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차 사리체프 해전 - 미니어처게임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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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배틀리포트] 제 1차 사리체프 해전앱에서 작성

리오그란데

2022.05.06 21:33:12

조회 559 추천 1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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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3일 소련의 블라디미르 크류츠코프 서기장이 심장마비로 급사하였습니다. 그는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련은 권력 쟁탈전의 혼란 상태에 빠져버렸습니다.

당시 권력 쟁탈전에 참가한 인물 중 하나는 소련 극동함대 사령관 세르게이 아바캰츠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ICBM Topol-M 발사대를 쿠릴열도로 전진배치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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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시 일본의 총리 아베 신조는 그의 정치적 숙원사업인 평화헌법 폐지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고자 이 기회를 이용하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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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요청으로 미해군 제 3함대 제 1항모전단이 파견되어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쿠릴 열도 앞 바다에서 무력시위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소련은 영해 가까이에 적군이 들어왔음에도 별다른 군사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훈련의 마지막 날인 2008년 1월 21일,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DDG-51 알레이버크함의 탐색레이더에 수상한 항적이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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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체프 섬 뒷편에 은밀히 매복해있던 소련 극동해군 소함대가 다수의 전술기와 함께 미 해군 항모전단을 향해 고속으로 접근 중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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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해상에서 초계비행 중이던 A-6 인트루더 편대가 급파되어 접근을 제지하려고 하였지만

이미 소련 함대는 추적레이더 가동을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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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측은 동시에 미사일을 발사하였습니다.

너무나도 가까운 거리였던 탓에 인트루더 편대는 회피기동조차 못해보고 전멸,

하지만 발사한 하푼 대함미사일 하나가 우달로이 1급 판텔레예프의 함교를 강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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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멀지 않은 해상에서 복귀 준비중이던 일본 해상자위대 제 3 호위대군 3 호위대는 미해군의 구원요청에 따라 뱃머리를 돌려 전속력으로 기동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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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함선 간의 직접적인 접촉이 벌어지지 않은 상황, 전투 초반은 양 측 전투기들 간의 치열한 공중전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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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항공대의 F-14 톰캣 전투기의 성능과 조종사의 기량은 세계 탑급이었지만 소련해군의 Su-33 역시 만만찮은 상대가 아니었고, 결국 숫적 우위를 당해내지 못하고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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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으로 접근 중인 소련 수상함대를 저지하기 위해 SSN-711 샌 프란시스코함이 어뢰를 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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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바급 순양함 체르보나 우크라이나는 고속으로 날아오는 어뢰를 피하지 못했고 선수부에 큰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침수로 인한 침몰만큼은 피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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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속력으로 달려가던 중인 일본 해상자위대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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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극동함대 소속 아쿨라 1급이 나타나 어뢰를 발사해 증원을 막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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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타고함은 암초 뒤로 도망쳐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고, SSN-688 로스 앤젤러스함이 나타나 역으로 아쿨라급을 격침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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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항모전단의 측면을 확보한 소련해상함대는 함포와 미사일로 미해군 호위함들을 공격해 함열을 와해시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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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지하려던 아쿨라급을 가볍게 제압하고 전속력으로 달려온 일본 해상자위대에게 뒤를 잡혀버리고만 소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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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는 대함미사일들을 모두 막아내지 못하고 소브레멘니급 한 척이 그대로 탄약고 유폭으로 굉침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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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급박해지자 소련해군 측도 전략을 수정, 적 2개 함대 전체를 상대하기엔 시간과 화력이 부족하니

미해군 전력의 핵심인 니미츠급 항공모함 CVN-70 칼 빈슨함을 격침시키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공습에 나선 건 Su-33 편대였습니다.

발사된 Kh-35 공대함 미사일 다수가 미해군 방공망에 모두 요격되었지만 단 한 발이 칼 빈슨함의 마스트에 명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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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33 편대는 빠르게 공역을 이탈하고자 하였지만 항모전단 후미를 맡고있던 F-14 편대의 추격을 받아 전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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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33이 미해군과 교전 중인 사이, Mig-29K 편대는 후방을 노리는 일본 함대를 저지하고자 합니다.

운 좋게도 일본 측이 대함 공격에 집중하고 있었던 지라 갑자기 날아온 공대함 미사일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없었고, 결국 공고급 구축함 묘코함의 VLS 탄약고에 미사일이 피탄되어 그대로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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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묘코함이 발사한 하푼 미사일 또한 그대로 소련해군의 판텔레예프 함을 박살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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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역시 반격에 나서 타이곤데로가급 순양함 포트로얄의 5인치 함포 일제 사격에 소브레멘니급 순양함 한 척이 격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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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후까지 저항하던 슬라바급 순양함 체르노바 우크라이나까지 격침되며 소련 수상함대는 전멸하였습니다.

미해군은 전투를 승리로 장식하며 일본 해상자위대와 합류하고자 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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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한 틈을 타 남은 소련 잠수함대의 기습을 허용하고 말았고 그대로 내부 격납고까지 유폭, 전투불능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전투의 결과는 소련 함대와 항공대가 궤멸당하며 미-일 연합군의 전술적 승리였지만,

미해군 제 1항공전단의 핵심전력인 니미츠급 항공모함 칼 빈슨함이 파괴당하면서 소련측은 전략적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이 전투의 승자는 이제 평화헌법 폐지를 위한 명백한 명분이 생겨버린 일본 아베내각이었습니다.

극동에서의 전쟁은 이제 갓 시작되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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