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우야 라흐마니 vs 유리 페도로프

포우야 라흐마니는 이란 엘리트 레슬링 출신 그래플러고,

FILA/UWW 월드 비치 레슬링, 아부다피 프로 노기 월즈 2회 우승한 나름 괜찮은 중량급 그래플러..

인줄은 알고 있었는데

저번에 가라데 컴뱃에서 노기로 카이난 두아르테 잡는거 보고 좀 놀랐음.

카이난 정도면 BJJ씬에서 믿고보는 성골출신 ATOS 에이스로

현역 중량급 기/노기 가리지 않고 최상위 레벨 그래플러고, ADCC 2회 챔피언인데

(실제로 바로 그전 경기에서 가장 최근 ADCC 중량급 챔프인 지안 카를로 보도니 잡기도함)

라흐마니가 이길줄은 몰랐다.

사실 그 대회 락홀드 vs 조 쉴링 경기하기전에 프렐림 보여준다길래 몇 경기 보고 자려고 했던건데,

설마했는데 라흐마니가 이기는거보고 탑포지션 스타일 그래플링 게임 괜찮다고는 들었어도 카이난 두아르테 이길줄은 몰랐지.

어쨌든 그동안에 노기 그래플링, MMA 병행하면서

ACA 영이글스 위주로 뛰다가 이번에 ACA 본무대 성공적으로 데뷔 성공한듯.

쵸크가 약간 저번에 PFL에서 나온 스타로폴리 vs 무라드 라마자노프때처럼

전형적인 RNC라기엔 사이드 쵸크 형태로 틀어져있었는데 워낙 쵸크 압이 좋다보니 부수듯이 탭 나온 것 같다.

어떤 종목 막론하고 헤비급은 인재풀이 워낙 X망이기때문에 얘 정도면 꽤 괜찮다고 봐야할 것 같음.

얘 내가 알기론 치마에프랑 두바이에서 같이 운동하는걸로 알고 있다

(둘이 레슬링 열심히 하더라)

유수프 오마로프 vs 니코 코쿠치오

스피닝 싯 돌리다 재수없게 카운터 터져서 뒤지는 불쌍사...

오심콘 라흐모노프 vs 발터 페레이라 JR

타지키스탄 오심콘 라흐모노프의 멋진 카운터 셋업 KO

레반 마카시빌리 vs 로만 오굴찬스키

왕년에 북미에서 좀 나갔던 레반 마카시빌리 경기.

한 경기에서 좀 희안한 장면이 2개나 나왔는데,

코레쉬코프 vs 나숀버렐때처럼 미들킥을 찼는데 실은 바디 대미지는 훼이크고 무릎쪽이 옆턱에 걸리면서 다운 1

가드에서 암트라이앵글로 탭 받기 2.

1번이야 별에별 사고가 나오는 MMA인만큼 사실 운도 좀 따랐다고 보고,

2번은 좀 특이하다. 레반급 베테랑한테 그냥 암트도 아니고 가드에서 암트로 찍어누르듯 탭 받기 쉽지 않은데

좀 신기한 장면인듯.

로만의 프레임이 크고 쵸크 압력이 매우 좋은듯하다.

요즘에야 메랍이나 토푸리아 같은 조지아계들이 북미 메이져에서도 잘 나간다지만

레반이 원조 조지아 돌풍이였는데, ACA 오고 나서 영 분위기가 안 좋은듯하다.

어느새 4연패;;

와그너 프라도 vs 알렉세이 에프레모브

WFCA 노장 에프레모브와 브라질 중량급 베테랑 와그너 프라도 경기.

처음에 에프레모프가 좀 흔드는 것 같더니

살아난 프라도가 곤자가 vs 크로캅 하이킥 한번 보여주며

(하이킥 맞고 버틴게 신기한데, 그 와중에 뒤통수랑 뒷목을 시원하게 마사지하는건 좀 넘어가주자)

예술적인 흐느적 KO 엔딩.

서로 빼지않고 강타를 주고 받아서 경기 자체는 파오나급이긴했음.

아들란 바타에브 vs 제이어 제수이노

체첸의 ACA 중견 아들란 바타에브가 파운딩 떡매질로 TKO승.

이건 사실 영상으로 봐야하는데, 마운트에서 파운딩 맞던 브라질리언이

눈알이라도 잘못 맞았는지 문자 그대로 끄어엉 비명 지르면서 끔살.

KOTS도 아니고 이런 장면 잘 보기 힘든데, 안와가 깨졌다는 것 같다.

알렉세이 폴푸드니코프 vs 랜스 팔머

그래플링이 좀 하자라 그렇지 묵직한 주먹과 바디샷 하나는 알아주는 폴푸와

왕년에 WSOF/PFL 챔피언 출신 2M의 사나이 랜스 팔머 대결.

사실 경기 잡힐때부터 막연히 뭔가 랜스 팔머가 불쌍하게 처맞을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딴건 모르겠고 얘 어느순간 모티베이션 심하게 저하된 모습 보이면서, 특히 비버트때부터 슬슬 매 맞는걸 두려워하더라.

MMA에선 아무리 잘 하는 사람이 안 맞으려고 해도 하다보면 맞을 수 밖에 없는데 맞는걸 심하게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 순간부터 끝이라고 봄)

불안한 예감은 역시나 현실로...

팔머 모티베이션 꺾일때가 정확히 PFL에서 2번 우승하고 2M 차지한 뒤에

한번 탈출해서 UFC 가보려다가 PFL과의 계약문제로 아버지까지 등판하면서 서로 기분 상하고,

PFL 탈출 실패한부터인 것 같은데(대략 2021년도쯤)

이젠 나이도 많은데 말년에 ACA와서 진짜 험한꼴 많이 보는듯.

PFL때는 예전같지 않은 무기력하고 비루한 모습을 보이면서 질 지언정 험한꼴까진 안 났는데

현재 2연속 KO패;;

무슨 배짱으로 말년에 ACA 온건지 모르겠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몸이 꽤 고생하는듯.

아무리봐도 최악의 선택이였던 것 같다.

여담으로 KO장면전에 버팅이 있긴했는데

그전에 이미 팔머 테익다운 다 짤리고 배, 안면 골고루 맞으면서 경기 던지기 일보직전이였고

팔머가 컬러타이 잡으려고 당기면서 같이 숙이다가 들이받힌거라 버팅 자체는 사고성에 가깝다고 보기에

결과가 뒤집히거나 그러진 않을듯.

끽해봐야 리매치일 것 같은데, 리매치 잡혀봐야 매품 어게인일 것 같다.

그나저나 폴푸 이새낀 뭔 몸이 스테로이드 맞은 육우마냥 부풀대로 부푼게 페더 맞나 싶을정도인데,

원래도 몸 자체는 꽤 단단한 피지컬을 자랑했는데 이젠 뭔 빌더마냥 몸이 부풀었네.

비버트 투메노프도 몸이 미친듯이 불던데 나중에 둘다 페더 감량 힘들어서 나란히 손잡고 라이트로 올라가는거 아닌가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