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루피가 해적왕이 되면,

"모든 사람들은 저게 무슨 해적왕이야"

라고 받아들이고, 민중이 해적왕으로 지목하는 해적은 따로 있을 것 같은 느낌임

예를들면 민중이 선택한 해적왕은 버기가 되거나...

그런점에서 밀해에서 우솝이 차지하는 위치가 존나게 크다는걸 느낌

우솝의 꿈은 "용감한 바다의 전사"

세계정부의 진실을 마주하면 가장 소시민적인 태도를 취하는게 바로 우솝

우솝이 끝내 손에 넣는 것은, 루피가 자유를 택함에 따라 자연스레 포기되는 루피가 귀찮아하는 "책임"

그런 책임과 의무감, 자신의 고기를 나눠줘야만 하는 영웅으로의 삶,

이걸 고스란히 떠맡아주면서도, 기꺼이 그래줄 사람

그게 우솝이듯이

해적세계에서 루피가 해적왕이 되면, 그 해적왕으로써의 책임과 의무가 가져오는 무게감과 과업은

그마저도 자유로워져야하는 루피는 내팽개치게 될 것이며

이걸 얼떨결에 받아오는 인물이 바로 버기인거지

우솝은 루피가 한 행동들이 영웅이라는 평가로 돌아올 때, 그 영웅을 대신해 줄 동료이며

버기는 루피가 한 행동들이 해적왕이라는 평가로 돌아올 때, 그 해적왕을 대신해 줄 인물이 아닐까

둘다 결국 허풍쟁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