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탈이 많이 갈려서 푸념겸 그냥 제 이야기를 일기쓰듯 써보겠습니다.

정말 여기에서 파생상품에 대한 저의 도전은 마무리하겠습니다.

늘 도전은 멋있고 참지못해 떠나는 사람들은 용기와 노력이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방금전 제가 뇌동매매를 통해 10분동안 -2700을 날렸습니다.
열이 올라 옷을 벗었는데 옆에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은 도전하는 멋있는 모습이 아니더라구요.

5년간 끈질기게 했는데 5년 내내 잃었으면서 뭘 위해 도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서 마무리 하려 합니다.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00년생입니다. 만 23세이고 한국나이론 25살입니다.
고졸이고 학생 때부터 일을 하였고 성인이 되어서는 사업을 조금 했습니다.
덕분에 또래 아이들보단 금전적인 여유가 많았지만
20년도부터 해외선물을 시작하게 됩니다.
당연히 손실이 발생됐고 그만두었습니다.

21년도 군대에 가기전 하던 사업을 매각하고 큰 돈이 생겼습니다.
그 돈으로 주식과 코.인을 시작했고 코로나에 겹쳐 약 1억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였습니다.

저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해외선물을 다시 시작하였고 손실로 시작한 계좌가 +1억까지 갔었습니다.
물론 바로 다음날 -8500을 손절하며 전부 잃었고
하루 쉬고 다시 매매하여 결국 -2천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21년도에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코.인선물도 시작하였으며
코.인선물이 운좋게 매도를 잡아 빅쇼트를 먹습니다. 이때 제 자산이 사상최고인 5억에 달성했었습니다.
5억 달성 후 정확히 2주만에 5억을 전부 날렸습니다.
제 원금 포함하여 모두 날렸습니다.

이때 군대에 있었는데 자살시도까지 하다가 다행히 정신차리고
군생활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전재산 청산 이후로 한푼도 없는 저는 군 전역 후 다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코.인 선물은 이 이후로 절대 손대지 않았습니다.
22년도 군 전역후 바로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소액으로 해외선물을 다시 시작합니다.
물론 손실입니다.

딱 한달만에 -660을 손실나고 그만둡니다.

23년도 다시 사업을 시작합니다.
사업이 운이 좋게 잘 진행되었고 어느정도 시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때도 해외선물을 하였고 드디어 첫 수익으로 해를 마감했습니다.

또한 코.인도 같이 하였고 코.인이 운이 좋게 상승하여
약 8천정도 수익이 발생합니다.

24년도 코.인으로 다시 8천정도 수익을 발생시킵니다.
이후 3월부터 코.인을 안하게 됩니다.
이전에 잃은 경험이 있어 3천을 제외한 전재산을 예금에 예치시키고
3천으로 해외선물을 진행했습니다.

2개월간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는데 5월에 어떤 바람이 불었는지
이걸로 부자가 될 수 없다. 포부를 크게 가지자고 마음 먹고
예치금을 해지하고 돈을 넣었습니다.
5월이 18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1억4천을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1000일때 그만 했어야하는데...
-6000일 때 그만 했어야하는데
-1억일 때 멈췄어야 하는데가 제 머리를 떠나질 않습니다.

이제와서 부질없겠지만 참 아쉽습니다.
올해 코.인과 작년 사업 수익금으로 안식년을 취하자고 했는데
1억4천이면 정말 재미있는 한해를 보냈을텐데
컴퓨터 앞에서 이 짓을 하다 돈을 전부 없앤게 아쉽네요

이번 매매로 정확히 깨달았습니다.
저는 정말로 정말로 매매에 소질이 없습니다.
손절은 치지만 타점이 구리고 인내가 없습니다.

이거를 왜이렇게 5년이나 허비해서 깨달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5년이면 고수가 되는 시간인데
저는 그냥 시간만 날린 것 같네요.

저에게 남은 현금은 딱 2억있습니다.
정확히 2억 500있네요.

이거로 다시 재기할 생각이 이제 들지 않는거 보니
정말 그만할때가 된 것 같네요.
나스닥이 언젠가 폭락한다면
코.인이 다시 떨어진다면 그때나 다시 시장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올해 코.인으로 돈을 벌었을 때
부모님에게 말했었습니다.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될게, 이미 한번 전재산을 날려봤잖아?"
"나는 10년 20년에 걸쳐서 부자가 될거야"
라고 말했지만 1년안에 부자가 되고싶어 쓴 레베러지 20배가
10년 20년을 빠르게가 아닌 오히려 늦게 만든거같네요.

저의 도전은 여기까지이고
저는 다시 열심히 일을 하려 합니다.
꼭 투자가 아니여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투자가 아니라 저는 파생을 한거니까요.
다시는 파생을 하지 않겠습니다.

제 마지막 파생이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