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져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함.

이 찌그러짐이 2주가 될지 1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1년짜리 찌그러짐이라 할지라도

4개월후의 결과에 따라서

기세등등할 수 있을지도...ㅋㅋ

아무튼 팀의 에이스는 개인적인 스탯이나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일단 팀의 승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봄.

예전까지는 그냥 자기만 잘하면 되었을지 몰라도

이제세계 최고 가치의 선수로 등극한 이상

자기 혼자 골 몇 개 넣고 어시 몇 개 하는 차원이 아니라

중요한 경기에서의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한다면

책임감을 느껴야 하고

팬들 역시 자중해야 한다고 봄.

하지만

그렇다고

외적을 방치하란 말은 아님.

바깥에서 나대지 말자는 거지

우리 공간에 침입한 적은 응징하는 게 맞음.

(밑에 댓글러 잘했음!ㅋㅋㅋ)

하여간 지금은 16강 탈락 직전의 위기이니

자중하고 조용히 지켜보자는 거.

예전에 시니어가 뭐 한 마디만 하면

입 턴다고 난리치는 것들 이해 안 갔는데..

(대부분의 경우, 인터뷰 질문에 답한 것뿐)

이번에 불사조 드립은 진정..

입 터신 것으로 보임.ㅠㅠ

결과 나오고 나면 불사조 드립이든 뭐든 치자구요.

한잔형의 네이마르 개잘함 드립도 감사하긴 한데

일단 팀이 패배했으면, 그리고 탈락 위기에 있으면

그 모든 것들이 소용 없음 ㅠㅠ

아니 팀은 졌는데

팀원들 원망하는 것도 지겨운 레퍼토리 아님?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무언가이든

일단 팀을 다음 라운드에 진출시켜놓고 떠들어야....ㅋ

그래도 한 가지 다행이다 싶은 게

마르의 마음가짐이다.

인별에 보니

축구할 수 있는 모든 순간이 감사하며

특히 이렇게 힘든 순간을 주심에 더 감사하다고 하네

겸손과 절제와 자기 성찰이 보이는 것 같아 

기쁘고 안심이 됨.

그나저나...

왜 요즘은 머리에 통 신경을 안 쓰지?

컨페드컵 머리나 월드컵 머리,

법원 출두시 머리 같은 건

왜 안 함?

미모가 줄어드니

적응이 안 되네.

ㅋㅋ

팬 되고 나서 한참 동안은

마르가 곱슬인지도 몰랐었다.

하도 정성 돋게 펴고 다녀서

2차전엔 머리 좀 바꿀려나?

아니면 결사항전의 뜻으로 함 밀어볼려나?

결승전도 아닌데 너무 비장한 거 같고..

머리 박박 밀고 나와서 못하면 더 허무하고..ㅠ

잘하자 마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