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P 소개 #3 절반만 넘기면 돼


안녕하세요, 청허입니다.

오늘은 MCP특유의 유연한 로스터 구성법과 리더십 능력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MCP는 로스터 구성에 사실상 제한이 없습니다.

그냥 게임 상에 존재하는 캐릭터들 중에 마음에 드는 녀석들만 모아서 로스터를 짜도 상관없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와 레드 스컬을 한 팀으로 묶어도 되고, 아이언맨과 타노스가 어깨를 나란히 한 채 같은 편을 먹고 전투에 나가도 됩니다.

사실상 유일한 제한은

‘같은 본명을 가진 캐릭터를 한 로스터에는 넣을 수 없다’ 정도입니다.

현재 MCP에는 ‘스티브 로저스’가 본명인 캡틴 아메리카가 세 명 있는데, 이 세 명을 같은 로스터에는 넣지 못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스티브 로저스’ 캡아와 ‘샘 윌슨’ 캡아를 한 로스터에 넣는 건 괜찮습니다.

‘피터 파커’ 스파이디와 ‘마일즈 모랄레스’ 스파이디를 같이 넣는 것도 괜찮죠.

그런데 이렇게 자유로운 구성을 짜면

자유는 좋지만 뭔가 원작색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겁니다.

어벤져스는 어벤져스끼리 뭉쳐있고, X-MEN은 X-MEN끼리 뭉쳐있고 그래야 좀 느낌이 살테니까요.

그래서 MCP에는 소속이란 개념이 존재합니다.

다른 게임으로 보자면 종족, 팩션 등으로 치환할 수 있을 텐데요,

소속을 정하게 되면 한 가지 이점이 생깁니다.

바로 리더십 효과죠.

각각의 소속에는 리더급 캐릭터들이 존재합니다.

어벤져스의 캡틴 아메리카

와칸다의 블랙팬서

블랙오더의 타노스

X-MEN의 자비에 교수

스파이더 포우의 닥터 옥토퍼스 등등

각각의 리더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리더십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하나만 들어보죠.

제가 좋아하는 캡틴 아메리카의 리더십 능력입니다.

‘공격 굴림을 할 때 힛 주사위가 하나라도 나오면 나온 주사위들 가운데 하나를 원하는 주사위로 바꿀 수 있다.’

라는 매우 강력한 능력입니다.

처음에는 아니, 근데 캡아가 왜 이런 능력을? 했는데

지휘 능력을 구현한 게 아닐까? 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꽤 그럴싸 한 것 같았습니다.

어찌 되었든 각각의 리더들은 저마다의 강력한 리더십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소속을 맞춰서 리더십 능력을 받는 쪽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속이 정해져 있으면 결국

로스터의 자유도가 없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겠지만,

MCP의 로스터 구성은 여전히 자유롭습니다.

절반만 넘기면 되기 때문입니다.


어벤져스로 로스터를 짤 경우

세 명만 어벤져스 소속이면 나머지 두 명은 어벤져스인 걸로 간주해서 리더십 능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과반수만 특정 소속이면 나머지도 전부 같은 소속으로 취급한다는 거죠.


때문에 MCP에서는 특정 소속을 맞춘 뒤 원하는 캐릭터를 용병으로 데려오는 식의 구성이 가능합니다.

어벤져스와 함께 하는 타노스

스파이더맨과 함께 싸우는 닥터 옥토퍼스와 그린 고블린

레드스컬과 힘을 합치는 캡틴 아메리카 등등

원작을 보며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자신만의 황금 조합을 게임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거죠.

위에서는 소속 별로 대표적이 리더들을 한 명씩만 언급했지만

보통 소속별로 리더 캐릭터가 2~3명씩 존재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속해있는 마법사 조직인 컨보케이션은 아예 구성원 중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고요.

MCP의 자유로운 로스터 구성 기능은 구매에도 큰 편의성을 줍니다.

좋아하는 특정 캐릭터 하나 때문에 억지로 특정 팩션을 모으거나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저 같은 경우 타노스는 쓰고 싶은데 블랙오더는 취향이 아니라

그냥 타노스만 사서 용병으로 쓸 생각입니다.

절반만 넘으면 타노스도 얼마든지 리더십 효과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다음 시간에는 가성비가 매우 좋은 MCP 스타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MCP는 서울 올드다이스, 인천 플레이이너프에서 플레이 가능하시고

오픈톡방과 카페 역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내 공식 수입처인 하비코어를 통한 쉽고 편한 구매 역시 가능하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