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입장하고 죽음을 직감했던 순간

1. 프롤로그

솔직히 오프닝 국룰이었는데 트윗캐스 할때처럼 삐끗하는거까지 반복되는건 예상 못했음 ㅋㅋ

근데 그거덕에 긴장 완전히 푼거같기도?

2. 154소절전쟁

모든 음원은 어지간하면 라이브로 듣는게 더 매력적라는걸 실감. 이때부터 죽었다 복창 시작

3. 굿모닝 앞에 살짝 MC(듣고왔는지, 처음 오퍼 들어왔을때 이야기 등등) 하다 시작

프리뷰 풀었던거에서 크게 바뀌는 흐름은 없긴 했는데 다음곡이

4. 목마름을 외치다 ~ 5. 할로네스

라이브라서 가능한 현장 어레인지 + 조명 활용이 진짜 멋졌음. 목마름을 외치다는 공식 MV 그대로 가져왔고 할로네스는 도플갱어한테 넘겨주는 걸 실감하게 해주는데 흑백대조랑 점멸만으로 이게되네 싶더라

6. 굿 럭커

할로네스까지 조지고 굿럭커까지 그대로 달리긴 했는데 솔직히 이거 다음 스페셜무비가 너무 인상깊어서 좀 밀림

스페셜무비 요약)도쿄 라이브하우스 라이브 ~ 시부야크로싱부터 해서 유년기로 돌아가서 성장앨범 ~ 무도관 리허설이랑 최종점검하는 걸 보여주는

것 처럼 하면서 아레나 센터스테이지로 올라오는걸 잡아주는데 어떻게보면 진짜 흔히 쓰는 연출이랑 미스디렉션인데 그냥 앉아서 당하니까 어안이 벙벙했음

7. 메인 액터 ~ 8. 정직일기

늘 그렇지만 자전적인 노래 부를 때 미나미는 사람 홀리는 무언가가 맞다... 감정 추스리는 순간순간이나 공백, 정적 자체에도 흡입력이 좀 장난 아니었음

그리고 A블록 센터열은 이 구간에서 계탔는데 정직일기 부르고 올라갈 때 하이파이브해주던데? 계탄사람들 너무부러웠고~

메인->센터스테이지로 내려올땐 스페셜무비 저거로 시선끌고 시간벌고 했는데 올라가고 나서는 좀 전굽는데 드럼 뒤쪽으로 네 자리 추가되는거 보고 어 뭐지? 하고 있었음

조명 짠 하고 켜지니까 현악 4중주가 짠! 올라오셔서는

9. 비를 기다리다, 10. 드롭, 11. 마치하레까지 현악 4중주랑 같이 연주하는데 공개된 음원보다 스트링 치고들어오는게 더 선명하니까 오히려 색달랐음

음원이나 MV에서는 솔직히 크게 안튀는데 무도관 라이브버전으로도 음원내줘제발

12. 수중 리플렉션

이거는 1, 2바이올린이랑 바이올린 쉬시더니 첼로랑 피아노만 갖고 미나미는 마이크만 들고 불렀음

솔직히 뭔 기억도 안남고 이건 멍하니 들었던거 같다... 이모셔널 워터...잊지않아줬구나...라고 끝났으면 사실 뭐 더 쓸게 있었을텐데 이거 다 부르고 엘렉톤 앞으로 가는거 보고 ? 에이 ㅋㅋ 설마? 하고 있었는데

되게 수줍어하면서 잘 못칠수도 있는데 자기가 피아노 치면서 부르겠다고 짧게 MC하고 딱 치는 반주가

13. 타임 그램

잔잔하니 감상타임 쭉 이어지는데 그 감정 담아 부르는거에 홀려서 진짜 멍하니 들었던거같음

그리고 감상타임은 여기까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14. 블루 그라스

의외로 콜이나 손짓 넣을 구간 많더라 재밌게 손흔들면서 즐기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기어 올리는 예열이었는데 너무 신났었음

15. 라일락 ~ 16. 아이우에 ~ 17. 루드 루즈 댄스

어 누나야 너네 감상타임때 많이 쉬었지 죽이러왔어 함달리자 ㄱ 라는 구성으로 달리기 시작

사실 미나미 곡들 떼창타이밍이나 콜같은게 잘 공유 안되서 함께 넣는다는 느낌을 받기 쪼-끔많이빡세던데 라일락 우레이~~~나 아이우에는 그런거 없고 아아오에오 아에오에오 선창후창 칼같이 들어가고 루드 루즈 댄스때도 간주 어레인지로 쭉쭉 늘리면서 선창후창 떼창해주는데 진짜 즐겁게 날뛰었던거같음

18. 크리에이터

대충 전 3곡 마무리하고 이어서 잠깐 MC하는데 굿모닝에 이어서 뭐라도 새 노래를 들고나오고 싶었다, 이것저것 쓰기는 했는데 공개해도 될 지 모르겠다 하고 좀 많이 망설였는데 그래도... 하면서 새 곡 하나 들고왔다고 하면서 부른게 크리에이터

창작자로서 해온 고뇌를 담아서 썼던 곡이라고 하는데 예전 스타일보다는 많이 담백하게 나와서 좋았었음

그래서 음원공개 언제해줘요 좀 제발

그리고 크리에이터 다 부르고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달려보자고 하면서 멘트치길래 아 ㅋㅋ 그거야? 하고 직감했고

19. 프라이하이트

가 그대로 나옴 전주 하고 살짝 뮤트하고 다음소절 들어가면서 너무좋았고 워-어-어-어 하는 파트 선창후창 여기선 다들 감잡고 잘따라붙어서 무도관 가득 채우는게 되더라 미붕이들 대다내

2절 끝나고 사비 들어갈때 조명 다 켜지면서 은테이프 빵 쏴주고(공식트윗에도 사진 올라왔던 그 컷) 한바탕 다들 또 신나게 뛰고 놀고 워어어어 루프 계속하고 뭐 그러다가 마무리로 드럼이 원맨쇼 한번 해주시고....

다들 인사하고 들어가니까 사람들 다 앉고나서 앵콜 콜 시작

박수소리 짝 짝 짝 짝 울리는데 콜 주도하던 사람들 목 나가서 앵콜 간격 짧아지던가 교차로 넣는게 좀 개그였는데 나도 그랬던건 안자랑

아무튼 E1. 프롤로그

미나미 라이브 국룰이 아닐까 싶은 엔딩곡으로 프롤로그 꽂기

개인적으로 콜유도 나오던거 생각해서 떼창타이밍 있겠지? 하고 살짝 긴장하고 있었는데도 1절 프롤로그는 놓쳤고 2절 3절 기젠샤/프롤로그는 따라붙었는데 의외로 콜이 안나오더라? 그거 쪼끔 아쉬웠는데 진짜 즐겁게 놀았던거같음

해서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사진 하나 찍고

JOYINT 현수막 걸린거 마지막으로 찍으면서 인생 세 번째 / 미나미 첫 라이브 직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