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엔비디아 숏을 친것과 다름없는 꼴이었음.

나같이 손실본 숏충이들이 글로벌하게 ㅈㄴ많다는게 위안은 되긴 하는데 기분 ㅈ같구만.

사실 나스닥숏을 칠생각은 전혀없었고, 니케이 숏을 기술적으로 접근했(그리고 존나 탐욕에 가득찬 마음도 한몫했음)지만

엔비디아 어닝의 파급효과가 전세계적으로 클줄이야 누가 알아겠음

사실 비슥하게 2019년 미중무역분쟁때 숏으로 말아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엔비디아가 아니라 애플(그리고 fang)이 시장을 존나게 견인했음. 매크로 적인 악재들이 없었던것은 아닌데 시장에 더욱 강했고 강한 시장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난 교훈을 얻었었음.

사실 그후로는 숏으로 그렇게 크게 손실 본적은 거의 없었는데(워낙 조심스럽게 치다보니) 이번에 다시 한번 쓴 교훈을 배워간다.

시발 단일주의 날개짓이 큰흐름을 바꾸기에 충분한 촉진제가 될 수 있다는것.

그리고 역매매 좋아하는 입장에서 항상 예상보다 크게 튀어오르는 것을 생각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숏치고 싶은 본능을 억누를 수는 없었음.

하... 지난말부터 이어진 상승장을 겪으면서 뼈저리게 느끼는게,

걍 숏은 버튼 빼는게 맞다. 기술적으로 아무리 접근해서 수익을 내도 스트레스 존나 받고 숏추세 발라먹는것이 너무나 어렵기때문에(이런 무지성 롱 추세가 언제든지 나올수있다는 공포감에). 지수는 걍 내림롱만 치는게 맞다. 통화숏은 좀 성격이 다르니까 오히려 ㄱㅊ은데, 기울어진 롱동장에서 모두가 예스를 외치느누상황에서 노라고 소리질러봐야 씨발 나만 병신됨을 깨달았다. 이젠 반골기질 내려놓고 순응하면서 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