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최근에 터졌던 아시안컵 4강 하루 전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의 불화 보고 뮤즈에 생길 수도 있었던 선후배 문화나 서열 문화 같은 악습들을 원천봉쇄해 버린 진정한 인격자, 연장자 정도로 고평가 하게 됨. ㄹㅇ 윗사람 쪽에서 먼저 나서서 '얘들아 앞으로 우리들 사이에 선후배 형누나언니오빠 그런 것들은 없다 우린 이제부터 다 같은 친구들이다' 이런 말하고 실현시키는 거 진짜 어려운 일인 듯…듣기로 우리나라 축구 국대 선후배, 서열 이런 거는 히딩크 감독님께서 없애시고 구타 같은 부조리는 대버지(박지성)께서 없애셨다는데 에리←뮤즈의 히딩크 아님? 

아무런 감정도, 생각도 가지지 않고 있던 에리를 이렇게 다시 보게 될 날이 오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특히 어디 무슨 맨유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같은 클럽 축구팀도 아니고 한 나라의 축구 국가대표팀, 그것도 내 조국의 대표팀이 이런 계기를 마련해 주리라고는 더더욱. 에리를 호평하게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심으로 '대표팀 꼴 참 잘 돌아간다…' 하는 생각에 한숨만 나오기도 하네 

뭐 어쨌든 새삼 에리가 대단하다고 느껴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