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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번역] [번역] 네이아 바라하의 성지순례! 18

블랙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22 15:15:12
조회 3280 추천 42 댓글 8
														

원본 주소 : https://syosetu.org/novel/203495/
원제 : ネイア・バラハの聖地巡礼! 작가 : セパさん


EPISODE 18 - 무대의 뒤편 ・ 판도라즈 액터의 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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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릭 보물전. 그 담화실에서, 아인즈는 가로세로의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두꺼운 양피지 다발을 앞에 두고 있었다.

"......이건 뭐지?"


"넵, 아인즈 님! 이번 기회에 저 판도라즈 액터가 감독・각본・연출・배역・음향, 그외 모든 것들을 프로듀스한, 수도 에 란텔을 무대로 한 연극. 그 대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디 아인즈 님께도 협력을 부탁드리기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개막을 장식하는 서곡은, 습격해오는 천사들에 의한 인간들의 비명이 어우러지는 앙상블, 전주곡은 천사들과 대적하는 전사・총병・궁수・매직 캐스터・언데드들의 schlachtlied(슈랏하트리트, 전투곡)!! 그리고 히어로 아인즈 님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는 클라이맥스! 아인즈 님의 강대한 마력에 의해 마의 수하들은 사라진다......


......라고 생각하자마자 닥쳐오는, 최대의 위기, 좌천사(오피님)의 강림!! 여기서 또 한 명의 주역이자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네이아 바라하의 등장입니다! ......아아, 물론 그 옆에는 아인즈 님과 또 한 명의 히로인, 시즈가 있을 예정입니다. 아인즈 님께서 건네주시는 것은 시작의 무기, 얼티메이트 슈팅스타 슈퍼어어!! 그리고 아인즈 님과 시즈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 힘을 하사받은 그녀는! 훌륭하게도, 좌천사의 심장을 쏘아 꿰뚫어, 그랜드 피날레――!! 대단원의 막이 내리는 것입니다.


......마무리는, 네이아 바라하에 의한 커튼 콜!! 그리고 아인즈 님을 칭송하는 관객들의 멈추지 않는 박수갈채가 Reich(라이히, 국가)의 끝에서 끝까지 울려퍼진다!

이렇게, 연극은 이상의 3막을 예정하고 있습니다만, 어떠하시옵니까?"


"으, 으음. 너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마지막까지 그 소임을 다하도록 하거라."


'데미우르고스처럼 종이 한 장 분량의 '뒤는 아인즈 님께 전부 맡기겠습니다' 식의 대본도 곤란하지만, 이렇게 두꺼운 분량의 대본은 이것대로 곤란하다고, 다 기억할 수 있을리가 없잖냐...... 왜 다들 이렇게 극단적인거야, 나자릭의 인재들은!'


"아인즈 님, 준비에 앞서, 이렇게......"


판도라즈 액터가 그 자리에서 빙글 돌더니, 그 모습이 하얀 로브를 걸친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다.


"......로블 성왕국의 남부귀족분들께도 연출에 협력하도록 하기 위해, 슬레인 법국에서 온 사자로 위장하여 접촉을 시도하였습니다. <전이문(게이트)>을 이용해 마도국으로 초대하고, 이쪽이 건네준 천사와 언데드 소환의 마법수정으로 에 란텔을 습격하도록 손을 써두었습니다."


"호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나타난 인간을 그들이 신뢰할까?"


"안심해주십시오, 아인즈 님. 이미 첫 번째 접촉은 끝났습니다만, 그 반응이 실로 예상을 넘어설 정도였습니다. 남부파벌과 신전이 품고 있는 위기감은 상당한 것이었지요! 이제 제가 보여줄 '모험자 모몬이 실은 폐하를 진심으로 섬기지 않고 오히려 싫어한다' 라는 거짓 정보, 그리고 네이아 바라하를 마도국 내에서 암살한다는 이점을 설파하여, 도망칠 구멍으로서 슬레인 법국으로의 망명까지 미끼로 내걸어준다면, 틀림없이 덥석 물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그들은 코너에 몰려있으니까요!"


"허나, 내 국가의 수도인 에 란텔이 습격당하는 것은......"


"타국의 침략을 허용하는 것은 분명 디메리트가 되겠습니다만, 이번 공연에는 그 이상의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하여...... 우선은 성왕국 남부를 장악하기에 걸맞는 대의명분, 그리고 에 란텔을 상처 하나도 없이 방어해냄으로서, 아인즈 님이라는 지배자의 반석을 보다 공고히 하는 것입니다. 또한 청장미 Fräulein(프로이라인, 아가씨)분들도 조연으로서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만, 그녀들에게 마도국의 방위기능 및, 아인즈 님께서 제작하신 언데드들이 보여줄 훌륭한 규율과 통솔력의 수준을 어필하고, 마지막으로 네이아 바라하와 시즈의 존재를 널리 퍼트려줄 존재로서 활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으리라 감히 진언드리는 바입니다."


"에, 그러니까...... 청장미였나............ 어느 페이지였지?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천사와 언데드에게 습격당하도록 한다고 써있다만?"


"네, 처음엔 그녀들에게, 천사가 적이 된다는 인식을 가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초원에서는 천사와 언데드의 공격을 받게 되겠습니다만, 에 란텔에서는 천사들만으로 공격을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설령 적대적인 세력이라 해도, 아인즈 님의 비호 아래에 있다면 언데드는 위협이 아니라 통솔이 가능한 존재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가 불쾌하게 여기고, 리 에스티제 왕국으로 돌아가버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해보거라."


"다른 4명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이블아이...... 가면의 매직 캐스터는 반드시 동행할 것입니다. 그녀는 리 에스티제 왕국에서 있었던 얄다바오트 습격사건 당시, 아인즈 님의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큰 은의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니, 모몬을 연모하고 있다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아아, 역시나 아인즈 님!! 만남이 예정된 그 장소에는, 천사와 언데드가 아니라, 가련한 꽃다발을 준비해두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 그 빨간 가면에게선 적의밖에 느껴지지 않았었는걸?'


"흐음, 대강은 알겠다. 데미우르고스와 알베도의 반응은?"


"처음엔 '위대한 아인즈 님의 국가를 인간 따위에게 습격하도록 하다니!' 라면서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만, 메리트에 대해 설득하고, 이전에 아인즈 님께서 생각하셨던 [피난훈련] 또한 예로 들어서, 어떻게든 납득시킬 수 있었습니다."


'위험해, 이녀석 말주변이 끝내주는걸. 데미우르고스랑 알베도를 넘어가게 만들다니 나조차도 엄청 힘든 일인데! 그건 그렇고, 나의 흑역사를 앞에 두고, 알베도랑 데미우르고스는 어떤 반응을 보이면서 대화를 나누었을까?  ......아니, 알고싶지 않다는 기분도 반쯤 있지만.'


"그런가, 그 둘이 동의했다면 문제는 없겠지. 물론 알고 있겠지만, 일시적이나마 나자릭의 비보를 적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정보나 기술이 타국에 새어나가지 않도록 주의하거라."


"Die Toten schweigen(시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역할이 끝난 출연자분들은 무대에서 퇴장시키도록 할 예정입니다."


"좌천사를 담은 마봉의 수정인가...... 단순한 신관이나 인간 정도라면, 그 힘에 삼켜져 빨려들어갈 테지......."


'정말이지, 소환마법을 담은 마법수정까지 대량으로 생산한다니, 너무 과소비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부 맡기겠다고 한 건 나니까. 판도라에게 가성비를 기대한 내가 바보였던걸까. 알베도랑 데미우르고스하고도 이야기가 끝났다면, 이제와서 "역시 없던 일로!" 라고 뒤엎는 말도 할 수야 없지. 이 3명을 설득할 만한 이유가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걸......'


"상대가 세계급 아이템을 소지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그 즉시 귀환해서 보고하도록."


"알겠사옵니다, 나의 창조주이신 지고의 주인, 아인즈 님."


"대체적인 흐름은 파악했다. 허나, 어떠한 경우에도 예상치 못한 사태라는 것이 있는 법이다. 임기응변에 맞춘 대응을 기대하겠다."


"물론입니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 판도라즈 액터, 한층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나를 칭송하는 박수로 대단원이라니, 애초에 착지점이 이상하다고.'


......아인즈는 판도라가 제작한 대본을 팔랑팔랑 넘겨보면서 그렇게 사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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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제 7위계 마법인 <상위전이(그레이터 텔레포테이션)>조차도 뛰어넘는, 전이계 마법의 극치, <전이문(게이트)>......"


"네, 그리고 이 앞이야말로 우리 슬레인 법국이 바늘귀에 실을 끼우듯이 몇 번이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희생을 치르고, 겨우 찾아낸 [마도국 수도 에 란텔]로의 밀입국 창구입니다. 한 폐가의 2층으로 이어져있어, 그 지하실에는 제 6위계 마법에 해당하는 인식저해 효과가 펼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대량의 소환마법을 담은 봉인의 마법수정도 그렇고...... 우리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정말로 네이아 바라하의 암살뿐인 것입니까?"


"착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마도국 국내에서 벌어지는 네이아 바라하의 말살]입니다. 그 난이도를 생각하면, 이 정도의 지원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녀의 활동은 인류의 존재 자체에 대한 위협입니다. 게다가 그녀는 지금 너무나도 거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것은 인류라고 하는 종족의 긍지를 건 싸움입니다."


"오오!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인류의 희망입니다!"


"아뇨아뇨, 그건 이쪽의 대사...... 그럼, 너무 이야기가 늘어지면 상대가 게이트의 존재를 감지할 수도 있습니다. 어서 들어가주십시오."


누더기를 걸친 6명의 신관과 종자들이 문을 넘어간 것을 확인하고, 슬레인 법국의 사자――역의 판도라즈 액터도 이야기를 이었다.


"......그럼 문을 닫도록 하겠습니다. 임무가 끝나는 대로 즉시, 혹은 불의의 사태로 인해 출국해야 할 경우, 이 양피지를 사용해서 제게 <전언(메세지)>를 보내주십시오. 모몬과의 접촉방법은 방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그는 진심으로 마도왕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조사로 명백히 밝혀진 사실입니다. 허나 겉으로는 드러낼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폐가의 지하를 이용해주십시오. 또한, 이미 이야기로는 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거리에는 데스나이트 등의 고위 언데드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공포에 휩싸이더라도 결코 정체를 들키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만 받아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이건 비장의 카드로서 사용해주십시오. 설령 마도왕이라 해도 간단히 토벌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무슨...... 이 정도로 방대한 양의 성스러운 힘이라니, 지금껏 느껴본 적도 없습니다. 이건 대체!?"


"상위 3대천사...... 좌천사(오피님)이 담겨있는 수정입니다. 난이로도 치면...... 210은 된다고나 할까요. 자아, 다른 분들께서도 손을 대서, 그 힘을 확인해보십시오."


"210!? 분명히, 저 메이드 악마가 150 전후라고 들었습니다만, 그보다도 위가 있을 줄이야."


"그렇긴 하나, 그것은 법국에서도 아주 희소한 물건입니다. 정말로 목숨이 위험할 때 시간을 벌기 위해서 써 주십시오. 가능하다면 쓰지 않고 돌려주시는 편이 바람직합니다만."


"알겠습니다. 인류의 위협, 이 손으로 처치해보이겠습니다."


"네......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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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와주셨습니다, 모몬 님, 나베 님. 그리고...... 그 옆에 계신 분들은, 소문으로 이름높은 리 에스티제 왕국의 아다만타이트급 모험자 팀, 청장미 여러분들이시군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바하루스 제국의 황제인 지르크니프 룬 파로드 엘=닉스입니다. 여러분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지르크니프 님. 바하루스 제국에서의 네이아 바라하 님, 시즈 델타 님의 호위를 맡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여기서부턴, 저희들과 청장미 여러분들이, 호위를 인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드래곤...... 처음 봤어...... 아! 청장미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여어! 못 본 사이에 제법 달라졌잖냐! 눈빛이...... 아니, 눈빛은 달라지지 않았군. 얼굴이 많이 달라졌어!"


"지금 슬쩍 심한 말씀 하셨죠!?"


"그래그래, 지금은 일하는 중. 그런 이유로, 우리들도 모몬 님, 나베 님과 함께 당신을 호위하도록 할게. 잘 부탁해."


"......여러분, 상당히 무장을 갖추고 계십니다만, 도중에 적이라도?"


"호오, 제법 안목을 갖추었는걸...... 모몬 님."


"네에, 굳이 숨길 수도 없겠지요...... 바로 오늘, 저희들은 도중에, 천사와 언데드라는 군세에게 습격당했습니다. 바하루스 제국에서도 무슨 일이 있다면 하고 불안했습니다만,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었던 모양이라 안심했습니다."


"호오......"


"지르크니프 폐하, 무슨 일이라도?"


"아니, 미안하네. 잠시 하찮은 생각을 했을 뿐, 이야기할 것도 없다네."


"지르크니프 님께선 총명한 분이시지요. 부디 저희들에게도 그 생각하신 바를 공유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입밖으로 내진 않겠습니다. 이 검에 맹세코."


"내 고찰따위, 마도왕 폐하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만...... 들어봤자 불쾌한 생각만 품게 될텐데, 그래도 좋겠나?"


"......네이아 님."


"저도 부디 듣고 싶습니다!"


"그런가...... 다만, 그렇군. 앞으로의 여행은 분명 위험한 것이 되리라고 생각했을 뿐이라네."


"그 이유는?"


"바라하 공. 자네는 자신이 목숨을 노려지는 입장에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가?"


"아, 네. 아무래도 신전세력과 남부귀족의 파벌들은, 저의 힘이 부족해서, 어리석게도 아직 아인즈 님을 적대시하고 있으니까요."


"그 적의는 자네 자신에게도 향해있네, 그리고 그것은 자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렬하다고 추측할 수 있지. 하지만 로블 성왕국에서 자네를 암살하는 것은 불가능해. 자세는 순교자로서 칭송받고, 활동은 오히려 더욱 격화되겠지. 그러면 최악의 경우 내전의 발발이다. 그렇게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되고, 결국 다른 나라의 속국이 되어버릴 터. 그럼 어디서 암살하는 것이 좋겠나? ......마도국 국내에서 살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죽인 상대가 언데드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
그렇게 만드는 것으로 신전도 남부귀족의 파벌도, 가스폰드 성왕 폐하를 그 지위로부터 끌어내릴 수 있는 대의명분까지 얻을 수가 있다. 바하루스 제국에서 암살의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나라고 하는 완충재가 있었기 때문이겠지. 다시 말해, 마도왕 폐하 직할의 에 란텔에서 행동에 들어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네."


"그럼...... 내가 에 란텔에 가는 것으로, 마도왕 폐하에게 폐를......"


"..............신경쓰지 않아도 돼. 네이아는 무사히 살려서 보낼거야."


"시즈 님의 말씀대로입니다. 다만, 역시 목숨을 빼앗기는 것을 불안하게 여기신다면, 마도왕 폐하께 진언드려서, 귀국의 채비를 하겠습니다만."


네이아는 무심결에 시즈를 보았다. 그 무표정에는...... 깊은 쓸쓸함의 감정이 담겨있었다.


"...............네이아는 지킬거야. 아인즈 님의 나라는 아주 안전. 꼭 와줬으면 해."


".......! 지르크니프 폐하! 저에게 활과 화살을 빌려주십시오! 저는 약함이란 곧 악이라고 생각하는 몸입니다. 그저 보호받기만 하는 입장이 된다니, 두 번 다시 어리광을 부리진 않겠습니다!"


"아아, 그건 상관없네만...... 거기 자네! 궁정에서 가장 좋은 활과 화살을 가져오도록!"


"과연, 확실히 이전에 만났던 계집아이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인걸."


"그럼 판― 모몬 씨, 청장미 여러분, 손님인 분과 시즈――님. 준비가 끝나면 바로 프로스트 드래곤에 올라타주시길. 손님인 분께는, 만일을 위해 비행의 마법이 담긴 이 펜던트를."


"우와아...... 아인즈 님과 함께 싸웠을 때 이후로는 처음이에요! 시즈 선배는요?"


"..................나한테는 필요 없어. 떨어지지도 않을거고, 드래곤이 나는 정도의 고도라면 떨어져도 문제는 없어."


"과연 이름높은 메이드 악마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군, 제국에서도 손꼽을 정도의 활과 화살을 가져왔네. 마도왕 폐하의 물건들과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뒤떨어지겠지만, 철제 방패쯤이라면 3장은 관통할 수 있지."


"네, 사이즈도 딱 맞고, 좋은 활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출발하도록 하죠. 프로스트 드래곤이여, 에 란텔로 향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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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즈 액터는, 칠흑의 가면 아래서 지금이라도 새어나올 것만 같은 콧노래를 억누르고 있었다. 배우는 모였고, 무대도 준비되었다. 이젠 대본에 맞추어 연기하는 것 뿐...... 연기해주도록 유도할 뿐이다. '싸움은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있다'라는 것은, 지고의 창조주이신 주인, 아인즈 울 고운의 금쪽같은 말씀이지만, 공연 역시도 시작하기 전에 이미 모든 것을 끝마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뭣이!? 천사와...... 언데드의 군세!?"


"언데드는 마도국 국내에선, 모두 마도왕 폐하의 수하가 됩니다!! 공격해오는 일은 없겠지요! 우리들의 적은 천사들뿐입니다!!"


"티아, 티나! 녀석들은 소환되어 나온 놈들이다! 분명 소환한 자가 있다, 그 수색을 부탁한다! .......라퀴스, 그걸로 괜찮겠지!?"


"그래, 싸움은 우리들에게 맡겨줘!"


그렇게 환호성과 동시에 막이 오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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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하다 판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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