 넣고 아침엔 버터+카누로 방탄커피

점심은 샐러드 채소 양 많이 + 시판소스 (큐피 시저소스 강력추천) + 삶은 계란 2개  + 포션버터 두개(개당 10g) 정도 먹고

저녁은 집에와서 채소 양 많이 + 삼겹살 구웠어. 

여기 글 보고 보먹돼 샀는데 우리동네는 일반 얇은건 품절이라 숯불용 두꺼운거 두줄~ 두줄반 정도 먹었음 한 300~400g 되는 듯

그렇게 삼겹살 먹으면 기초대사량보다 더 먹는날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좋았던건 날 괴롭히던 식탐이 사라져서 칼로리 오버해서 먹는게 심하게 걱정되진 않았어.

간식이라고 해봐야 아몬드 호두정도 먹었고 밤에 너무 출출하면 어떤 젙붕이 말대로 버터 14g씩 소분해놓은거 그냥 입에서 녹여먹었음.

코스트코 커클랜드 목초우 가염버터 (초록색깔) 가성비 괜찮고 맛도 괜찮더라

심지어 오늘 점심은 마라탕 먹었음. 대충 야채 많이 + 두부 버섯 위주로 먹었어.

내가 저탄고지를 하게 된 이유는 소위 말해 정석다이어트 (닭고야+PT+주4~5회 운동)으로 -28키로 뺐으나 몇년에 걸쳐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야

이번에는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방법을 찾고 있었어, 1년 후, 2년 후에도 이정도면 할만하다를 찾았는데

저탄고지 동영상을 보게 되서 의견들이 분분한 건 알지만 기왕 해서 손해볼 건 없겠단 생각에 실험해보자고 마음 먹었어

처음엔 잘 몰라서 제육볶음도 몇 젓가락 먹고, 꿔바로우 한 점도 먹고 이런식이었는데 몸무게는 잘 줄었어

물론 초반에는 수분이 많이 빠진다지만 그래도 희망이 보이네

저탄고지 한 이후로 앞에서 누가 뭘 먹든 별 생각이 안 들더라 

앞에서 피자 치킨 케잌 스파게티 먹는거 보면서 편안하게 샐러드 먹었음(다시 한 번 말하지만 큐피 시저 드레싱 소스 추천 존맛)

그리고 지금 생리기간인데 생리 전 입터짐도 없었어 나처럼 식탐조절 안되는 사람들 같이 한 번 도전해보자.

누구보다 잘 알아.. 먹고싶은데 못 먹어서 지옥, 먹어버리고 죄책감과 혐오감에 지옥이 되는 그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