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레 2시간 반동안 쓴 글 날아가서 그냥 짧게 마저 쓰고 날밤까겠음.
만년필 시장은 안 망함. 안 그래도 필기구에서 사치품으로 전환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그게 더 가속화가 되었고
이 덕분인지 펠리칸 인터네셔널의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함.
14년 4억 달러 매출, 100만 달러 영업이익 적자, 1000만달러의 순적자를 봤음.
17년도에 2.8억달러 매출, 1700만달러의 영업이익, 600만달러의 순이익을 봤다가 19년도 20년도까지 영업이익이 200만달러선까지 줄었지만
21년도에는 3660만달러의 영업이익, 2200만달러의 순이익을 보며 근 10년중 가장 떡상함.
2022년도에 주춤했으나 나름 노력해서 23년도에 남아메리카 매출이 70퍼 증가하고, 학교와 같은 고정매출 판로를 더 열심히 뚫으며2023년도 1분기에만 26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림(순이익 아님).
이렇게 판로를 뚫으면서 다른 투자처들의 관심을 사게 됨.
주가도 이렇게 23년도에 꾸준히 올랐는데 이건 인수설이 돌아서임.
펠리칸 모기업은 문구류 사업을 매각하고 싶어했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펠리칸이 한번 부도나고 1996년에 말레이시아 자본이 인수해서 말레이시아 회사임 사실 ㅇㅇ.
근데 이번에 holdham sas라는 프랑스 기업체가 펠리칸을 인수하기로 함. sas라는건 프랑스의 기업체 형태야.
holdham sas는 이런 기업들을 가지고 있고 이중 hamelin 그룹이 문구류 전문 그룹인가봄.
holdham sas의 hamelin이 인수를 하게됨.
가장 최근 인수과정 소식으로는 2023년 11월 15일에 인수과정 진행을 맡은 투자은행이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에 인수절차 관련 조건이 성사되었음을 알려 인수가 완전히 확정되었음. 진행속도로 보아선 24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좀 더 딜레이 되고 있긴함.
현재 과정중에 있고 말레이시아와 hamelin이 서로 지분을 정리중임.
thepelikansperch 주인장이 hamelin 본사에 이메일을 보냈는데 이에 hamelin ceo가 직접 답장을 보내옴.
hamelin의 ceo인 Eric Joan씨는 2001년부터 문구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고 무려 2009년부터 ceo를 맡고 있음.
그는 답장에서 귀하의 블로그를 지난 몇달간 보면서 펠리칸이 만년필 시장에서 얼마나 큰 팬클럽을 가지고 있는지 그 영향력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며
자기는 프랑스인이여서 깃펜과 잉크로 글쓰기를 배웠고, 프랑스는 지금도 아이들이 만년필로 글쓰기를 배울 정도고 세상에서 가장 큰 만년필 시장이라고 말함.
당신을 안심시키기 위해 우리는 고급 필기구(만년필)을 앞으로 더 발전시킬 것이며 이를 위해선 먼저 시장과 소비자들을 더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에 미국 출장때 귀하와 펠리칸 팬 클럽의 다른 회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라며 답장을 함!
thepelikansperch 주인장이 사장 양반에게 보낸 내용중에는
'지난 시간동안 말레이시아 소유주가 한 펠리칸의에 대한 투자와 생산 현대화, 병신같이 일관되지 못한 디자인, 특수닙의 부재, 심각한 지역별 가격 편차, 븅신같이 안 내는 새 잉크, 그리고 가장 개씨발같은 잉크창 가리기(투명배럴에서 불투명 배럴로 바꾸면서 잉크창을 가리게 된것)로 펠리칸의 영광이 저물고 있다.'
와 같은 내용들이 있었다함.
이 내용은 23년 7월에 올라옴.
그리고 나서 어떻게 됐느냐?
8월 4일 아트 콜렉션 발매
어림없지 바로 다음날 8월 5일 로즈 쿼츠 발매
8월 10일 내생일에 양키형들이 대신 선물 받음. 미국에서 중단됐던 4001 블루블랙(아이언겔)재발매
8월 31일 m600 레드 화이또 출시
9월 21일 구리 장미 황금 에디숀 발매
9월 23일 엠처니 마끼에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엑 드래곤 발매
24년 1월 18일 오 렌지 렌지 오렌지는 기쁨이야 에디숀 발매
24년 2월 15일 에델슈타인 청금석 출시
2024년 4월 10일 엠천 르네상스 브라운 에디숀 출시
후 시발 2시간 반동안 쓴거 날라가서 걍 잘라다가 개빡쳐서 다시 씀. 뭐 주식이네 인수과정이 어떻고 이런거 다 날라갔는데 막상 쓰니까 제품출시에 대해서 글이 길어졌네.
지금 ceo Eric Joan 선생님의 행보를 보건데, pelikansperch 주인장이랑 미국출장때 미팅도 하고 의견 수렴하고 바로 1달만에 아트 콜렉션을 출시시켰음.
그 이후로 계속 이렇게 물건들 나오는거 보셈. 거의 매달 나오고 있음.
결론은 지금 이렇게 재발매하고 하는건 드디어 말레이시아에서 만년필 이해도가 높은 프랑스의 그것도 문구류 회사의 그것도 문구에서 잔뼈 굵고 글로벌화를 담당하는, 직접 온 이메일에 48시간만에 바로 저렇게 정성껏 답변하고 미국 출장때 다같이 만나서 피드백을 해달라던 사장덕에 지금 일을 줫나 잘하고 있는 것이다.
Eric Joan님의 존안 보고 조류독감단은 안심하도록.
공장도 지금 하노버에서 옆동네로 독일 정부 지원 받으면서 옮길거고 그러니 생산 현대화도 되겠지?
아마 가격도 세계적으로 변동 있을거고 저런 예쁜 펜들 디자인 꿍쳐두는게 아니라 계속 나올거고 오션스월 같은 레전드도 다시 내놓을 수도 있어.
시이발 오션스월 루비레드 가격떠나서 쳐구할수도 없어. 다시 낼때가 된거야.
언젠가 특수닙들도 추가 될거고 무엇보다 소베린 라인의 병신같은 불투명 잉크창도 다시 투명으로 돌아올거임.
불투명 잉크창 산 사람들은 그게 이제 시간 지나면 한정판 될거니까 잘 소장해라.
5시 다됐네 어쨌든 다들 설레발 치고 하는데 이렇게 글쓰니 속이 시원하다. 커피나 한잔 더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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