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모모코
빠지고 싶어? ...팀에서?

카에데
응...

모모코
어째서...

카에데
...이 이상...너희에게 폐 끼치기 싫으니까

모모코
폐라니...

카에데
이미...결정했어...그러니까...

모모코
결정했다니...그건, 카에데만, 결정한 거잖아?

모모코
나는 아직 빠져도 좋다고도, 안 된다고도 안 했어

카에데
──읏!!

모모코
레나에게는? 이미 말했어?

카에데
아직...

모모코
그럼 셋이서...

카에데
저기...! 레나쨩에게는...모모코쨩이 말 해줘...!

모모코
에...?

카에데
부탁할게! 어쨌든...! 저는 팀에서 빠질게요...!

모모코
에엣...!? 잠깐...!

-카에데 뛰어가버림

모모코
기다려! 카에데! 카에...

.........

-회상
모모코
나는 아직 빠져도 좋다고도,안 된다고도 안 했어

모모코
레나에게는? 이미 말했어?

카에데
(셋이서...한 팀인데...)

(모모코쨩 말대로...)

(멋대로 혼자 결정 내리고...도망쳐버렸어...)

카에데
(제멋대로인 거에도...정도가 있지...)

내가 팀을 빠진다고 말하면...
레나쨩이 어떤 표정을 할까...
무서워서...또 도망쳐 버렸어...

항상, 항상...
온갖 것들로부터 도망치기만 할 뿐...

또, 혼자가 돼서는...
마녀한테서도 계속 도망칠 거야...?
계속 도망만 쳐서...어떻게 할거야...?

앞으로 난...
어떻게 되는 걸까...

(파트 1종료)

-카페

모모코
레나한테는, 내가 전해달라고 하던데...

카에데 말이야, 팀에서 빠지겠데

레나
──읏!!

레나
(레나 잘못이야...)

(몇 번이고 그렇게 바보 취급 하니까...)

(카에데를 위축시켜 버려서...)

(거기다, 전투의 실수한 책임까지 떠맡겨 버렸어...)

(여러 가지로 부담 주고...등을 떠밀어서...)

........그렇구나...

모모코
.........응

우리한테는 이 이상 폐를 끼치기 싫대

레나
.........

모모코
전투 같은 때...

자기도 모르게 소극적으로 변해버릴 뿐이지...

...카에데가, 딱히 의욕이 없는 건 아니잖아?

앞일의 앞일까지 생각하다 보니까...멈춰 서버릴 뿐이지

만약 실패한다면? 만약 함정이라면? ...하면서

저번처럼 말이야

레나
.........

모모코
.........

나랑 레나는 뭐...신중, 한 타입은 아니잖아

그러니까 있지? 거기에 카에데의 신중함이 합쳐져서...

모모코
제법 균형이 잘 잡혔다고 생각하거든, 우리 팀

레나
.........

모모코
.........

모모코
(카에데랑 만나서 이야기 해봐 라든가...카에데랑 화해해 라든가...)

(난 그런 소리 안 할 테니까? 그래 봤자 아무 의미 없으니까...)

(...레나도 알고 있잖아)

(나한테 있어서도...레나 자신에게 있어서도...)

(카에데는 필요한 존재다, 라는 것 정도)

(파트 2 종료)

-회상

-마녀 결계
카에데
안돼애!!

레나
이 애...! 어째서...!

-거리

레나
레...레나의...! 하인이 되던가!?

카에데
네! 기꺼이!

레나
(찾아야 해...레나가...)

(역시, 카에데가 없어지는 건 생각도 할 수 없어...)

팀에 있어서도...
레나에게 있어서도

-오락실

레나
...없...구나...

(평소라면, 방과후에는 이 겜방에 있을 텐데...)

...아

(조금 더 가면, 한 군데 더 겜방이 있었지...)

(...가보자)

-다른 오락실

레나
(...찾았다!)

(...그야 그렇겠지...)

(저쪽 겜방에 가면 레나한테 발견 당하니까...)

(...질리지도 않나, 또 인형 뽑기 하고 있네...)

카에데
후뉴웃! 트 ,틀렸어...

...조,좋아...! 한번 더...!

레나
(...아무리 카에데라도 포기했나...)

(...잠깐! 환전하러 갔을 뿐이었잖아...!)

레나
언제까지 독점하고 있을 셈?

카에데
헤아앗! 죄, 죄송합니...!

카에데
──읏!! 레나쨩...!

레나
...그거, 좀 비켜줄래?

카에데
저기...으,응...

레나
.........

카에데
.........

레나
.........저번에는...있잖아...

카에데
...저번...?

레나
모모코가...다쳤을 때

카에데
──읏!! 죄...죄송해요...!

레나
...왜 네가 사과하는 거야, 그건 레나의 실수였잖아

카에데
에...

레나
네 말을 들었다면, 마녀의 책략 따위에 걸리지 않았을 텐데

사전에 이것저것 대책을 세워뒀다면...모모코도 다치지 않았을 거고

카에데
...그래도............

레나
그 때 스스로가 잘못했다는 걸 알면서도...

레나의 잘못이라는 것만으로 머릿속이 꽉 차서...

너한테 아무런 격려의 말도 해주지 못 했어...

...모모코를 다치게 하고...너한테는 괜히 책임감을 느끼게 하고...

미안해

카에데
읏...! 그런...! ............

레나
.........

...레나의  아이돌 지론, 들어볼래?

카에데
헤...?

레나
아이돌이란 말이야, 그룹 내에서 캐릭터가 겹치는 건 금지야

다 똑같은 캐릭터만 모여선 안 되고...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애들이 모여야 한다는 소리

카에데
...그렇...구나...

레나
...마법소녀 팀도...똑같다고 생각해

카에데
...헤?

레나
그룹이든 팀이든...일단은 밸런스가 중요해

...레나는 저돌맹진형이고...

모모코는 모모코대로, 어딘가 나사 풀린 곳이 있고...

레나의 팀에는...카에데의 신중함이 필요불가결하단 소리

카에데
...!

레나
자, 뽑았어

카에데
──앗!! ...어,어느 틈에...?

레나
레나는...카에데가 팀에 돌아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카에데
──읏!!

레나
...그럼, 레나 이만 가볼게

카에데
...앗...!

레나
...방과후 항상 가는 그 겜방에서 기다릴게

팀에 돌아올 마음이 있다면...와줘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모모코랑 함께...그럼...

-레나 퇴장

카에데
.........

(파트3 전반 종료)

-오락실

모모코
...보통 있잖아...

이런 건 날짜랑 시간을 확실히 정해두는 법이잖냐

카에데, 정말 오늘이란 걸 알고는 있는 거야?

레나
그야 알겠지...어제 말했으니까...

모모코
확실하게 날짜를 정해버려서...희망이 0이 되는게 무서웠어?

레나
딱히 그런...! ...것도 있지만...

모모코
있구나

레나
...미안해,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 아무리 그래도 이젠 안 오겠지...

카에데
레나쨩!! 모모코쨔앙...!!

모모코
카에데!?

레나
무슨 일이야...!? 그렇게...급하게...

카에데
읏...하아...하아...이미 가버렸으면 어쩌지 해서...!

모모코
무슨...볼일 이라도 있었어...?

카에데
이거...! 좀처럼...뽑을 수 없어서...!

모모코
이...모카 토끼...마스코트 말이야...?

레나
그거...어제 레나가 뽑아준 거잖아...

어째서...

카에데
저를...! 저를 한 번 더 팀에 넣어주세요...!!

레나
──읏!!

모모코
카에데...

카에데
저...팀에 돌아가고 싶어요...!

만약...인정해 준다면...이거...받아주세요...!

모모코
그 모카 토끼를...?

카에데
응...! 이걸...우리 팀의 증표로 삼을 순 없을까,해서...

레나
카에데...

모모코
코올!

역시 난 좋아한단 말이지─ 이런 귀여운 거

카에데
...!

레나
레나도 받을게

어제는 양보해줬지만...사실은 레나도 가지고 싶었으니까

카에데
...으...우으...으읏...다...다행이다...!

모모코
후후훗, 그렇게 울지 않아도 말이야...

레나
정말이야, 안 받을 리 없잖아...

-돌아가는 길

레나
이거, 얼마나 들였어?

카에데
...그게...오...오천엔...정도...

레나
──아!? 하아아!?

모모코
오! ...천엔...!?

레나
그냥 스카프 두르고 있을 뿐인 토끼 따위에게 5천엔, 말이지...

카에데
우...아우으...

레나
...!

레나
...그래도... 이건! 여기 이 레나랑 모모코의 것만큼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소리야!

카에데
에...

레나
왜냐면...이건 그냥 마스코트 따위가 아니니까...

레나들만의...팀의 증표니까

카에데
레나쨩...

모모코
아무렴! 실로 가격을 정할 수 없는 물건이지!

카에데
...응...!

카에데
내가 걱정이 너무 많은 부분도...도움이 될 때가 있을까나, 해서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레나가 인형 뽑아준 걸 자기도 인형 뽑아준 걸로 돌려준다는 방식은 좋았지만 결말 부가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음

다음엔 아마 나츠키나 마나카 스토리 하고 오리코 삼인조 스토리 번역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