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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래 악기보낸얘기 보고 생각나서 써보는 내 양심고백

Catcert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1 20:11:29
조회 556 추천 13 댓글 11
														

긴글이 될듯하니 스압주의.


사실 오늘 5월 1일이라 내가 사는 나라는 공휴일인데..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출근을 해가지고. ㅠㅠ 아 일하기싫다 이러면서 빈둥빈둥 있다가 잠시 글써본다.


난 지금은 혼자 악기 갖고 노는 거 좋아하고 있지만,

코로나 문제 터지기전까진 실내악을 오래 즐기면서 소수끼리 모여 노는 모임을 가졌었어. 

실내악이라고까지 하긴 좀 거창한가 싶기도 하고... 암튼 걍 가벼운 친목 앙상블 모임이었어.

그때 친해진 여기 현지인 친구 하나랑 완전 절친이 돼서 지금도 단짝으로 지냄.


암튼 그 친구가 나보다 악기 입문을 훨씬 일찍 했고, 돈도 나보다 몇 배 잘 벌고, 악기들도 여러대 있었어. 이나라 기준 상위 5% 고소득자정도 될거임 아마...

개중에 보증서 딸린 프랑스 모던이 있었는데 악기가 상태도 좋고 소리도 참 좋았어. 딱봐도 생긴거 자체부터가 참 이뻤고.

완전 메인으로 쓰는 악기는 따로 있던 친구라 그 악기는 보낼까 고민하고 있더라고.


그때쯤에 내가... 뭐하다 찾았는진 모르겠지만 여튼 한국 포털사이트 다방중에 큰 현악기다방이 있는걸 알게 돼서 눈팅을 해봤다?

와 근데 보니까 사람들이 다 악기욕심이 꽤 많아보이더라고. 난 악기 입문 자체를 이 나라에서 해가지고 한국 커뮤를 잘 몰랐어.

너무 재밌어서 슬슬 보다보니까 퍼뜩 생각나는게, 어, 내친구가 보낼까말까하는 그 악기 정도면 여기서 아주 관심폭발하겠는데 ㅋㅋㅋ 싶은거야.

그래서 내가 친구한테.. 야 내가 올해 한국에 몇달 다녀오는김에 니 악기 가져다가 좋은 값에 팔아주고올게! 제안을 했어.

"야야 보니까 한국에선 아주 유럽 모던악기라면 껌뻑 죽는거같더라ㅋㅋㅋ 여기서 매수자 찾는거보다 천배는 쉽겠더라ㅋㅋㅋ"하면서.

친구도 아진짜? 그럼 시원하게 정리해야겠다 하고 나한테 맡겼음.


그때 이게 진짜 베스트 옵션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됐던게... 

여긴 한국처럼 취미러들이 고가악기 찾아댕기고 그러질 않거든. 좀 좋은악기다 싶으면 살사람 찾는게 힘들어.

취미생들 악기얘기래봤자... 중국계 브랜드 가성비 학생용악기들 렌탈얘기하거나 어디어디 공방에 그런 대여악기가 많이있나 뭐 이런얘기 정도가 대다수임.

배우다가 자기 악기 사는 사람들도 막 최상의 악기 이런거 찾아댕기는 분위기도 아냐. 

공방이나 선생님 통해서 수소문하거나 해서 건너건너 누가 처분하는거 (돈좀 과감히 써봤자 한국돈 300만정도?) 업어오고 그냥 쭉 쓰고 그래. 

악기투어라는 개념이 없는건 물론이요, 어디 주문제작 같은것도 전공자 아니면 상상조차도 안하고 약간 '왜 그런데다 그돈을쓰지?' 할 만한 느낌.

그래서 한국 취미러들이 악기얘기들 열띠게 막 열심히 하고 악기나 활에 대해 논하고 질문답변 맨날하는거 온라인으로 보니까 완전 완전 신세계였음.


한가지 간과한게 있었지... 다방은 회원등급이 모자라면 판매글 같은거 못올리더라고.

그래가지고... 한국 입국하자마자 호다닥 서초동 가서 위탁으로 맡겼어 ㅎㅎ 하루라도 빨리 맡기는게 빨리 팔릴 가능성이 높을테니까... 

잠못자고 시차땜에 피곤해 죽을거같았는데, 악기 못팔고 돌아가면 친구한테 호언장담한게 넘 쪽팔릴거같아서;;; 이악물고 몸뚱이 이끌고 간거...


의외로 컨택이 엄청나게 많이오더라. 상상이상이어서 좀 당황했고... 


악기 판 날...


구매 희망자가 일단 좀 그어보고 테스트한 다음 홀에서도 소리 테스트해보길 원한대서 일단 갔어.


이날 일단 1차 당황했던 게.


나는 의욕에 찬 성인 취미러나 돈많은 전공생을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었어서 그런 사람이 구매할 줄 알았는데 모인 사람들은 이랬음:

예고입시 준비한다는 어린 예중생.

학생의 엄마.

학생의 선생님.


아이는 반질반질 사랑받고 자란 티가 역력했고 밝고 여린 성격으로 보였어. 애가 진짜 착해 보이더라.

아이는 얼굴도 말끔하고 머리카락 하나까지 잘 정돈돼있고 (그때가 추운계절이었는데) 질 좋아 보이는 패딩 입고 왔어.

반면에 애 엄마는 눈에 눈꼽도 채 떨어지지 않은 상태(세수도 못했을만큼 뭔가 이것저것 정신없으셨나봐)에다, 머리도 못감은거같았고;;

코트도 패딩도 아니고 끝단이 다 해져가는 지퍼달린 면 후드잠바를 얇은 거 몇 개를 겹쳐서 껴입고 무릎 튀어나온 츄리닝 바지 입으셨더라.

그리고 그냥 애만 계속 챙기시는거야... 아니 아주머님 컨디션이 너무 푸석해보이시는데 괜찮으신가요 싶었는데 아무튼 딱보니 이분은 아이가 삶의 전부 같았음.

그리고 지역명은 익숙한 도시명이 아니어서 까먹었는데... 서울 근처에 있는 무슨 동네에서 열차타고 왔다더라고.


이때 뭔가... 뭔가 내가 생각했던 그림이 이게 아닌거같은데? 뭐가 잘못돼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속에서 올라오기 시작했음.


악기사에서 일단 악기테스트했을때 악기를 아주 맘에 들어하더라구. 애가 늘 모던을 갖고 싶어했대.


그러고서 작은 홀로 이동해서 테스트했는데... 


여기서 내가 2차 충격을 받았음.


여기서 애가 그동안 써왔다는 악기랑 번갈아서 소리테스트를 하느라 자기 악기를 꺼냈어.


그러고서 자기 악기를 연주하는데... 악기 소리가 충격적으로 좋은거야. 귀에 꽂히는게 차원이 다름. 

물론 애 실력 때문이기도 했겠지. 그치만 좋은 실력이라도 악기가 별로면 표현이 잘 안되잖아. 얘 악기는 그런 제약따위 전혀 안 느껴졌어.


아니 진짜 듣자마자 속으로 헉!!!!!! 했는데 나빼고 나머지 세명은 다 진지하게 집중중이라 열심히 나도 표정관리했음.

소리 듣고 느낀 충격이 뭐라 말로 표현이 안되는데... 그냥 진짜 소리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았어. 정말 놀랐어.

듣자마자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와, 이 악기 얘한테 못팔겠는데? 이거 안사가겠다' 하는 생각이었음.


악기가... 생긴것도 이쁜데 와~ 소리가... 크고 낭랑하고 온갖 표현 다 잘 되고 포텐셜 자체가 엄청 좋은 악기 같더라구... 

진짜 괜찮은악기 쓰고있는 애구나 싶고, 아 오늘 완전 시간낭비했네 어차피 이거 안사갈텐데 싶더라.


애가 자기 악기 쓰다가 내가 팔려는 악기 연주할 때마다... 아휴 그냥 기존악기 쓰는게 낫겠네 하는 생각을 나는 지울수가 없었어.


근데..; 난 이악기 팔아야 되잖아. 그래서 학생 기존 악기가 끝내줘서 내가 주눅들었단걸 티내면 안될거같아서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내가 학생 악기 소리 너무 좋은데, 굳이 악기 이걸로 바꾸실 필요 있겠냐고 한 마디 넌지시 말을 해볼걸 그랬나 싶어...

그냥.. 악기를 너무 팔고 싶었어. 빨리 팔고 친구한테 거봐라 내가 이렇게 비싼값에 잘팔았닼ㅋㅋ 하고 자랑하고 싶었어.

그래서 정신 바짝차리고 호호호 아이가 연주를 참 잘하네요 너무 듣기 좋네요 이런 칭찬만 했음...


애가 소리 테스트하는동안 애엄마랑 선생님이 이케이케해봐라 이케해봐라 이곡해봐라 주문도 해가면서 나랑 조금 대화도 했어.


이때 3차로 충격 받았던 거. 아이엄마가 말해주기를 지금 쓰는 저 악기가 한국인 제작자한테 1인제작 주문해서 받아서 써 온 악기라고 하더라고.


나는...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인 제작자"라는 개념 자체가 희박했음.

한국인이 현악기를 만든게 쓸만할수가 있겠냐 같은 되게 시건방진 사대주의적 생각을 아주 자연스럽게 갖고 있었던 시절이야.


애 친구들은 다 얘보다 비싸고 좋은(...? 읭? 싶지만 암튼 표현은 저랬음) 악기를 쓰고 있다고... 애한테 미안해서(???) 입시도 다가오고하니 악기 바꿔주려 하는거래.


한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제작자가 저렇게 좋은악기를 만들수있다니 속으로 너무 놀랐어서 이 이후 대화는 기억도 안남 ㅋㅋㅋㅋㅋㅋ


한 한시간 줄창 홀테스트하고는...


놀랍게도 사감;;;


난 그냥 가만히 암말 안하고 앉아있었는데...


자기들끼리 선생님이랑 애랑 애엄마랑 쑤군쑤군 얘기하면서 "좋긴 좋다" "건강하네" 뭐 이런얘기 나누더니


그자리에서 구매결정하고 그날 악기 데리고 갔음.


모르겠다. 

지금 생각하면... 홀을 꽉채우는 소리의 풍성함도, 악기 속에서부터 뻗어나오는 고운 소리도, 힘차게 뻗는 직진성도, 

내 귀엔 애가 쓰던 한국인 제작자 악기가 월등했는데... 그게 아마 뭐, 애가 아무래도 실력 좋은 전공생이라 악기가 길이 들대로 들어서 더 좋았기도 했겠지만...

구우우우우우우우욷이 프랑스 모던 보증서 딸린 X천짜리 악기로 갈아탈 이유가 내 눈엔 전혀 안보였는데...

애 주변에선 다른 전공생 아이들이 다들 그정도 가격대는 보통 쓴다니... 그게 되게 당연한건가보다 싶기도 했고...

아니면... 진짜 내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어떤 뭔가를 그들이 악기에서 발견해서 데려간 것일 수도 있겠지...


암튼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뭔말을 어떻게 했든,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악기를 만났든, 뭐가 됐든 암튼 그집에선 비싼 악기를 사긴 샀을거같아.

내가 뭐라고 한마디 얹었어도 상관없이 내가 팔았던 그 악기를 변함없이 사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래도 기억이 날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 양심이 많이 찔리는게... 그냥 솔직하게 내 의견 말해줘볼걸 싶어.

님 악기 겁나 좋음, 바꾸지마셈, 미쳤음? 그냥 그걸로 입시봐도 되겠구만 지금 뭣들 하는 짓이냐, 하고 솔직하게 제삼자로서 말해줄걸 싶다. 그게 후회가 돼.

암튼 악기는 잘 쓰고 있으면 좋겠어...... 귀국해서 친구한테 대금 보내줬고 친구도 잘팔았다고 (여기서 파는 가격보다 내가 살짝 올려서 1.25배쯤으로 팔았어) 칭찬했지만.

그냥 좀 씁쓸해;;; 생각날 때마다 기분이 좀 그래 ㅠㅠ




아 그리고 ㅋㅋㅋㅋ 이건 사족인데...

나는 그때 이후 한참 지나서 코로나이후에 다시 한국갔다가 결국 한국인 제작자들 몇 고려해보고 그중 한명 악기 사왔다 ㅎㅎㅎ 저날의 기억이 너무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서 호기심 반 열망 반이었는데. 여기서 너무 잘쓰고있음. 소리 요즘도 맨날 더 좋아져서 아주 뿌듯해. 단골 공방에서도 좋은악기라고 얘기 많이 들었고. ㅎㅎ


그리하여 요러저러한 경험들을 해보고나니, 악기란거 뭐 진짜... 의미 두기 나름이고 나한텐 사실 그닥 부질없는거, 내 주관대로 괜찮다 싶으면 그게 짱이다 하게 됐음.




여튼 글이 진짜 길어져버렸는데 이제 일하러가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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