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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서 쓰는 련남면옥 후기앱에서 작성

美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6.12 03:08:33
조회 575 추천 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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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유진식당, 필동면옥 그리고 또 어디였지.. 몇 곳 다니면서 비루한 입맛으로 느낀 점을 후기라고 적어뒀는데 유동으로 썼더니 찾을 수가 없어서 로그인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기회가 되면 적어보는걸로...

방문 전에 사전조사랍시고 검색을 조금 해봤는데, 련남면옥을 두고 '평양냉면에 젊은 피가 유입되었다.'라는 평이 있었습니다. 점포의 위치ㅡ홍대 근처ㅡ나 인테리어, 그릇이나 냉면의 생김새까지 고려해보면 평양냉면을 주로 다루는 점포 중 이만큼 젊은 분위기를 가진 곳도 별로 없을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이런 분위기를 가진 면옥이 또 있기야 하겠습니다만, 이쪽에 관심을 가진 역사가 짧고, 견문도 좁아서 예시를 들어 비교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사실 대부분의 면옥이 젊은 사람 입장에서 그다지 세련되어 보이는 외형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니까요.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나 가는 곳이라는 인식도 있는 것 같고..

잡설이 조금 길었습니다. 식도락엔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요리가 제일 중요하겠지요.

사진 속의 냉면과 수육은 1인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평양냉면 + 업진살 수육 반접시? (180g)로 주문해서 18000원이었네요. 부위가 전지였는지 어딘지 가물가물한데 돼지고기 수육으로 주문하면 16000원이었습니다.

수육이 먼저 나와서 몇점 집어먹은 후 냉면과 함께 찍은거라 조금 양이 적어보일 수도 있습니다. 사진은 2/5쯤 먹은 후 촬영한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수육의 맛은.. 하루가 넘게 지나서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하긴 합니다만 기름지고 부드럽고.. 큰 인상이 남지는 않았네요. 이렇게 두루뭉실하게 쓰면 후기가 별 가치가 없는데 ^^;;

사실 수육보다는 딸려 나온 조개젓이 인상이 강해서 이런거라고 변명을 조금 하고 싶습니다. 조개젓이 굉장히 맛있더라구요. 적당히 달고, 적당히 짜고, 적당히 새콤하고.. 냉면을 먹으러 와서 흰쌀밥 한공기 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드는건 처음이었습니다. 저 조개젓에 조미김이면 밥 한공기 뚝딱 해치울 수 있겠더군요. 다만 냉면 먹기 전에 젓갈을 맛 보면 자극에 무뎌져서 뒤에 맛을 느끼는데에 좀 지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냉면은 아는게 없어서 어디 계열인지 말씀 드릴 수가 없네요. 다녀오신 분이 혹시 계신다면 댓글로 부족한 내용은 채워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육수는 맛이나 향이 좀 약한 편입니다. 필동면옥보다도 약하고, 장충동 평양면옥 정도 되는 듯 하네요. 면과 고명을 풀어헤치고 나면 맛이 더 약해집니다. 무절임과 배추? 얼갈이? 맛이 육수에 풀려서 밍밍-해지는데, 평양면옥이나 유진식당처럼 오이가 들어간 경우는 아니라 특별히 불쾌하지는 않았습니다. 오이가 들어가면 맛뿐만 아니라 향도 달라져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냉면 먹는 중간에 육수에 넣으라고 조개육수를 주는데 (지금 확인하니 사진에는 담겨있지 않네요. 이런;;) 넣어도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콸콸 들이부었는데 차이를 크게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 젓갈을 너무 먹었나.. 넣고 나면 시원하고 짭조름한 맛이 돌기는 하는데 입에 머금으면 중간부터 끝까지 조금씩 맴돌았습니다.

면은 가늘고 조금 질긴 편입니다. 메밀 함량이 평양면옥쯤 되는 듯 했는데 다른 곳에 비해 특이한 점은 없었습니다. 처음 가본거라 항상 그런지 그날에만 그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면이 조금 단단했습니다. 어쩌면 덜 익은걸 수도 있겠지요. 마침 그런 면이 먹고 싶었던터라 만족스럽게 잘 먹었습니다.

고명은 무절임, 배추와 수육 3-4점, 달걀 지단과 연근튀김이 올라가있었습니다. 검색해보았을때는 순무도 올라간 사진을 봤는데, 순무는 안넣기로 했나봅니다.

무절임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특출난 점도 없고 모난 점도 없었네요.

배추는 어느 계열 냉면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들어하는 고명입니다. 노원 제형면옥에서도 같은 고명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무절임과는 다른 아삭함도 매력입니다만 녹색으로 그릇 안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점을 가장 좋아합니다.

수육은 굉장히, 아주 아주 얇게 저며서 나옵니다. 손톱 정도의 두께로 썰려있는데 그래서 소위 씹는 맛을 기대하기는 조금 힘듭니다.

달걀 지단은 굳이 말씀드릴 부분이.. 련남면옥뿐만 아니라 다른 면옥에서도 육수가 탁해진다거나 미관상의 이유 등으로 삶은 달걀 대신 달걀 지단을 쓰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삶은 달걀을 좋아하는 펀이라 달걀 지단은 고명으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대신 올리는 것도 괜찮네요. 삶은 달걀을 언제 먹을까 고민하느라 다들 골머리 싸매는걸 생각하면, 먹는 동안 알아서 면에 감겨 올라오는 달걀 지단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근 튀김은 신선했습니다. 시각적으로 포인트를 주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입 안에 넣으면 버석버석하고 은은한 단맛이 돕니다. 좋은 발상인 것 같아요.

총평...은 제가 먹어본 평양냉면 중에서는 가장 젊은 평양냉면. 정도가 되겠습니다. 평양냉면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에게 권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가장 세련되게 생겼달까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보기에 안좋으면 의미가 없고, 마찬가지로 아무리 보기 좋은 음식이라도 맛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 입문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거부감 없는 평양냉면이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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