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천안에서 나이트 미러전을 가졌습니다. 

저는 하우스레이븐, 상대분은 하우스 크라스트로 진행하였습니다. 

각 가문의 컨셉은 간단히 말해서 "기동 및 사격", "괴수 및 카오스 대항, 근접전 지향" 입니다.  

레이븐 가문 룰은 "모든 어썰트 무장의 패널티 X, 또한 모든 헤비 무장은 어썰트 무장으로 취급" 

크라스트 가문 룰은 "차지하거나, 당하거나, 히로익인터벤션 시 실패 힛롤의 리롤" 입니다. 

서로 비슷한 전략으로 왔습니다.

크라스트는 2기의 마가에라로 클로로 근접전을 걸어 찢으려고 하고, 

레이븐은 프레셉터로 워글레이브를 통솔하며 카스텔란의 화력을 최대한 뽑으려는 전략입니다. 

레이븐 가문은 카스텔란, 프레셉터, 에런트, 4워글레이브

크라스트 가문은 갈란트, 2 마가에라, 4워글레이브였습니다. 

3D 프린터로 나온 늑대머리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퀘스토리스 급에 달린 것들은 운드 카운터입니다. 

배치는 최근 토너먼트 지형과 동일하게 설정되었습니다. 

크라스트의 달려오겠다 vs 레이븐의 오면 쏘겠다 라는 진형이 딱 보이는 듯 합니다. 

배치가 끝나고 첫 턴은 레이븐 가문이 가져가게 됩니다. 

써말 캐논과 써말스피어의 화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근접하는 레이븐가문 

그러나 옴니시아께 빌었음에도 큰 데미지를 주는 데에 실패합니다. 

1라운드 후턴, 프레셉터와 에런트가 각각 갈란트와 마가에라에게 말그대로 찢겨버렸습니다. 

이때 잠시 다리가 풀리는 듯한 착각이... 

또한 크라스트 가문의 유물 '헤드맨즈 마스크'가 추가대미지를 주는 룰이 너무 강력해서
(10모델 이상 또는 10운드 이상 모델 유닛에 대미지에 +1, 타이타닉 대상 +2 추가)

라이트닝 캐논 S7이니 까이꺼 운드롤 5+이네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6+추가타 잘터지고 워로드의 1리롤이 생각보다 강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살아남았던 카스텔란의 화력과, 옴니시아가 아닌 선조님들께 빈 결과(?) 주사위가 잘 나와서 

9운드 남은 갈란트를 터뜨리고, 이어 마가에라도 터뜨릴 수 있었습니다. 

2라운드 후턴, 워로드 마가에라가 전진하여 카스텔란을 끝내보려 하지만, 12운드를 닳게 하는데에 그쳤습니다. 

센터에 단독으로 있던 워글레이브는 써말스피어 세례를 버티지 못했습니다

3라운드, 마지막 남은 워로드 마가에라마저 처치하고, 뒤편 오브젝트를 점거하던 워글레이브를 처치하는 데 성공한 레이븐가문 

이에 화력전에서는 승산이 없으니 근접하여 끝내려는 크라스트 가문이었습니다만, 

써말스피어의 4+운딩이 좀처럼 잘 나오지 못하고, CP는 유물과 트레잇을 끌어오며 많이 쓴 바람에 여분의 커맨드리롤도 할 수 없었습니다. 

카스텔란 앞에 있던 워글레이브는 차지를 선언했으나, 카스텔란의 오버워치에서 볼케이노 랜스 단 한발이 실드를 뚫는 데 성공하며 격파당합니다. 

최종적으로 레이븐의 전멸승으로 게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서로 옵스큐어링을 못받는데다, 서로 스치기만 해도 치명타인 데미지들인지라 

게임이 금방금방 터지고 

주사위 하나에 정말 웃고울고...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이제 토요일 9판 코덱스 예구 반드시 성공했으면 하네요 

9판은 어떤 느낌을 줄 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