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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번역) 닌자 슬레이어 4부 S1 제9화 #3 (終)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13 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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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얏-!" KRAASH! 유리창문을 깨고 닌자 슬레이어가 운전실에 엔트리했다. 하지만 엣지워커는 홍소했다! "아무래도 마지막에 웃는 건 내쪽인 것 같구나! 닌자 슬레이어=상! 더이상 이 전철에 운전수 따위는 없다!" 그리고 정면 유리창을 주먹으로 깨부수는 것이었다!◆



【과로사 노 리모즈】#3



고오오오! 곧장 후려치는 듯한 거친 바람이 들어왔다. 벽을 방불케 하는 공기의 질량에 부딪쳐 닌자 슬레이어는 잠깐 주춤했다.

"이얏-!" KRAAASH! 엣지워커는 팔꿈치로 운전기구를 내리찍어 무참히 파괴한 뒤, 이 선두차량의 정상적인 운행을 더 이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번 차량이 네놈의 관짝이다!"



"이얏-!" "이얏-!" 엣지워커는 놀랄만한 민첩성을 발휘해 깨진 정면 유리창을 넘어 차량 밖으로 나온 뒤, 닌자 슬레이어의 공격을 피하면서 위로 사라졌다!

"잘 있거라!" 자신감에 찬 웃음소리만을 남기고! 닌자 슬레이어는 혀를 차며 끝없이 올라가는 속도계와 부러진 핸들을 노려봤다.



절박한 상황이다. 이대로면 늦든 빠르든 노선의 전방에 위치한 다른 전차에 충돌하여 끔찍한 참사가 일어나는 미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엣지워커는......아니! 닌자라 해도 최고속에 이른 전철 위에서 부상없이 뛰어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욱이 이 곳은 터널 안, 다음 역에 도착할 때까진 도망칠 수 없다.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을 닌자 아드레날린이 극도로 자극했다. 둔화되는 시간감각 속에서 그는 머리가 뜨겁게 달아오를 정도로 뇌를 혹사시켜, 마침내 상황판단을 내렸다.

(할 수 있을까?) 그는 스스로 물었다. (아니, 하는 거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엣지워커를 뒤따라 깨진 유리창을 뛰어넘어, 위쪽 창틀을 붙잡고 매달렸다!



"이얏-!" 몸을 크게 굽혔다 펴서 전철의 차체 위로 뛰어 올라탄다!

"이얏-!" 나무삼! 엣지워커는 닌자 슬레이어의 이 행동을 읽고 있었다. 미리 차체 위에서 앰부쉬를 준비하고 있던 그는, 닌자 슬레이어가 나타나자 마자 목을 향해 보틀넥 컷 춉을 내지른 것이다!



엣지워커의 도주에는 2단계의 계획이 있었다. 제 1단계, 우선 차체 위에서 대기하면서 닌자 슬레이어가 뒤쫓아 오면 무방비 상태의 적에게 기습을 걸어 죽인다!

2단계, 그리고 적절한 장소를 통과할 때 전차를 버리고 뛰어내린다! 쫓아오지 않는다면 1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2단계를 실행할 뿐!



음속에 가까울 정도로 가속된 춉이, 열기를 두른 채 올라오는 도중의 닌자 슬레이어에게 닿으려고 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눈동자가 타올랐다. "이얏-!"

채애이잉! 이질적인 소리에 엣지워커는 눈을 부릅떴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둥글게 말아 춉을 막아내면서, 그 반동을 이용해 반대편으로 높이 튀어오른 것이다!

"이얏-!" 선향 불꽃같은 안광의 궤적이 어둠에 남겨졌다.



"어리석은 놈" 엣지워커는 눈을 가늘게 떴다. 좁고 낮은 터널 안의 공간에서 전력으로 도약하는 것은 자살행위 이외의 그 무엇도 아니다.

이 속도로 천장부에 닿기라도 하면 설령 닌자라도 네기토로처럼 잘게 갈린 고깃덩이가 되는게 끝이다.

그렇기에 엣지워커는 더이상의 도주를 멈추고......"뭐?"



"이이이이야아앗-!" 닌자 슬레이어는 네기토로가 되지 않았다. 엣지워커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의 망막엔 천장을 거꾸로 달리는 검붉은 불덩이의 모습이 새겨지고 있었다. 도약한 뒤, 천장 위를....그것은 찰나 동안의 일이었다, 찰나였으나...

...."말도 안돼!" "이얏-!" 닌자 슬레이어가 뛰어내렸다! 전철 위로!



"끄악-!?" 엣지워커는 운석처럼 상공에서 떨어져 내려온 회전 날아차기를 받고 목이 120도 돌아갔다.

그리고 뒤늦게 목 아래의 신체가 나선을 그리며 허공을 마구 돌았다. 닌자 슬레이어는 미끄러지듯 차체 위에 착지하며 쓰러지는 적을 노려봤다.

천장에 직선을 그리며 타오르던 불길은 어느새 후방의 어둠 속으로 사라져 있었다.



"끄악-!" 엣지워커는 차체 위를 마구 튀어오르다, 오목한 홈에 이르러서 겨우 낙법을 취해 추락사를 면했다.

그러나, 닌자 슬레이어는 그 순간에 이미 왕복 달리기 선수처럼 방향을 틀어 크라우칭 스타트를 취하고 있었다.

가라테를 취하려 하는 엣지워커를 향해 그는 뛰어들었다. "이이이야앗-!"



그것은 마치 분노로 미쳐 날뛰는 짐승과도 같았다. 엣지워커는 어째서 자신이 이런 분노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가드를 올리려 해도 이미 늦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손이 엣지워커의 가슴을 두드렸다. 그는 뒤로 쳐날려...지지 않았다.

닌자 슬레이어의 오른손은 그의 가슴을 꿰뚫었고, 엣지워커는 그대로 들어올려졌다.



"아밧......아밧-!?" 엣지워커는 피를 토했다. 고속 주행하는 전철 위에서 닌자 슬레이어는 엣지워커의 가슴에 오른팔을 팔꿈치 마디까지 비집어 넣고서 들어올렸다.

엣지워커의 등 뒤에선 그를 꼬챙이처럼 꿴 오른팔이 삐져나와 있고, 팔 끝의 손에는 적출된 그의 심장이 쥐어져 있었다.

"사츠가이라는 자를 알고 있겠지." 아밧-!"



닌자 슬레이어는 왼손으로 엣지워커의 머리을 잡았다. 그의 머리 안으로 검은 불꽃이 스며들었다.

이미 빈사상태인 닌자의 눈이 열로 탁해졌고, 멘포 호흡구에서는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빨리 죽고 싶으면 말해. 네놈의 동료 브래스하트는 사츠가이에게 다다르는 방법을 알고 있을꺼다." "그런......아밧-!" "브래스하트는 어디냐!"



"놈이 있는 곳은......나도 모른다......." 지고쿠 헬의 불꽃에 자아가 태워져, 엣지워커는 의식불명의 상태로 자신이 아는 답을 불기 시작했다.

"하지만 녀석들은 서로 연락을 주고 받았어.......그 세명은.......브래스하트.......에소테리시즘.......데시케이터.......우리 중에서도 특히 가라테와 짓수에 능한 그 놈들은......사츠가이의 비밀을......분명......."



"데시케이터." 닌자 슬레이어의 눈이 번뜩었다. 고오......바람이 불고, 전차는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반쯤 탄화된 엣지워커를 닌자 슬레이어는 내던졌다. "사요나라!" 폭발사산!



터널 밖의 세계가 다시 펼쳐졌고, 전방의 레일은 급경사의 오르막길이었다. 머리 위의 상공에는 스모그가 끼었고, 발 밑의 레일 아래에는 네오 사이타마의 야경이 있었다.

고저차가 심한 이 기형적인 구역을, 단 한대의 전철이 나아가고 있었다. 타마 리버를 넘어가는 고가 철도다. 강의 수면에는 무수한 네온 라이트가 번져서 비춰지고 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뒤로 뛰어내려 레일 위에 착지했다. 승객을 가득 실은 전철은 이에 상관하지 않고 떠나간다. 닌자 슬레이어는 끌려가기 시작했다, 어째서인가!



나무삼! 수상 스키를 방불케 하는 자세로 양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발밑에선 격렬하게 불똥을 튀기며 닌자 슬레이어는 레일 위를 미끄러져 나가고 있었다.

그의 팔에는 타오르는 밧줄이 일직선으로 뻗어나가, 선단부의 갈고리로 폭주차량의 후방을 단단히 물고 있었다. 하나가 아니다, 오른팔과 왼팔에서 각각 뻗어져 나온 두 개의 갈고리 로프였다!



타카마바시 역은 타마 리버를 건너간 바로 앞에 위치한다. 선행하던 전철이 정지해 승객이 타고 내리던 와중이었다.

플랫폼에는 이미 이상사태의 경보가 전해져 거의 폭동 상태나 다름 없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비틀며 속도에 저항했다.

전철에서 삐꺽대는 울림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검붉은 장속 위로 밧줄같은 근육이 떠오르고 있었다.



(((마스라다......쓸데없는 짓을!))) 나라쿠가 저주어린 목소리로 꾸짖었다. (((닌자와 일절의 관계가 없는 일이 아니더냐! 하물며 사츠가이와도!)))

"닥쳐" 닌자 슬레이어는 쏘아붙였다. "닥쳐라.......닥쳐!" 부릅뜬 눈에서 검붉은 불꽃이 뿜어져 나오고, 등에선 부지직대는 소리와 함께 장속이 터져나간다!



"이이이이.......이이이야아아앗-!" 근섬유가 폭발하고, 피가 뿜어져 나오고, 그 피가 불타올라 장속을 재생시켜, 부정한 힘을 더 부여한다.

이 파멸적인 사이클에 스스로 빠져들면서, 지고쿠 헬에서 방금 막 올라온 듯한 몰골의 남자는 끊임없이 외쳤다. 끼익......끼익.......끼익......끼익, 끼익,

전차의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끼익, 끼익, 끽. 전차가.......멈췄다.



사라리맨들이 상황을 전부 파악하기엔 차내는 지나치게 붐비고 있었다. 그들은 단지 자신들이 확정적인 죽음을 향해 맹렬한 스피드로 끌려가고 있었다는 것과, 어떠한 요인으로 그 결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막연하게 느낄 뿐이었다. 차체를 잡아당기던 갈고리 로프가 완전히 바스라지고, 로프를 잡고 있던 닌자가 타마 리버로 추락했다는 사실도 모른 채.



타마 리버가 검붉은 닌자를 삼키자, 그 수면에선 온천을 떠오르게 하는 연기가 피어올랐다.

몽롱한 의식으로 닌자 슬레이어는 미지근한 물에 감싸였다.



◆◆◆◆◆◆◆◆◆◆



분리된 차량들은 철도 경비병에 의해 순차적으로 보호됬지만, 차내의 승객 사라리맨들 중 일정수는 그것을 기다리지 않고 전철 밖으로 나가 터널을 통해 역까지 걸어갔다고 한다. 이 체험을 계기로 샐러리 펑크족이 되는 자들이나, 상관을 후려패고 회사에 사표를 내미는 자들도 나타났다. 철도 회사의 주가에도 약간 영향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러한 사건들도 네오사이타마의 혼돈스러운 일상의 나날 속에 삼켜진다. 파괴와 재생의 사이클을 헤치고 사라리맨들은 날마다 만원 전철에 올라타고 내린다. 그것이 네오 사이타마인 것이다. 그리고 이 날 벌어진 닌자의 사투를 선명히 기억하는 자도 당사자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예외가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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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얏-!" 가라테 샤우트를 바람에 태우고, 타마 리버를 지나는 놀잇배의 지붕 위에 착지한 것은 하얗게 바랜 머리칼에 투박한 멘포가 인상적인 날렵한 닌자이다.

그의 왼쪽 눈 위에는 <六門>의 한자와 크로스 카타나를 결합시킨 문장이 있었다. 그는 배 부근의 수면에서 거품이 떠오르는 것을 지긋이 내려다봤다.



이내 수면 위로 튀어나온 검붉은 장속의 팔이 뱃전을 붙잡았다.

딱 봐도 완전 연소한 것이 눈에 보이는 초주검의 닌자가 콜록거리며 자신의 몸을 끌어올리는 광경을 짧은 백발의 닌자는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갈란드. 소우카이 신디케이트 수령 직속 실력행사 부문, '식스게이츠' 에 속한 닌자다.



"쿠훕.......쿨럭.......!" 갑판 위를 구르며 나자빠져, 강물을 계속 토해내던 닌자 슬레이어는 자신을 응시하는 그림자를 올려다보았다.

갈란드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의 등 뒤에선 하늘로 쏘아진 광고용 폭죽이 스모그가 낀 하늘에서 연이어 터지고 있었다.



【과로사 노 리모즈】 끝



◇◇◇◇◇◇◇◇◇◇◇



NEXT EPISODE



만원 전철의 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것을 겨우 방지하고, 그 여파로 탈진해서 쓰러진 닌자 슬레이어는 강에서 끌어올려낸 자는...
...오오, 나무삼...소우카이 식스게이츠의 전사, 갈란드였다. 닌자 슬레이어를 계속 쫓아다녀 온 그에게 감금당한 마스라다는 가혹한 고문을 받게 된다!
절체절명의 궁지! 그러나 닌자 슬레이어는 기가 꺾이지 않았다. 그가 궁리해낸 상식을 벗어난 해결책이란, 도대체!?

"......네놈을 죽이면 간단히 끝날 문제로 보인다만" "시험해 보지 그래? 어디 죽여 보라고."

그들의 살벌한 협상은 이윽고 라오모토 치바가 거주하는 저택을 무대로 벌어지는 소우카이 신디케이트 vs 자이바츠 섀도우길드의 가공할 이쿠사 배틀로 이어진다! 이는 과연 어떠한 파란이란 말인가!? 괄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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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 【소우카이 신디케이트】!

_____________________


스스로가 초래한 재난은 스스로 해결하는 책임감 있는 모범청년 마스라다.

다음 에피소드에선 드디어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와의 본격적인 접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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