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계

모모코
LinkS의 라이브를 엉망으로 만드는 걸 봐줄 수 있을까 보냐!

연계 플레이로 쓱싹 하고 정리해 버리자!

레나
응...!

모모코
하앗!!

좋았어! 다음 부탁해!

레나
아, 알았어!

읏...후으읏!!

마녀
[마녀어]

모모코
그렇겐 안되지...! 으랴아앗!!

-서걱

마녀
[마녀어]!?

레나
하앗...!

마녀
[마녀어]

레나
틀렸어...네 공격은 효과가 있지만...

레나의 공격은 조금도 듣질 않아...!

모모코
응, 으응...확실히...

모모코
그건가? 상성이 나쁜 걸지도

아무리 봐도 네 공격이 약한 건 아닌데

레나
...상성,이라...

마녀
[마녀어]

모모코
우, 오와아앗!? 제법 끈질기잖아...!

레나
어떻게 하지...

모모코
뭐! 그렇다면 여긴 나한테 맡겨!

레나
그런...

─앗!! 기다려!

모모코
?

레나
그렇다면 레나의 능력을 쓰면 돼

모모코
너의 능력...이라면?

레나
보면 알 수 있을 테니까...!

모모코
?

레나
후읏...!

모모코
"보면" 안다니...

레나(ver 모모코)
변신 완료. 이게 레나의 능력이야

모모코
.........

어라...여기에...응...? 거울이 있었던가...?

레나(ver 모모코)
잠깐...! 농담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모모코
아니, 기다려! 농담한 거 아니야!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레나(ver 모모코)
...레나의 능력은 "변신" ...너로 변신한 거야

모모코
─엣!? 지...진짜...!?

레나(ver 모모코)
진짜에 진짜, 완전 리얼...

모모코
...훗! 아하하핫!!

레나(ver 모모코)
...헤에!?

모모코
비웃은 거 아냐...! 굉장해! 정말, 완전히 똑같으니까!

...이야~...굉장한 능력 가지고 있는 애도 있구나!

마녀
[마녀어]

모모코
오우오우, 마녀님도 아주 깜빡 놀라셨는데?

OK! 잘 알았다고, 다른 모모코씨

이렇게 된 이상 "더블 모모코"로 쓰러트려 주자고!

레나(ver 모모코)
그래, 다른 "모모코"도 준비 OK니까...!

모모코
그럼 맡긴다! 모모코!

레나(ver 모모코)
OK! 모모코!

(파트1 종료)

모모코
OK! 느낌 괜찮고! 이 상태로 계속 밀어붙이자!

레나(ver 모모코)
라져...!!

-결계 박

모모코
좋았어! 퇴치 완료!

레나
하아...

모모코
응

레나
헤?

모모코
이럴 땐 하이파이브 해야지! 파트너!

레나
아...으,응...

모모코
이야아~ 꽤나 힘겨운 상대였지만...

네 능력 덕분에 간단하게 해치웠네!

상쾌해지는 배틀이었어~!

훌륭한 기지였어!

레나
...레나는...너를 카피했을 뿐이니까...

네가 없었다면...쓰러트리지 못 했을 거야

모모코
아니 아니! 너의 기지와 능력 덕분이라니까!

그나저나, 굉장한 능력이네! 누구로든 변신할 수 있는 거야?

레나
뭐어...

모모코
굉장하네─

상성이 나쁜 것쯤은 너한테는 의미가 없다는 소리잖아!

무적이잖아! 만능의 능력이야!

레나
그렇게...칭찬받을 만한 능력은 아닌데...

모모코
겸손하기는

나였다면, 그 능력 자랑하고 다녔을 텐데

레나
...진짜...레나인 상태로는...

마녀도...그리고 다른 것도...

자신 그대로의 모습으론...싸울 수 없을 뿐이야...

모모코
레나쨩...?

레나
있는 그대로...싸울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좀 더...다른 능력이었을 거라고 생각해...

좀 더...다른 자신이었다면...

모모코
...!

-회상

-교실

모모코
(좀 더 다른 자신이었다면...)

모모코
.........

좋겠네~ 나도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좀 더 다른 자신이 될 수 있다니

레나
...!

어째서...?

레나
너는...바뀔 필요 따위 없잖아...

모모코
에?

레나
왜냐면...모르는 사이인 레나의 싸움 중재해주고...

큰 소리로 싸움이나 하고 있던 레나하고...평범하게 얘기해주고...

성격도 밝고...말도 잘 하고...

레나
너 같은 사람,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으니까...!

그런데도...

모모코
........

후,후후훗

레나
헤...?

모모코
아니, 제법 칭찬해주는구나 싶어서

레나
에,앗...! 그야...!

모모코
아니, 고마워

뭐, 실제로는 참견쟁이일 뿐이지만

하지만, 나도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어, 좀 더 다른 자신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라고...

레나
정말로...?

모모코
정말이야, 난 있잖아...

(파트2 종료)

반친구A
모모코~ 또 도시락에 고기투성이네~

모모코
어쩔 수 없잖아~?

성장기의 형이랑 남동생 분까지 같이 만드니까...

(*역주 : 이 부분 일부러 형이라고 번역했음)

고기투성이가 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반친구A
또 거짓말한다, 학교식당에서도 맨날 돈까스 덮밥 먹으면서

모모코
들켰었나...!

형이랑 남동생...
남자형제들 사이에 끼어 자란 탓인가
어지간히도 남성스러운 여자애로 자라버렸다

하지만...

반친구B
에─! 완전 귀엽다아! 있지, 모모코...

모모코
응~?

반친구C
에이에이! 모모코는 이런 러블리한 건 흥미 없다니까

반친구B
아하, 그렇겠다

모모코
우에~엣 뭐야 그건

그러지 말고, 나한테도 좀 보여주라~응?

반친구B
아하하하, 싫은데~

-복도

모모코
(이번에 새로 나온 캐릭터...인가...)

(시치미 떼기 캐릭터의 늘어진 귀 토끼...말이지...)

(확실히 내가 가지고 다니기엔 너무 귀엽지...)

(하지만...)

(사실은 이미, 그 마스코트도 손에 넣어서...)

(가방에 붙여놨단 말이지, 이걸...)

(...뭐, 안쪽 주머니 지퍼에 달아 놓은 거지만...)

그래도 나도 일단은 여자애라고

남들 만큼...
...아니
어쩌면 남들 이상으로
귀여운 것 좋아하니까

안 어울린다는 것쯤
나도 자─알 알고 있으니까...
마음에 든 봉제인형 같은 건
이불 아래에 숨겨뒀지만...

남학생
토가메! 최신권! 읽을 거지?

모모코
진짜? 빌려줄 거야?

반친구A
모모코! 오늘 방과후 시간 비어있어?

모모코
오─, 무슨 일이야─?

자신의 남성스러운 성격...
결코 싫어하진 않아

괜히 의식하지 않아도 되니까
남자애들도 친하게 대해주고...

여자애들도...
연애랑 관련된 다툼에는 연이 없을 것 같으니까
묘하게 꾸밈 없이 나를 따라준다

하지만...


모모코
...응! 찾았다!

그 남자
토카메잖아, 무슨 일이야?

모모코
─앗!! 엣...

...아~앗 이거,이걸...!

교본 한 세트...교무실까지 가져오라고 들어서~

그 남자
뭐어? 선생님도 여자애한테 왜 그런 무거운 걸 부탁하고 그런담

모모코
(─읏!! "여자애"...인가...)

그 남자
도와줄게

모모코
헤엣!? 에,아앗...!

반친구B
아! 마침 있었네!

모모코
?

반친구B
저기, 이거 옮기는 것 좀 도와줄래~?

모모코
─읏!!

그 남자
에? 아, 하지만...

모모코
괜찮아! 저쪽 도와줘!

내가 팔 힘 얼마나 쎈지는 알고 있잖아?

연약한 여자애의 부탁을 들어주라고!

그 남자
응, 알았어

반친구B
...하나~ 둘...! ...후후훗...됐다아~...

모모코
.........

(귀엽게 『도와줘』라고는...말 할 수 없네...)

연애에 있어서는...
몇 번이고, 자신의 남자 같음을 원망했는지...
변명을 늘어놓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가녀리고 귀엽게
한 눈에 봤을 때 여자아이 다운 느낌으로...

나도 그렇게...
좀 더 여자애다운 애였다면...

무거운 걸 옮기는데 도움을 받거나...
다쳤을 때 걱정을 해주거나...

그 때에도, 저 때에도...
좀 더 적극적으로 될 수 있지 않았을까
거리를 좁힐 수 있지 않았을까...

모모코
(좀 더 다른 자신이 됐다면...)

(파트3 전반 종료)

-폐허

모모코
남자 같다는 콤플렉스가 방해가 돼서...

연애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을 때마다...

좀 더 다른 자신이 될 수 있다면...이라고 생각하게 돼

레나
.........

모모코
학교에서도 선머슴 캐릭터 연기하고 있으니까

이렇게...연애 관련된 얘기 같은 건 처음 해봤어

레나
처음...?

모모코
응

레나
어째서...이제 막 만났을 뿐인 레나한테...?

모모코
응─...어째서 일까?

그거 아닐까, 공감 같은 느낌

레나
공감?

모모코
아이돌을 좋아하는데다, 좋아하는 멤버도 같아

거기다 설마 했던 마법소녀 동료니까...

좀 더 다른 자신이 될 수 있었다면, 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여러 가지로, 공통점이 많았으니까

레나
.........

...레...레나도...이것저것...

좀 더 다른 자신이었다면...생각한 적...

잔뜩 있어서...

모모코
응.........

-밤

모모코
...그렇구나

─앗!! 잠깐, 우와아아앗! 밖 완전히 어두워졌잖아!

이래서야 진작에 라이브도 끝나버렸겠네!

레나
─앗!! 정말...!

미안해...말을 너무 길게 해서...!

모모코
아니아니! 처음에 말을 꺼낸 건 나였으니까 말이야!

미안, 미안 이제 그만 돌아가야겠네!

레나
앗...그....렇네..

모모코
그럼, 남은 얘기는 다음에 하자

전화번호, 알려줄래?

레나
에...?

모모코
? 메일 주소도 괜찮은데...

레나
아앗!,으,응! 알았어...! 번호...번호, 알려줄게...!

모모코
응, 땡큐

모모코(음성첨부)
우에엣!? 그 애도 마법소녀였다고!? 이런 우연이 정말 있기는 해!?

소심한 레나도 귀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