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한 번 훝어보고 요약글을 쓴 거라 다시 자세히 읽어보고 쓰는 이 글과는 꽤 다를 수 있음

8지 야간 스토리는 이상론자에 가까웠던 IWS가 수 많은 좌절과 선택지가 없는 궁지에 몰리면서 이상론을 깨뜨리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유식이: 这一切不应该是这样子的……+AUG，我在你面前答应过我不会……

지금 모두 것이 잘못 됐어요...+AUG, 전에 당신께 말했잖아요, 전 결코...

어그: ……我不相信。

...그 말을 믿을 수 없습니다.

유식이: 求求你……

제발...

어그: 看来我们已别无选择，这是你犯下的第一个错。

아무래도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군요, 이것이 당신의 처음 저지른 잘못입니다.

유식이: 不会是……我们的最后一个——

하지만... 마지막 잘못이 되진 않을 거에요...

8-1n 도입부 그리고 8-4n 끝에서 우산에 감염된 어그와 마주하면서 IWS가 결단을 내리는 대화다.

IWS는 지금까지 한 가지 이상론을 고집해왔다.

그 누구도 희생시키지 않겠다고.

AUG가 SSG를 독자행동에 보낸 것에 화를 내고, 웰로드 소대를 격추 시키는 것에 굳게 반대하고, 마지막에 자신을 우산에 노출시켜 희생하려 하지만.

AUG는 그 말을 어디까지고 지킬 수 없을 것이라 당부해왔고, 자신 스스로 우산에 감염되는 것으로 IWS의 선택지를 없애버렸다.

AUG가 말하는 IWS가 처음 저지른 잘못은 바로 그런 이상론을 품고 결국 이렇게 선택지조차 남지 않은 상황에 이르게 한 것을 말한다고 본다.

여태까지 IWS소대는 수많은 좌절과 실패를 겪었지만 그것 모두 소대원들 스스로의 무력함과 현실의 잔혹함과 예측불가성 때문이지 IWS의 잘못이 아니었다.

IWS는 AUG의 조언 덕분에 올바른 선택을 계속해왔지만 유일하게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은 희생을 두려워하여 결국 모두를 궁지에 몰아넣게된 이상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 IWS는 이것이 결코 마지막 잘못이 아닐 것이라 말한다.

결국 우산에 감염된 AUG를 사살하여 자신의 이상론의 잘못을 인정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잘못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뜻으로 이해된다.

그럼 AUG를 돌아볼자

이번 스토리에서 AUG는 무심한 듯하면서도 세심하게 IWS를 비꼬면서 괴롭힌다

하지만 우리 소전 혐성 부관의 아이콘 XM3와 다른 점이라면

AUG는 처음부터 끝까지 IWS를 바로 잡아주려고 한다는 것

"타인의 조언은 담아듣되 평가에는 너무 신경 쓰지 말 것, 욕심에 앞서 너무 성급히 나서지 말 것, 눈 앞의 상황에 집중할 것, 동료에게 좀 더 믿음을 가질 것, 소대장으로서 자기 자신을 먼저 희생하려고 하지 말 것."

IWS이 망설일 때마다 AUG가 옆에서 바로 잡아주고, IWS가 덜렁거려서 저지른 실수도 다 AUG가 메꾸어 준다.

이렇게 완벽에 가까운 AUG의 모습을 보며 드리머도 IWS도 왜 AUG 스스로 소대장이 되려고 하지 않는가 의문을 품지만

AUG는 자신이 소대장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부정한다.

자신이 소대장이었다면 꺼림없이 타인을 희생시켰을 거라고.

즉 AUG는 계속해서 IWS에게 타인의 평가에 집착하지 말고 이상론에서 벗어나라고 말하지만

IWS의 동료를 소중히 어기는 다정한 모습이야 말로 소대장에 어울린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AUG는 작전 끝에서 대신 우산에 감염되어 IWS을 생존시킨다.

IWS에게 승리의 기억을 남겨주기 위해 그리고 이상론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서

이렇게 IWS에게 있어서 AUG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다.

마지막에 IWS은 AUG가 깨어나길 기다리면서 이렇게 말한다.

"주위가 너무 조용해서 아무 일에도 집중이 안 된다."

결론: AUG 레알 천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