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도 6, 7개월 정도 다니다가 사정이 생겨서 관두고 지금은 MMA 다시 다시는중임
갤 좀 보다보니 쿠도로 오랫동안 어그로 주작글 쓰는 놈, 마이너 무술뽕 일뽕 맞은 망상 찐따들, 어항 같은 보호구 등등 여러 반감 요소가 있는 것같아 안타까움
수련 깊이는 얕지만,, 나름 격덕으로서 재밌게 수련한 쿠도에 대해 느낀바를 좀 장황하게 설명해보고
또 자주 보이는 오해에 대한 변명좀 해보겠음
일단 얘기하고싶은 건 안면 보호구 “쿠” 인데,
이거에 불만 많은 사람 많은 것같음. 맞아도 안아프니까 데미지도 안들어올것같고 안피하고 붕붕훅 날린다, 거리감 이상하다라고 하는데 그렇진 않음.
맞으면 아픔. MMA글러브 혹은 맨손에 일반 헤드기어끼고 풀파워로 맞아본적은 없어서, 쿠가 순수하게 데미지를 얼마나 차감시켜주는지는 잘모르겠음. 근데 그냥 일반 헤드기어에 빵글러브 풀파워로 맞는거랑 강도 크게 다르진 않은것 같음. 다만 쿠는 골이 많이 울리면서 좀 불쾌하게 이질적으로 아픈것같음..
쿠도 영상에 자주 나오는 펀치 막 던지면서 들어갈때, 정타 여러대 들어간것같은데 안쓰러지는건 정확한 타격 포인트가 아니라 그런것같음. 쿠가 사이즈가 꽤 크다보니까, 쿠를 안썼으면 빗나가거나 뎀지가 크게 없을 타격인데 앞에 튀어나온 부분에 스피기만 해도 소리가 크게 나서 정타처럼 보임. 나도 스파링때 맞다가 간혹 다운될때 있었음.
근데 확실히 머리 움직임이 적은건 타 타격무술에 비해 적은 늠김은 있음. 아마추어운동이다보니 복싱 킥복싱 스킬이 뛰어난 사람이 적기도 해서 일수도 있고.. 배우긴 배우는데 막상 풀스파링 해보면 쿠도 성향성 금방 난타전 난전이 되버리니까 머리 움직임이 적아지는 느낌도 남. 움직여서 피해도 쿠에 걸려서 맞는것 같기도하고.. 이건 내가 경험이 얕아서 잘은 모르겠음.
거리감은 완전 이상 없다고 느낌. 쿠가 대략 안면에서 5~6샌치 정도 튀어나와 있나? 근데 글러브가 패드가 없는 천쪼가리다 보니까, 쿠 튀어나온 부분이 그냥 빵글러브+코보호 헤드기어보다 오히려 덜 두꺼운것같음.
분명히 이질적인 느낌은 있다만.. 쿠도 오래한 사람이 갑자기 일반 mma 옮긴다해도 한 일주일이면 버로 적응가능한 정도?
붕붕훅 습관은 온전히 쿠 때문이지 않나함. 수련할땐 정석적인 복싱 자세 느낌으로 타격을 배우긴 했음. 근데 막상 스파링때 정석적인 원투 꽂으면 쿠가 너무 단단해서 손 다칠것같이 아픔. 그러다보니 나도 양훅만 죽어라 때리게 되더라.
쿠도 가장 큰 장점은 잡기(츠카미) 인것같음. 도복 입는 운동을 좀 싫어했는데, 이게 너무 매력적이라 계속 배웠음.
잡아서 흔들다가 박치기, 팔꿈치, 무릎으로 정신 없이 만들고 기울인다음 메치기 들어감.
유도를 해본 사람들 알겠지만 초단 따도 안넘어가려고 버티는 흰띠 업어치기 하기 힘듬.. 근데 쿠도식 타격+메치기 연계 당해보면, 좀 과장해서, “인간이라면 이걸 맞고 안메쳐질 수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쉽게 말해 유도 기술을 쓰기 아주 편한 상황으로 만들수 있음.
단점으로 뽑자면 역시 그라운드.. 그라운드 30초룰에 대해선 아즈마 타카시 초대숙장님이 말씀하신 부분(실전에사 30초 이상 그라운드 싸움 하능건 위험하다 였나..?) 취지는 공감함. 다만 쿠를 쓴 상태에서의 그래플링 공방, 특히 서브미션에 걸려도 이스케잎이 안되기때문에 생기는 제한들.. 또 유도 스킬 위주로 테이크다운을 많이 하고, 레슬링적인 스킬들, 무브먼트가 적다는것도 아쉬움. 섭미션도 제한이 많고.. 타 그래플링류보다 깊이가 떨어질수밖에 없는건 사실임.
배울땐 아쉽긴 했지만 “내가 이걸 뭐 mma배운 사람한테 밖에서 써먹을 일이 있겠나..” 싶기도하고, “만에하나 어쩌다 밖에서 일반인이랑 싸움이 나더라도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정도로 위안삼고 했었음. 뭐 쿠도 오래배우면 또 그래플링만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기간이 있다고 하긴 하더라.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못치는것도 상당히 답답하긴함..큐도 그라운드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것같은데 그래도 또 맘에 드는것 하나 있음. 쿠도에서는 상대방 깃이나 목을 잡고 니온밸리로 제압하는게 많른데 이게 진짜 실전적이고 효율적인것같음. 옷깃잡힌채로 무릎으로 갈비뼈 압박당하면 진짜 아무것도 할수가없음..
결론
걍 의식흐름대로 장황히 썼는데.. 암튼 결론은 쿠도 진짜 재밌는 운동임. 날마다 스파링 한판씩 때리면 스트레스 잘풀림.
겉보기엔 좀 낯설고 여러 의아한점이 있을순있지만 직접 해보면 실전성도 의심에 여지 없이 차고 넘친다고 느낌. 지금 mma일반부보다 강도 훨씬 셈. 스파링을 매일 할 수있는게 진짜 너무 큰 장점임. 일반인 기준으로 동일한 시간을 쏟는다면 가장 강해질수 있는 무술인게 맞는것같음
아 혹시 다른 쿠붕이들이 본다면 지적 환영함. 많이 배우지도 않고 막 찌끄려서 미안함. 쿠도에 대한 오해, 반감 좀 풀어지고 도장도 많이 확장되길 바람에서 한번 써봄.
근데 난 아직도 웜업시간에 하는 그 가라데식 돌려막기? 그 흐어어어억 하는 호흡법 같은거.. 이해가 살짝 안됨… 솔직히 그거 할때마다 살짝 현타왔음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