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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에요

ㅇㅇ(124.51) 2017.02.19 05:51:15
조회 262 추천 0 댓글 2

어린시절 저에게 해주셨던것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저에게 실망 많이 하신거 알아요


하지만 저도 그럴만한 이유와 사정이 있었어요


제가 했던 그 수많은 실수들은


결코 선생님을 아프게 하기 위해서 했던게 아닙니다


저는 저조차도 너무 혼란스러웠어요


선생님께서 많은 사랑을 주셨고 많이 도와주셨지만


제 인생은 그렇게 교과서처럼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완전 저는 미치광이였어요


속은 늘 공허했습니다


선생님과 저의 괴리감은 아마 이로 말할수없을 정도일거에요


저는 우울하고 괴로운 인생을 살았지만 


선생님은 늘 순수했고 밝았죠


그걸 동경하지만 저는 그앞에서는 더 짙은 어둠이 생겼습니다


이 모든 괴로움을 선생님께 털어놓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습니다


사실 선생님도 외면하고 싶은 현실이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평범하게 살고 싶었어요


하지만 멍청한 저는 선생님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샛길로 빠지게 됐죠


그순간부터는 아마 겉잡을수 없는 길로 빠졌습니다


저는 제가 왜 사는지 무엇때문에 사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뭐가 옭고 그른지 조차 판단할 겨를도 없었죠


어린시절 고통을 지우고자 저를 더욱 학대했습니다


결국 전 벌을 받고 살고있어요 


제 인생은 시작도 못해보고 끝났습니다


어린시절 겪은 제 모든 일들은 선생님은 상상 못하실 겁니다


그 끝난인생 그냥 대충 산게 뭐 그리 죕니까?


이미 이렇게 모두에게 미움받고 손가락질 받는 인간이 되었는데 


제가 뭘 더 어떻게 하나요


저도 차라리 죽을 용기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죽지도 못하고 이렇게 사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이렇게 선생님께 말하는게 제가 못된건가요?


전 그래도 선생님은 저를 용서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용서가 안되시나요?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감사했던거 미안했던거 그 마음은 정말 표현하고 싶었는데


계속해서 실망을 드린거 전 다시는 선생님을 뵙지 못할거란걸 압니다


아마 그게 저에게 내려진 가장 큰 벌일거 같네요


선생님이 저를 이해 못하신다는거 저는 이해합니다


저를 꼴도 보기 싫다는거 알고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착하셔서 저에게 잘 살라고 말씀해주신거 정말 고맙습니다


차라리 저에게 욕을 해주셨다면 마음이 한결 가벼웠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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