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리포트 까지는 아니고...

게임 내적으로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나왔어서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션은 "루팅 앤 사보타지"로

맵에 각각

두 개의 목표물인 AC2(초록색 점)과 두 개의 수하물(노란색 점)이 있는 미션입니다.

포인트를 버는 법은 크게 보면 세 가지인데

1. 적군 측 목표물에 손상을 입히거나(1점) 파괴한다 (2점)

2. 상대보다 더 많은 수하물 상자를 개봉한다 (1점)

3. 아군 측 목표물을 지켜낸다 (1점)

입니다.

수하물에 컨택해서 WIP 체크를 성공하면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을 얻을 수 있는데

이때 나오는 물건이 랜덤으로 정해져서

가챠팩 긁는 것 같은 재미가 있는 미션이죠.

- 실제로 대박이라 할 만한 수하물도 존재하고요.

오늘의 맵.

위는 기사단이고 아래는 모랏 공격대입니다.

1턴 기사단의 선공

리저브로 전진배치 된 멘도자가 슬쩍 이동하며 마찬가지로 전진배치되어 있던 제랏과 사격을 주고 받습니다.

사격 대면 주사위 결과는 멘도자의 압승

그런데 제랏이 아머 세이브를 모조리 다 성공시키며 (18 19 20이 뜨던...!) 멘도자의 오더를 낭비시키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뭔가 주사위의 조짐이 심상치 않았는데...

재사격으로 제랏을 제거한 멘도자는 일단 상자를 하나 깐 뒤에(모노필라멘트 칼 획득!)

벽면에 붙어 모랏의 본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멘도자의 이번 타깃은 4p짜리 모델인 프레타

컴바인드 아미의 저글링 같은 녀석들이죠.

멘도자를 발견한 프레타는 닷지를 선언

멘도자와의 대면 주사위 대결 결과 프레타는 회피에 성공!

하지만 시야에서 아예 사라진 건 아니라 멘도자가 오더슬 써서 재사격을 가하고 이번엔 명중을 하는데...

프레타가 다시 아머 세이브에 성공해서 생존을 합니다.

살아남은 프레타는 공격을 피해 도망치는 거츠룰을 이용해 차량 뒤로 숨어 버리고...

멘도자는 다량의 오더를 소모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랏 하나 잡은 것 외에는 딱히 한 게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멘도자로 뭔가를 더 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기사단은 남은 오더를 이용해 방어진을 구축하고 턴을 넘깁니다.

1턴 모랏 공격대의 후공

라스얏이 기사단 후방에 강하합니다.

라스얏으로 멘도자의 시선을 분산케한 모랏 공격대는

새로 만들어진 멘도자의 사각을 이용해 오즈낫의 지휘를 받는 헝그리들을 진격시킵니다.

보이진 않지만 8인치 내로 접근한 헝그리들의 기척을 감지한 멘도자는 닷지를 시도하지만 실패...

그리고 결국

다음 오더에 미친듯이 달려온 헝그리들에게 포위를 당하고 맙니다.

멘도자를 포위한 가키들의 공격!

가키들에게는 '버저커'라는 스킬이 있는데

이 스킬의 소유자는 원할 경우 대면굴림이 아닌 일반굴림으로 근접전을 수행 할 수 있습니다.

애당초 4pt밖에 안 하는 모델이니

죽든 말든 일반굴림으로 확실한 일격을 상대방에게 꽂아넣고 싶을 때 사용하는 건데,

덕분에 멘도자는 확정 CC 공격을 두 대나 얻어맞게 됩니다.

- 가키 두 마리가 멘도쟈에게 달라붙은 상황이기에 가키의 공격 주사위는 두 개 입니다.

- 근접전에서는 같은 적에게 근접한 아군이 한 명씩 늘어날 때마다 공격 주사위가 하나씩 증가합니다.

끼요옷 달려드는 가키들의 연타!

가키들의 ph는 14나 되기 때문에 대미지는 14, 거기에 AP(아머를 반감함) 속성이기까지 합니다.

멘도쟈는 아머 세이브에 실패해서 사망하고...

멘도쟈가 죽기 직전에 내지른 일격에 가키 역시 사망합니다.

하지만 4pt짜리 가키와 57pt짜리 멘도쟈의 교환이기에

모랏 공격대 플레이어의 얼굴에선 미소가 가시지 않습니다.

이후 모랏들은 상자를 까기 위해 제랏을 중심으로 한 헝그리들이 이동

하지만 이동 중 마주친 워코어의 플래시 펄스 공격에 제랏이 스턴에 걸리고 맙니다.

모랏 공격대는 제랏과 헝그리들을 약간 이동시킨 뒤

모랏 뱅가드 파이어팀의 마지막 오더를 사용해 기사단의 TAG인 틱발랑 근방에 리피터를 설치합니다.

리피터의 8인치 범위 내에 틱발랑이 들어가는 상황이라 다음턴에 틱발랑이 움직이기라도 하면 바로 해킹이 걸리는 상황입니다.

2턴 기사단 선공

멘도쟈를 허무하게 잃은 기사단은 고민 끝에 히든 디플로이먼트로 숨어 있던 성삼위를 출격시킵니다.

성삼위는 근처에 있던 리피터를 파괴한 뒤 일단 수비대형으로 자리를 잡고

기사단은 암봇 불릿티어와 오더 서전트, 큐레이터 하리스 팀을 기동시킵니다.

혼자서 모랏 파이어 팀을 향해 돌진한 불릿티어가 헤비 샷건을 블라스트 모드로 발사,

리피터를 쏘기 위해 나와있던 모랏을 사살한 뒤 후방에 있던 모랏들의 사격을 맞고 작동 중단 상태에 빠집니다.

하지만 덕분에 모랏 공격대의 파이어팀이 깨진 데다가 틱발랑 역시 해킹의 위협에서 벗어났기에

기사단은 연이어 틱발랑을 출격시킵니다.

틱발랑으로 남은 헝그리즈 세 마리 가운데 두 마리를 사살한 틱발랑은 그대로 전진, 적진에 자리하고 있는 모랏들을 사살해 또 하나의 파이어 팀을 파괴합니다.

막대한 전과를 올린 틱발랑은 그대로 후진해 다시 방어대형을 갖추고

기사단은 턴 종료를 선언합니다.

2턴 모랏 공격대 후공

다수의 병력을 잃은 모랏 공격대는 당장 사용할 오더조차 부족해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바로 이때 메딧킷을 가진 모랏 병사가 3오더 만에 세 마리의 모랏들을 회복시키는데 성공합니다.

덕분에 파이어팀들이 모조리 부활한 모랏 공격대는 오더풀 뿐만 아니라 화력까지 회복을 한 상태.

여기에 그치지 않고 모랏들은 이미 작동불능 상태에 빠진 불릿티어에 해킹을 걸어 비밀미션을 성공시킵니다.

포인트 면에서 모랏들이 앞서는 상황!

기세가 오른 모랏 공격대는 남은 최후의 가키를 틱발랑을 향해 돌진시키고,

쏟아지는 포화 세례를 돌파한 가키는 기어코 틱발랑에게 근접전을 거는데 성공합니다.

사진 속 모델은 성묘기사지만 일단은 틱발랑입니다.

- 성묘를 틱발랑의 프록시로 사용한 ㅎ

가키는 이번에도 버저크를 이용한 일반 굴림으로 틱발랑을 강타!

14 AP 공격으로 1운드를 빼앗는데 성공합니다.

틱발랑도 반격을 하지만 가키는 아머 세이브 굴림을 모조리 성공시키며 생존!

이미 지난 턴에 1운드가 달아 있던 틱발랑은 이제 1운드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오더를 모두 소진한 모랏 공격대가 턴을 종료합니다.

3턴 기사단 선공

2턴까지만 해도 '다 이긴 게임이구만' 하던 기사단은 순식간에 위기에 몰리게 됩니다.

죽은 모델 자체는 멘도쟈와 불릿티어 뿐이지만

근접전에 묶인 틱발랑은 죽기 직전인 상황이고,

기사단의 비밀미션은 게임 상황상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터라 포인트를 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