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시즈쿠
유마양이 없어진 사실을...

사쿠라양에게...전해주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어...

오리코
그러게...! 그편이 좋겠어

시즈쿠
그럼...나는 사쿠라양에게 전해주고 올 테니까...

오리코
그래, 나는 이 마을을 찾아볼게...!

-시즈쿠 퇴장

오리코
............

(...잘됐구나, 유마양. 이제 곧 구원이 올 거야...)

자 그럼...나도 카미하마를 돌아볼까

-거리

오리코
(이렇게 걸어 다니며 보면은...지극히 평범한 마을로 보이네...)

마법소녀들이 모이는 것은
단순히 마녀 사냥을 위해서...?
그렇다면, 마녀는 대체 무엇 때문에...?

오리코
여기에...이 마을에 뭔가가 있다면...

이곳 저곳을 둘러봤지만 "그 소녀"에 관한 예지는 보이지 않아...

오리코
그녀가 이 마을에 도달하는 것은...좀 더 미래일지도 모르겠네...

그 시점에 이르기 전까지...
이 마을의 이변의 진상을 파악해둬야 해

-강변
오리코
이 이상은 헛수고로 끝날 것 같네, 슬슬...

-결계에 삼켜지는 오리코

오리코
──읏!! 마녀 결계!?

대체 어느새...!

(이 마을에 오고 나서, 이걸로 대체 몇 마리째인지...!)

아무리 그래도 마녀가 너무 많아...!

(역시 이 마을은...)

(뭔가가 이상해...!)

-파트 1 종료

(파트 2 전투파트)

오리코
(이 상황에서 쓸데없이 마력을 낭비해선 안돼...!)

(그때 그때 회복하고 있다곤 해도...마력은 얼마 안 남았어...)

현명하게 싸워야 해...!

(파트 2 전투 종료)

-강변
오리코
아슬아슬 했네....좀 더 길게 끌었다면, 위험했을 거야...

예지능력에 마력을 빼앗겨버리는 내가
혼자서 행동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역시
키리카의 손을 빌린다, 외에는 없겠네...

-오리코네 집

오리코
키리카 보다 한 발 먼저 집에 돌아와서 안심이야

만약 내가 혼자 나갔단 사실을 알았다간...

오리코
분명 위험하잖아, 라며 얼굴을 붉게 물들이곤 화를 내겠지

-잠시 후

오리코
(...늦네...견제 정도로 충분하니까...)

(절대로 "심부름"에 실패하지 말아줘...키리카...)

오리코
빨리...돌아와줘

-회상

오리코
피가 멈추질 않아...! 의사를 불러올게...!

키리카
오리코, 의사는 필요 없어

이 상처를 보여준다 하더라도, 어떻게 할 순 없으니까

오리코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대로 있으면...!

키리카
그건 됐어, 그것보다...

키리카
내 고백을 들어주지 않을래? 오리코

-편의점 앞

오리코
떨어트린 돈은 이게 전부니?

키리카
아...으,응...

오리코에게 있어선
아무것도 아닌...
아주 작은 친절에
불과했을지 모르지만....

외톨이였던 나에게 있어선
마음에 작은 불씨를 밝히기엔 충분한 일이었어

키리카
물론 그것만은 아니야

그 이상으로...너에게 끌리는 무언가가 있어서였지만....

몇 번이고 오리코를 찾고...몇 번이고 말을 걸려고 했었어

...그래도...

...무서웠어
이런 나 따위를
기억해줄 리 없다며

그래서 난...
너에게 어울리는 인간으로 계속 변하고 싶어 라고
그렇게 빌어서, 마법소녀가 된 거야

오리코
그런....나를 위해서...?

키리카
계속...거짓말을 해서 미안해, 오리코

네가 알고 있는 난 가짜야

진짜 나는 겁쟁이에...

아무것도 마주하지 못하는, 주눅든 어린애일 뿐이야

내 거짓말에 어울려줘서 고마워, 오리코

오리코
용서 못해...! 절대로...

너는 나를 속인 죄를 갚을 의무가 있어...!

그러니까 맹세해...!

설령 어떤 모습이 된다 하더라도...영원히 나에게 헌신하고 지키겠다고...!

키리카
...알았어, 약속할게

오리코
(나한테...그렇게 맹세했으니까...)

(반드시...)

(반드시 내 곁에 돌아와줘, 키리카...)

(파트2 종료)

키리카
오리코!!

오리코
─앗!!

키리카
오리코! 미안해! 미안해, 오리코!!

오리코
키리카? 무슨 일이니...?

키리카
홍차! 오리코가 부탁했던 홍차가...!

오리코
홍차?

키리카
모처럼 샀는데...!

노란색이랑 빨간 거랑 싸우다 보니, 못 쓰게 돼버렸어...!

미안해! 미안해! 오리코가 부탁했는데...!

오리코
그런 거였구나...

키리카
다시 사오려고 했는데...

오리코
괜찮아,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은 걸

(홍차 따위 없더라도...)

(이렇게, 네가 돌아와줬는걸...)

키리카
미안해..

대신할만한 홍차를 사러 가려고 했는데...

슈퍼 밖에 안 열어서...

오리코
사과할 필요 없어

봐...이 홍차도 굉장히 향이 좋은 걸

키리카
오리코...우으...

오리코
잼, 넣을 거지?

키리카
...응...!


키리카
응, 노란 거...마미라고 했던가?....도,

같이 있던 빨간 거도 카미하마에 관해서는

뭔가 알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어

하지만,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변을 느껴서 조사하러 왔다는 모양이야

오리코
그래...

오리코
(역시...키리카도...그리고 토모에 마미 일행도...)

(다들, 카미하마에서 어떤 이변을 감지하고 있어...)

............

키리카
오리코...?

여, 역시 맛 없었어!?

오리코
...에?

키리카
그야, 그야 슈퍼 따위에서 사온 홍차니까!

미안해! 미안해? 지금 당장이라도...

...내일! 내일, 한 번 더 카미하마에 가서 다시 사올게!

오리코
키리카

괜찮아, 신경 쓰지마

오리코
홍차는 잔뜩 보충됐고, "심부름"은 대성공

그러니까, 한 번 더 "심부름"을 다시 할 필요는 없어

키리카
오리코...

오리코
(아직 원흉은 모르겠지만...카미하마에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어)

(모처럼, 이렇게 무사히 돌아와준 너를...)

(무턱대고 카미하마에 보내지 않을 거야...)

우리의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너의 힘을 빌려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언젠가 구제된 세계에
네가 곁에 없으면
나는 굉장히 곤란해, 키리카

(파트 3 전반 종료)

「미쿠니 히사오미 시의회의원이
자택에서 목을 매단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미쿠니씨는 일련의 비리 의혹에...」

-학교
여학생A
왔다...! 미쿠니양이야...!

여학생B
믿겨지질 않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잘도...

나였다면, 부끄러워서라도 학교에 오지 못 했을 거야

여학생A
잠깐, 다 들리겠어...!

여학생B
그래 봤자...범죄자의 딸이잖아?

오리코
............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
"미쿠니 오리코"가 아니라
"미쿠니 의원"..."미쿠니 히사오미의 딸"이었을 뿐

다들, 아버님을 통해서만
나를 봐줄 뿐이야
내가 만약 아버님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면...

오리코
나는...뭘 위해 살아있는 거야...?

(내가 살아있는 의미가...전혀 알 수 없게 돼버렸어...)

-꿈에서 깨는 오리코

오리코
──읏!!

꿈...이구나...

마법소녀가 되어...
나의 살아가는 의미가 제시되었는데도...
그럼에도 아직 꿈을 본다

자기자신은 살아있는 의미를 이해하고 있지만
내가...
"미쿠니 오리코"가 살아가는 것을...

오리코
인정해주는...사람이 있었으면...

...? 이 향기...

-거실
오리코
키리카, 와있었구나

키리카
오리코! 일어난 거야? 오리코

오리코
이 홍차...

키리카
오리코가 말했던 그 다즐링이야!

아침 일찍 카미하마에 가서 사왔어!

오리코
일부러, 그렇게...괜찮다고 했는데

키리카
하지만, 오리코는 사실은 이게 마시고 싶었던 거잖아?

너의 소원을 이뤄주지 못하고 가만히 있으라니

내 기분이 나아지질 않아

오리코
키리카도 참...

키리카
오리코? 잘못 사온 거 아니지?

이 홍차 맞는 거지? 기쁘지 않은 거야...?

오리코
후후, 괜찮아

내가 마시고 싶었던 건, 정확히 이 홍차야

고마워, 키리카

키리카
...! 감사할 필요 없어

오리코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어디든지, 몇 번이든 갈 테니까!

오리코
하지만...앞으로는 무단으로 멀리 가버리지 않도록 할 것

너의 몸에 무슨 일이 생기면 곤란해

키리카
응! 알았어! 알았어, 오리코!

자! 식기 전에 티 타임 가지자!

오리코
그래, 그러자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

"미쿠니 오리코"로서 봐주는 사람은...
여기에 있었어

오리코(음성첨부)
내가 곁에 없었다면, 나는 진작에 망가져버렸겠지

네, 아무렴요. 그 소중한 친구에게 연쇄살인을 지시하고, 어린애를 거짓말로 속여서 납치하셨지만 아직은 망가지지 않으셨겠죠. 네.

그리고 키리카야 원래 ㄹㅈ가 맞지만, 키리카 생각하며 얼굴 붉히는 걸 보면 오리코도...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