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양해 구합니다 적은돈으로 퇴학하는거지만 그냥 얘기해보고 싶었어요


3년전에 아무것도 모를때 미니 2계약으로 까불다가 트럼프 관련 뉴스로 한방에 깡통 차보고 그동안 차트만 보다가 다시 해봤다


500만원만 넣고 마이크로 1계약만 했다
아무리 처물려도 마이크로라 심리적인 부담이 없었다

500포인트를 물려도 괜찮았다
부업으로 한다는 마인드였으니까..

어찌어찌 수익을 냈다
하지만 거래을 할수록 차트 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빗각이니 매물대니 보조지표니 뭐니 그런거 안보고 개미들 심리만 생각하고 매매했었는데 경제지표와 뉴스를 신경쓰게 되면서 점점 매매가 어렵게 느껴지게 된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심적인 압박은 더 켜져갔다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
신혼여행을 가면서도 매매를 했다 여행을 하면 돈이 많이 깨지니까 부담을 덜고 싶었다

수익금 만큼 계약수도 커졌다 매매를 매일 하니까 물리면 탈출하고 싶어서 마이크로 기준 10계약까지 물을 타서 탈출했다
물론 물을 타서 수익도 얻어냈다

그러다가 어느날 10계약까지 탔는데 조금 물렸다
별일 없겠지하고 오버나잇을 하게 된다
다음날 아침 이스라엘 이란 공격 뉴스로 인해 -1000만원이 찍혔다
손절하고 숏치다가 반등에 손절하고 뇌동매매했다..

3년전이랑 똑같이 뉴스에 당했다
4개월동안 수익낸것이 한 번에 없어졌다
복구 심리가 발동되서 마이크로 10계약넣었다가 마지막으로 -180만원 손절쳤다 이미 심리에 졌고 내 뇌는 정상이 아니란걸 파악했다
도파민에 중독되고 결국 사람들이 늘 하던 얘기처럼 되었다

나름 내 자신의 감정 컨트롤에 능하다 생각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내 자신과 주변을 돌아봤다 앞으로 평생 살 와이프, 내 자신의 건강함.. 둘 다 놓치기 싫었다
분명 다시 매매를 해서 돈을 벌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은 같은 실수을 반복한다고 한다

돈에 욕심좀 줄이고 도파민 디톡스좀 하면서 현생에 집중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