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적 사격을 딜레이시키기 위해서 탱커 유닛을 전열로 이동시켰다가 중열로 빼고, 다시 후열과 스왑하는 등의 컨트롤을 한다.

정확한 원리를 실험적으로 규명해보자.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

유닛의 초탄 사격 딜레이는 걸어온 시간에 비례한다.

뭔 말인지 모르겠으면 이 글을 참고할 것. https://gall.dcinside.com/m/micateam/719817

그래서 서로 가까이에 위치하여 조금만 걸어올 경우 더 빨리 쏜다.

위에선 예거가 39프레임동안 뛰어왔을 때, 아래는 예거가 72프레임동안 뛰어왔을 때임. 오래 뛰어올 수록 늦게 쏜다.

끌당컨은 이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예를 들어, 사속 20인 예거가 있다.

이 예거의 사격 간격은 75프레임이지만, 시작하고 50프레임 동안 뛰어왔다면 50프레임만에 사격을 가하게 될 것이다.

반대로, 거리가 멀어서 시작하고 100프레임동안 뛰어왔다면 최대 사격 간격인 75프레임에서야 사격을 가하게 됨.

편의상 이걸 사격 대기 시간이라고 칭하자.

그렇다면 총 100프레임 동안 뛰어와야 할 예거를 아군 탱커를 전열로 이동시켜 70프레임만 뛰어오게 만들고 50프레임 동안 기다렸다가 예거가 사격하기 전에 다시 중열로 이동시켰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예거에게 남은 사격 대기 시간은 70-50 = 20프레임이다.

뒤이어 예거는 30프레임동안 마저 뛰어온 뒤에 다시 사격을 할텐데, 30프레임동안 뛰어오는 동안 사격 대기시간이 다시 30프레임 더 증가하게 됨.

최종적으로 예거는 멈춰선 후 50프레임 뒤에 아군 탱커를 사격할 것이다.

간단히 모식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예거 머리 위에 있는 바가 사격 대기 시간이다. 뛰면 증가하고 멈추면 감소한다.

그리고 대기시간이 끝나면 사격을 가하게 됨.

결과적으로 보자면, 끌당컨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최대한도가 적이 걸어오는 시간만큼 사격 대기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뿐이다.

100프레임 내에서 70->30으로 쪼개던, 70->10->10->10으로 쪼개던 결과적으론 100프레임의 시간을 버는데 그친다.

이것은 실험을 통해서 대략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끌당컨을 할 때 프레임을 체크해보면 이러하다. 불릿타임 끄고 해야 정확함.

6->5->4의 세 번에 걸쳐서 예거를 멈춰세웠지만 이득을 거의 보지 못 했다.

오히려 저렇게 여러번 할 경우 컨트롤 하는 간격이 좁아져 중간에 얻어터질 위험이 높음.

아무튼 이런 원리 때문에 끌당컨을 여러 번 해도 결과적으로 한 번 하는 것과 큰 차이는 없다.

극단적으로, 적이 전진배치된 경우 컨트롤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에 차이가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적이 뛰어오는 시간이 부족해서 최대 사격 대기시간을 못 채우는 경우가 그러하다.

10-6의 X=12 전진배치 예거이다.

얘네들의 최대 사격 대기시간은 75프레임. 최대 75프레임 이상 걸어와야만 컨트롤로 이득을 볼 수 있다.

여기선 전진배치되어 있어 60프레임만에 사격을 한다.

60프레임 내에서 암만 쪼개봐야 거의 이득을 보지 못 한다.

냉정한 현실이다.

추가.

4<->5 뒤집기 컨트롤은 별개의 컨트롤이라 생각해서 언급을 아예 빼버렸는데 자꾸 언급이 나와서 추가하자면.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건 어떤 상황에서도 이득을 보는 컨트롤은 맞음.

대충 걸어오는 시간 15~16프레임 + 그로 인해 사격 대기시간 이득 15~16프레임을 더 벌 수 있음.

총 1초 정도를 더 벌 수 있는데 그건 적이 그만큼 더 걸어와서 얻는 이득이지, 자잘하게 적을 많이 멈춰서 얻는 이득이 아님.

이걸 확실하게 구분해 줬으면 좋겠음.

참고로 4<->5 뒤집기까지 한 프레임 체크 표는 다음과 같다.

이동으로 인해 버는 프레임이 44+11+29 = 84프레임으로, 그냥 노컨으로 둘 때에 비해서 근 1초 가량을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