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레이션 : 타카시타 등)

<타고나는 아름다움
그것은 원한다고 해서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로소
아름다움은 때로
숭배의 대상조차 될 수 있다>

여학생A
꺄아─! 리아씨─이!

<그 압도적인 아름다운 덕인가
그녀가 걷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인파 속에 길이 열린다>

여학생B
오늘도 예쁘네...

<사방팔방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미 리아. 17세. 고등학교 2학년>

<Q : 굉장한 인기네요>

리아
어렸을 때부터 줄곧 이랬기에

이 상황이 굉장한지 어떤지 잘...

솔직히...스스로도 잘 모르겠네요

<Q : 매일 주목 받는데 큰일이겠네요?>

리아
그렇...네요

확실히 큰일이구나아 하고 생각 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저 자신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주목 받는 것만으로

몸 가짐이 올바르게 된다고 할까...

아름답게...아 굳이 외모만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아름답게 있을 수 있는 점도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결코 자만하지 않고, 잘난 척 하지 않는다
그것 또한 아미 리아의 아름다움>

리아
그럼...이만 학교에 가야 하니 실례하겠습니다

여학생C
꺄아─! 리아씨─이!

리아
안녕하세요

여학생C
꺄아아아! 인사해주셨어─!!

마나카
선배, 아미 선배

리아
안녕하...

마나카
얼굴에...

리아
(─읏!?)

(어!? 얼굴!? 내 얼굴에 뭐...!?)

...그래

나에겐
결코 알려져선 안 될 과거가 있다

(파트 1 종료)

큐베
나랑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어줘

리아
(처음엔...)

(잘 만들어진 인형이네...정도로 밖엔 생각하지 않았다)

(믿지 않았다. 마법소녀다 계약이다 전부다)

하지만, 그 "마법소녀"라는 것이 된다면
뭐든지 소원이 이뤄진다는 것이 정말이라면...
이렇게 매력적인 얘기가 어디 있을까

그래도 그래도, 역시
그렇게 형편 좋은 이야기가 있을 리 없다...
내가 그렇게 고민하고 있던 사이에

큐베
유감. 제한시간이야, 리아

나는 다른 후보에게 가볼게

리아
(같은 소리를 해버리니까...)

(만약 정말이면 땡잡았다─ 하는 마음으로 소원을 빌었어)

『나를...타고난 미소녀로 만들어줘!!』

리아
(...그래)

(나는 아름다워지는 것을 소원으로 마법소녀가 됐다...)

마나카
얼굴에 티끌이 붙었어요, 선배

리아
(...핫!!)

티, 티끌...? 뭐야...티끌이구나

소원으로 미소녀로 다시 태어나다니
그런 치트 같은 행위...
누구에게도 알려져선 안 된다

왜냐면, 그렇잖아?
장어가 됐든 뭐가 됐든
양식보단
자연산을 치켜세워 주니까

마나카
왜 그러세요? 안색이 나쁜데요

리아
어? 아니...

마나카
오늘의 시식회...다음으로 미룰까요

리아
헤? 아냐, 갈 거야!

마나카
그런가요? 딱히 무리하실 필요는...

(꼬르르~르륵~)

리아
어흐흠! 어흐흐흠!

마나카
뭐야. 안심했네요.

배는 솔직하고 식욕도 충분히 있는 모양이네요

리아
따...딱히!

(파트 2 종료)

-월넛 점내

마나카
귀중한 방과후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리아
천만에 말씀

마나카
선배의 의견은 나름대로 참고가 되니까요!

리아
거기선 거짓말이라도 『굉장히』 라고 말할 부분 아닐까...!

정말이지...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여기 이 다소 뻔뻔한 여자 아이는 쿠루미 마나카양
같은 학교의 후배

그녀의 집안은 유서 깊은 양식점으로
그녀 자신의 요리 실력도 알아준다

그리고 나는 때때로 이렇게
그녀의 신작 메뉴의 시식을 해주고 있단 말씀

리아
에? 만남?

만남은...그렇지

-망상회로

마나카
이...이렇게 아름다운 소녀가 이 세상에 있었다니!

리아...무서운 아이!

우연히 눈에 들어온 내 아름다움에
쿠루미양은 몹시 감동하여...

마나카
아름다움에는 더욱 좋은 식사가 필요합니다!

당신의 식사를 제가 돌봐드려도 괜찮겠습니까!?

리아
...라고 식사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게 해달라고

부탁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마나카
멋대로 추억을 날조하지 말아주세요

리아
뭣...!

마나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해서 길가에 쓰러져있던 것을

구해준 거였잖아요

리아
어머...그랬었나...?

마나카
자 그럼! 완성했습니다!

신 메뉴 크림 햄버그입니다!

리아
으~응...냄새 좋다! 그럼 바로 먹어볼게...!

마나카
부디 마음껏 드셔주시길!

리아
─읏!? 어쩌어어어엄 이렇게 맛있담!?

마나카
마음에 드셨나요?

리아
물론...! 물론이야...!!

마나카
뭐, 당연하죠! 왜냐하면 마나카는..

미래의 세계 제일 셰프니까요!

리아
("세계"와 "제일"...)

(이 얼마나 달콤한 울림인가...)

(어린 시절부터 계속 동경해왔던)

그리고...
결코 손에 닿지 않았던 말

(파트 3 전반 종료)

마나카
여기, 이건 오늘 답례에요

선배가 제일 마음에 들어 하시는 오므라이스 입니다

리아
줘도 괜찮아!?

("후배"라는 친분을 빼놓고 평가해도)

(나는 쿠루미양의 오므라이스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적어도...)

(여태까지 먹어왔던 것 중에선 제일인 것은 틀림 없어)

리아
(그리고 마법소녀가 되기 전의 난)

달걀이 여전히 맛있게 몽글몽글하네

(이 오므라이스처럼...)

(세계 제일이 될 가능성을 가진 소녀는 전혀 아니었다)

(하지만 미소녀가 될 것을 소원으로 했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외면당할 만큼 못생겼다는 것도 아니야)

(그렇지, 예를 들자면...)

저기, 대각선 건너편에도 양식점이 하나 있잖아?

마나카
네? 아아...양식점 피넛이요?

리아
그래, 그거! 피넛! 거기도...

간판 메뉴를 오므라이스라고 떠들잖아?

거기 오므라이스에 대해서 쿠루미양은 어떻게 생각해?

마나카
어떻게 라고 물어보셔도...

평범해요. 평범하다구요, 평범의 표본

리아
─읏!?

(푸──욱!!)

("평범..."평범"... 그래, "평범")

예전의 나를 예로 들자면
그야말로 양식점 피넛의 오므라이스...

맛도, 향기도, 식감도...
그리고 '외모'도!

지극히 평범하고,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제일"과는 일절 인연이 없는...
"평범"한 오므라이스

리아
(그게 예전의 나)

마나카
분명 연구가 부족한 거에요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비로서 맛있는 양식이 완성되는 것이니까요!

리아
(과연 그럴까?)

(피넛인지 카슈넛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가게의 아저씨도 분명 노력을 거듭하고 있을 거야)

(나도 그랬어...)

("평범"에서 벗어나려고 헤어 어레인지를 하고 메이크를 하고)

(평범하지 않은 노력을 계속해왔지만)

(역시 "제일"에는 손이 닿지 않았어)

(아무리 노력을 하더라도 손에 넣을 수 없는 것도 있는 법이야)

마나카
우와와와! 또 와있네요!?

리아
...헤?

마나카
선배의 추종자들이요! 가게에서 나오길 기다리고 있나 봐요...!

정말이지 미인도 참 큰일이네요...

뭐, 어렸을 때부터 이랬다면

선배 자신은 익숙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리아
헤? ...아, 아아! 그래! 그렇지...!

(그래, 쿠루미양조차)

(내가 소원으로 다시 태어난 것을 모른다)

(그런 부분만큼은 빈틈이 없어, 난...)

(아─무도 내가 예전엔 특별하지 않았단 것을 모른다)

(왜냐면, 그렇게 되도록 빌었으니까)

리아
에? 무슨 소리냐고?

잠깐만. 내 얘기 제대로 들었어?

네, 뒤로 가기! 잘 떠올려 보세요!

『나를...타고난 미소녀로 만들어줘!!』

『나를..."타고난" 미소녀로 만들어줘!!』

리아
(그런 소원을 빈 것으로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미소녀"였다는 것이 됐단 소리)

정말...예쁠 정도로 계란이 잘 녹아 들었네

소원을 통해
"제일"도 여유 사정권내로 들어왔는걸

나는 이 미모에 만족하는 일 없이...
무모한 트레이닝 탓에
배가 고파서 길에 쓰러질 정도로
"제일"의 미소녀를 목표로 정진할 뿐...!

리아
잘 먹었어!

마나카
벌써 다 드셨어요...!?

리아(음성첨부)
과거조차 바꿀 수 있어...! 이것이야말로 완벽한 소원이야!

아이미 스토리 이후 이렇게 손발이 오글거리긴 얼마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