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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번역] 판도라즈 액터의 모험 28/30?

윌위데시폴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23 01: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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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 화 성기사단 방문




 리 에스티제 왕국.


 바하루스 제국과의 전쟁에 승리해 들떠 있었던 것도 지금은 먼 옛날 이야기이다. 여기 패배한 왕으로써 분노를 내뿜고 있는 자는 리 에스티제 왕국의 국왕 바르블로였다. 술을 마셨는지 그의 얼굴은 빨갛다.


 


"젠장! 어째서!? 왜 우리가 패배한 거냐!"


 


 1년 전 전쟁에서 압승을 했던 보우롤로프 후작과 나의 군단. 그들은 적의 공격을 훌륭하게 막아내고 반대로 적을 쓸어버렸다. 승리를 확신한만큼 패배했을 때의 굴욕은 헤아릴 수 없다.


 


"너 때문이다! 가제프 스토로노프!"


 


 부동의 자세로 조용히 듣고만 있던 가제프의 얼굴에 바르블로는 손에 든 컵을 던진다. 그러나 가제프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부동의 상태를 유지한다. 변명 하나 하지않는 그 태도가 더욱 바르블로를 자극한다.


 


"어이! 뭐라고 말을 해봐라!"


"죄송합니다. 가능한 모든 것을 했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실제로 가제프가 불리한 전쟁을 인계받아 지연 전투로 전환시킨 것 때문에 제국군의 진군을 억제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술 따위는 배워보지도 않은 바르블로는 그런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가제프에게 떠넘기는 형태로 주위에 알렸다.


 


"그러나 그 무기가 쓸모 없었다니...... 아니, 잠깐 ...... 그것을 산 것은 로후레 상회 ...... 루푸 마법 도구점?"


 


 바르블로는 가제프가 전장에서 말한 것을 떠올린다. 맞다, 가제프는 그 자리에서 갑자기 메이드에 관한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말도 안된다며 비웃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패배의 전조였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가제프 스트로노프. 그러고 보니 너는 전장에서 메이드를 봤다고 했나?"


"하아 ...... 아니요, 너무 먼 거리였으니 잘못 봤을겁니다 ......"


"상관없으니 대답해라.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나?"


"어떤 모습이라고 해도 ...... 흑백을 주 색으로 한 메이드 복으로 보였습니다 ......"


"그 이외의 특징은, 머리 색깔은? 머리에 뭔가 쓰고 있었나?"


"아 ...... 그러고 보니 머리에 군모 같은 것을 쓰고 있었습니다 ...... 머리 색깔까진 보이지 않았지만 ......"


"군모의 ...... 메이드라고!?"


 


 바르블로는 쓰라린 과거를 생각한다. 승리에 들떠, 로후레 상회의 미인 메이드을 자신의 것으로 하려 했을 때이다. 그 여자를 여덟 손가락에 맡긴 것은 좋지만, 그대로 행방 불명 되어 버렸다. 누군가에게 빼앗겼는지, 아니면 도망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화가 났었다.


 이전의 전쟁에서 사용된 무기는 그 점원 루푸에게 구입 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상대방에게 군모의 메이드가 있다. 그리고 지금의 패배. 우연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거기에서 바르블로는 하나의 해답을 도출해낸다.


 


"그 ...... 그 여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니다! 모든 악의 근원은 로후레 상회다! 젠장! 젠장! 젠장! 용서 못해! 절대 용서 못한다! 죽음의 상인 자식!"


'죽음의 상인이라고 ......? "


"그래! 그 상인들! 무기를 강매해 전쟁을 유도하고 지는 쪽에 더 좋은 무기를 팔아넘겨 이익을 탐하고 있었던 것이다! 전쟁으로 장사하고 있는 죽음의 상인임에 틀림 없다!"


 


 바르블로는 자신이 내린 결론이 틀림 없다고 확신했다. 만약 자신이 뛰어난 지성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이런 결론은 낼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은 지성을 가진 일류 인간이다. 그런 상인들에게 속절없이 놀아날 바보가 아니다.


 


"왕도의 로후레 상회 놈들을 잡아들여라! 그리고 직접 심문하겠다!"


"뭣!? 무슨 근거로 그러십니까?!"


"시끄럽다! 너 같은 바보에게 설명 할 필요는 없다! 닥치고 있어라! 그래 ...... 우선 상회장 로후레를 붙잡아라! 그리고 점원도 전부 잡아들여라!"


 


 격노로 날뛰는 바르블로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없다. 그리고 그 명령대로 왕도의 로후레 상회의 인간들은 모두 체포된 것이었다.


 


 


 



 


 


 


"가장 좋은 것을 부탁한다!"


 


 바하루스 제국의 루푸 마법 도구 본점. 거기에 나타난 이상한 손님은 입을 열자마자 그런 말을 했다. 접객하는 트알레는 당황할 뿐이다.


 나타난 것은 어떻게 봐도 기사, 그것도 성 속성의 무늬가 갑옷에 새겨져 있는 것을 보면 "성기사"라는 신성 마법까지 사용할 수 있는 기사로 보였다.


 방금 전의 말을 한 것은 날카로운 눈빛을 한 갈색 머리의 젊은 여성이다. 은빛의 전신 갑옷과 서코트를 입고있다.


 


"저 ...... 어서 오세요. 루푸 마법 도구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트알레는 영업 미소와 함께 경례를 한다. 그러자 왠지 눈앞의 여성도 그것을 모방해 경례를 하고 자신을 소개한다.


 


"갑자기 무례했네. 인사가 먼저였군. 나는 로블 성왕......"


"잠깐! 갑자기 무슨 말을 하시는겁니까! 커스토디오씨 잠시만요!"


 


 뒤에서 남자가 나타나 그 여자의 입을 막는다. 앞머리를 짧게 자른 사람으로 평소에도 고생하고 있었는지 그 얼굴에 피로한 기색이 역력하다.


 


"어째서냐! 구스타보! 나를 부를 때는 단장으로 불러라, 단장!"


"그러니까 좀 조용히 하세요! 협상은 제가 한다고 했잖아요!?"


"하지만, 자기소개 정도는 괜찮잖나. 나는 성기사단 ......"


"아아악! 제발 그만하세요! 저, 이 사람은 레메디오스 커스토디오라고 합니다. 저는 구스타보 몽타녜스, 잘 부탁드립니다"


 


 큰 소리를 내며 억지로 레메디오스를 입막음한 구스타보는 이야기를 돌린다.


 


"그래서 ...... 우리는 이 가게에서 가장 좋은 장비를 사고 싶습니다."


"칼이 좋다! 검이!"


 


 옆에서 레메디오스가 말참견을 한다. 그만둬 달라고 생각하며 윗배를 지그시 누른 구스타보는 인내심을 가진다.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것은 어떻습니까"


 


 트알레가 안쪽에서 가지고 온 것은 아다만타이트로 만든 검이며, 지금 이 가게에 놓여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상품이다.


 


"이것은 ...... 뽑아 봐도 될까요?"


"네, 부디."


 


 구스타보가 뽑아들은 칼은 최고의 금속인 아다만타이트로 만든 것이다. 은은한 마법의 빛을 발하고 있으며, 그 칼날만 봐도 최고품임을 알 수있다.


 


"어이, 부탁하지"


"넵 '어프레이스 매직 아이템'"


 


 구스타보는 뒤에 있던 매직 캐스터에게 부탁해 감정 마법을 발동시킨다.


 


"어때?"


"확실히 좋은 검입니다만 ......우리 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정도의 물건은 아닙니다" 


 


 동료의 말에 구스타보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트알레를 뒤돌아본다.


 


"이 검이 정말 이 가게에서 제일 좋은 것입니까?"


"예 ...... 지금 이 가게에 있는 것 중에서는 아마도 최고입니다......"


 


 트알레의 그 말을 듣곤 참을수 없었는지 레메디오스가 구스타보을 밀치고 앞에 나선다.


 


"그럴리가 없다! 듣고 있나! 루푸 마법 도구점의 상품은 왕국과 제국의 전쟁의 승자를 가르게 했다고 들었다! 그 때 강대한 힘을 가진 무기를 팔았다고도 들었다! 왜 보여주지 않나! "


"단장...... 아니, 커스토디오씨! 여기에서는 부탁하는 입장이니까!"


"무슨 부탁이냐! 이것은 인류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정의의 마음이 지켜질지에 관한 얘기다!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아아 제발! 정말 부탁드리니까 조용히 해주세 ......"


 


 


 


─── 위액이 치미는걸 느끼며 엎드려 부탁해볼까 라고 구스타보가 생각했던 그때


 


 


 


"무슨 일 있슴까?"


 


 엉뚱한 목소리가 그 자리에 전혀 전조도 없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목소리를 들은 순간 점원은 튕겨 나가듯이 일어 선다.


 


"루푸 지점장 각하! 어서 오십시오!"


 


 확 하고 다리를 모으며 트알레는 멋진 경례를 루푸에게 한다. 그리고 루푸도 똑같이 경례를 돌려준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레메디오스까지 경례를 하고있다.


 


"어....... 커스토디오씨 무엇을 하는겁니까?"


"응? 아, 멋진 경례라 무심결에 그만 ......"


 


 자유롭기 그지없는 레메디오스에 구스타보는 머리가 아파온다.


 그러나 마치 그것이 당연한 일인 것처럼 경례를 돌려준 레메디오스를 보고 무엇을 생각했는지, 루푸는 웃는다.


 


"제가 이 가게의 점장임다. 괜찮으시다면 제게 직접 이야기를 해주실수 있겠슴까?"


"원하는 바다!"


 


 무엇이 원하는 바인지 구스타보는 모르겠지만, 루푸가 열어준 문으로 레메디오스가 기운이 솟는 듯이 들어가고 그 뒤를 머리를 끌어안고 있는 다른 멤버가 따라간다.


 


 안내된 것은 훌륭한 응접실이다. 그리고 그 소파에 앉자마자 일동은 놀라움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마치 구름을 타고있는 것처럼 부드러우며 촉감이 좋고, 제대로 몸을 지탱하는 절묘한 안정감. 최고급임에 틀림 없다.


 그리고 천장에서 방을 밝히고 있는 마법의 빛. 그 방에 있는 선반과 장식의 여러 가지 물건들은 전부 질이 좋고 센스도 훌륭하다.


 


"아 ...... 그 ...... 차를 준비했습니다"


 


 카운터에서 접객해 준 트알레가 차와 과자를 대접해주었다.


 여행의 피로로 당에 굶주려있던 성왕국 사람들은 감사 인사와 함께 그것을 입 안으로 옮겼다. 그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향기가 입 안에서 코로 빠져 나간다.


 


"이,이 홍차는 ...... 맛있네요 ​​......"


"무슨 맛이지 ......이 향기는 사과입니까?"


"네, 피로가 많아 보였기 때문에 애플 티를 준비했습니다 "


 


 그 향기와 절묘한 맛은 마치 구스타보의 따끔거리는 배를 달래주는 것 같아 레메디오스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누그러져간다.


 


"이것은 ...... 우물 우물 ...... 맛있구나, 우물 우물 ......"


 


 그리고 구스타보의 위염의 원흉은 정신없이 과자를 탐하고 있었다. 노골적으로 과자를 입에 쑤셔넣는 단장이 부끄러워진다. 그러나 과자를 먹고있는 동안에는 조용해진다는 사실에 안심하고 구스타보도 흥미 있던 과자를 먹는다.


 


"이, 이건 ......"


 


 입에 넣은 순간, 달콤한 행복이 입안 가득 퍼진다. 사과의 단맛과 파이의 바삭바삭한 감촉이 절묘하게 조화된 이것은 애플파이다. 그러나 단순한 애플파이가 아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구스타보의 상식을 파괴하는 맛이었다.


 


"이것이 ... 애플 파이 ...? 혹시 최고급입니까? 어느 가게에서 팔고 있습니까?"


 


 너무나 맛있어 이번 목적과는 별도로 사서 돌아가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트알레...... 우리 점원이 만든 것임다. 어떻슴까?"


"이 ......이게 ...... 아마추어 요리?"


"아마추어라고 해도 재료에 맞는 레시피를 만들거나 ​​여러가지 수업을 받았으니까요. 지금은 프로라고 해도 상관 없을검다?"


"그, 그런 ...... 너무 띄워주지 마세요 ......"


 


 점장에게 칭찬 받은 트알레라는 점원은 뺨에 손을 대고 수줍어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 이상이라고해도 납득 할 수 있는 맛이었다.


 사실 트알레와 함께 토브의 대삼림에서 요리 공부를 한 점원들은 지금까지 수많은 레시피를 새롭게 완성했다. 그것들은 이 세계의 레시피에 농장의 재료를 사용한 것 뿐만 아니라 위그드라실 유래의 레시피를 개량 한 것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레시피들은 새로운 인기 요리로 로후레 상회 산하의 레스토랑에서만 볼 수있다.


 


"그래서 보통 상점에 팔지 않슴다. 로후레 상회 산하의 레스토랑에서만 먹을수 있슴다"


"로후레 상회 ......"


 


 그 이름은 성왕국까지 영향을 주고있다. 최근에는 터무니없이 질 좋은 재료의 생산을 하고 있으며, 성왕국에도 그 재료에 매료 된 귀족들이 있다고도 한다. 무엇보다 자주 수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왕국 내에서는 상당한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고 들었다.


 


"뭐야? 구스타보 더 먹지 않는건가?"


 


 레메디오스는 구스타보가 생각에 빠진 것을 보곤, 더 이상 먹지 않는다고 판단했는지 구스타보의 몫까지 먹어 치운뒤 애플 티로 입가심을 한 후 진지한 얼굴로 루푸를 바라보았다.


 


"잘 먹었다. 그래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무구를 팔아달라는 것이다. 검이 좋겠지, 검을......"


"호오 ...... 무기임까?"올 어프레이스 매직 아이템"!"


"뭐냐 ...?"


 


 루푸의 감정마법에 레메디오스는 의아해 했으나 딱히 무슨 일이 일어나진 않았다.


 


"오호!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슴다! 악에 효과를 발휘하는 검임까!"


 


 루푸는 한마디로 레메디오스가 가지고있는 성검의 효과를 설명한다. 레메디오스의 소지한 검은 4대 마검과 대응되는 4대 성검 중 하나인 성검 서펄리시아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그 효과를 알아낸 것에 놀라는 것 보다 그 검에 대한 자부심쪽이 더 중요한지 기쁜 듯이 검을 들어보인다.


 


"흐음! 좋은 눈을 가지고 있구나! 그렇다! 이것이야말로 성왕국의 보물! 성왕녀 칼카님이 내려주신 성검 서펄리시아! 정의의 상징이며 악을 베어넘기는 훌륭한 검이다. 성기사 단장인 나에 대한 칼카님의 믿음의 증거이기도 하지! "


"다아아아아! 단자아아아아앙!"


 


 말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나불나불 다 말해버리는 레메디오스에게 구스타보가 절규하지만 이미 늦었다.


 그리고 루푸는 탐나는 듯이 성검을 바라보고 있다.


 


"좋슴다! 마음에 듬다! 그걸 팔지 않겠슴까?"


"거절한다!"


 


 레메디오스는 자신의 아이를 지키는 엄마처럼 칼을 끌어안는다. 결코 팔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보인다.


 


"나는 칼을 팔러 온 것이 아니다. 사러 온 것이다. 카체 평야의 전투에서 사용 된 것과 같은 강한 칼을 팔아줘라!"


 


 그걸 듣자 성왕국의 사람들은 얼굴을 가리고, 루푸는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앗핫하. 뭐라고 하는검까? 다른 나라, 그것도 군인에게 강력한 무기를 팔 리가 없잖슴까? 이 가게는 제국의 상점임다? 수출한 무기를 손에 들고 침략해 올지도 모르는 타국에 그런 것을 팔거라고 생각한 검까? 팔았다고해도 검문에서 체포될텐데? 바보 아님까? "


 


(바보에요 ...)


 


 구스타보는 머리를 싸매며 마음 속으로 이렇게 대답한다. 타국의 인간임을 숨기고 무기를 손에 넣어 그대로 몰래 나라까지 돌아가자는 계획을 실컷 들려줬지만 레메디오스는 귀로 들어간 순간 반대편 귀로 빼냈던 것 같다.


 


"야, 구스타보. 무슨 말이 들리는데."


 


(너 바보라고 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구스타보는 머리를 굴린다. 다른 나라의 사람들인 것을 알아버렸다면 정직하게 말할 수 밖에 없다. 정에 호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며 작전을 변경한다.


 


"실은 ......"


 


 로블 성왕국. 리 에스티제 왕국의 남서부에 위치한 반도에 있는 나라이며, 만리장성 같이 크고 긴 성벽으로 국토를 감았다. 건설한 이유는 동쪽에 있는 아인들의 분쟁지역인 아베리온 구릉을 경계한 것이다.


 현재에도 산발적으로 아인들의 습격을 받아왔고 몇 년 전에 아인 연합에 의한 대침공이 있었을 때에는 국가 총동원이 발령 될 정도이다. 위기감을 느낀 그들은 대항할 전력을 얻기 위해 소문의 루푸 마법 도구점을 찾아온 것이다.


 


"부탁드립니다! 힘을 빌려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구스타보의 필사적인 호소도 루푸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었다.


 


"하지만 가게에 아무런 메리트도 없달까 이쪽도 체포당할검다"


"뭐라고! 네놈이 그래도 정의를 사랑하는 인간인가! 아인이 인간을 습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인류가 일치 단결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다는거냐! 우리나라가 무너지면 이 나라에도 아인이 덮쳐올 것을 모르는거냐! "


"인간을 위​​해서임까......? 그렇다면 그 칼을 준다면..."


"거절한다!"


 


 루푸가 말하기 전에 레메디오스는 거절한다. 이야기가 진행되질 않는다. 그렇다면 무력을 바탕으로 루푸는 제안한다.


 


"그럼 저와 PVP를 하시겠슴까? 저에게 이기면 손을 빌려드리겠슴다. 대신 ...... "


"좋다! 상대해주지!"


 


 레메디오스는 이야기를 끝까지 듣기도 전에 대답 하며 칼을 꺼냈다.


 


"그 대신 제가 이기면 그 칼을 주는 검다"


"뭐라고!? 약속과 다르잖나!"


"단장,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


"야, 구스타보! 이 녀석은 내가 승부에서 이기면 손을 빌려주겠다고 했잖나!?"


"단장 ...... 이제 좀 조용히 해주세요......"


 


 국가의 수치를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 얼굴을 붉히며 구스타보는 레메디오스를 좌석에 강제로 앉힌다.


 


"단장, 이 칼 1개로 끝나는 것이면 넘겨주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바보같은 소리하지 말아라! 성기사에게 칼은 자신의 자부심 그 자체다! 그것도 칼카님이 직접 주신 성검을 넘길 수 있겠나!"


 


 여기에 칼카가 있었다면 레메디오스를 설득 할 수 있었겠지만. 이 단장은 절대로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가만히 쳐다보던 루푸는 대안을 낸다.


 


"그럼 교환은 어떻슴까? 그러면 손을 빌려드리겠슴다"


 


 그리고 루푸가 어디선가 꺼낸 것은 칠흑의 검이었다. 그 칼의 검신에는 칠흑의 불꽃같은 기운이 감돌며 용의 모습을 형성했다가 사라져 간다.


 


"한 호적수와 재회할때 자랑...... 아니, 진검승부를 하려고 만든 마검 킬리네이람 改 임다"


 


 이것은 루푸가 취미로 만든 검 한 자루. 흘러나오는 기운은 능력에 아무런 영향이 없고 데이터 크리스탈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수효과도 붙어 있지 않은 허울뿐인 검이다. 하지만 그 날카로움은 레메디오스의 성검을 훨씬 뛰어넘으며, 무엇보다 멋지다. 혹시나 원본하고 교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만들었다.


 


"이, 이건 ...... 부탁하지"


"넵"


 


 구스타보에게 불려 감정한 마법사들은 말을 잃는다. 그 검의 능력은 성검을 넘어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것이다. 하지만 성기사로서 대놓고 성검보다 위라고는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그 ...... 단장의 검에 필적하는군요 ......"


"그럼 교환 ......"


"거절한다!"


 


 루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레메디오스는 거절한다. 듣는 귀가 없다는 것은 바로 이 사람을 말하는 것이리라. 그리고 계책이 다한 구스타보는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어진다.


 


"어떻게든, 어떻게든 도움을 주실수 없겠습니까..."


"흐음 ...... 그럼 ...... 정보는 어떻슴까? 모몬가 님의 정보가 있으면 도움을 드리겠슴다"


"모몬가 님? 사람입니까? 들어 본 적이 없지만 ...... "


 


 창조주에 대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 지르크니프처럼 그 모습을 묻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은 찾을 생각도 없다고 루푸는 판단한다.


 


"그럼 슬레인 법국의 상층부와 인맥이 있으면 연결해 주었으면 함다."


"그것도 ...... 그렇게 국교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도, 커넥션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제 거절하는 것은 간단하다. 그러나 그 성검이 궁금했다. 카르마 값이 악으로 기울어져 있는 적에게 위력을 발휘하는 효과는 처음 보는 레어 아이템이며, 게다가 가진 자에 따라서는 카르마 값이 "극악"인 창조주를 베는 것조차 가능한 매직 아이템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손에 넣고 싶다. 따라서 루푸는 화제를 바꾼다.


 


"그런데 왜 칼임까? 방위를 위해서라면 총의 편이 좋지 않슴까?"


"왜냐하면 우리 성기사는 검술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아까 들었던 말임다. 성기사는 몇 명 정도 있슴까?"


"몇명인가? 구스타보,"


"자신의 휘하의 단원수 정도는 기억하세요 ...... 견습을 제외하고 정규군의 성기사는 500명 정도입니다."


"정말 그걸로 아인의 군단을 이기겠단 검까? 검술이 익숙하지 않은 수많은 인간들이 가질 수 있는 힘을 구해야 하지 않겠슴까?"


"뭐라고!? 네놈은 우리 성기사을 바보 취급하고 있는가!?"


 


 루푸의 도발에 레메디오스는 간단히 넘어온다. 이것은 잘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루푸는 더욱 도발한다.


 


"예를 들어 마법과 원거리 공격을 받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런 것은 곧장 달려가서 베어버리겠다!"


"함정 등이 설치되어 있으면?"


"곧장 달려가서 베어버리겠다!"


"......"


 


 아무래도 이 단장은 뇌까지 근육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 루푸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싶어졌다. 이에 눈에 띈 것이 성기사단에서 혼자만 성기사처럼 보이지 않는, 몸집이 작은 금발의 인간이다. 매우 눈매가 나빠, 방금 전부터 노려봐지고 있는 것이 신경 쓰이고 있었다.


 


"예이! 거기 그쪽!"


"헷?"


"당신도 성기사임까?"


"아 ...... 그 ......"


 


 갑자기 오버 리액션으로 손가락질을 받으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는지 당황한 그 여자 대신 구스타보가 대답한다.


 


"그녀는 견습 성기사 네이아 바라하입니다. 레인저의 소질이 있어 여기까지의 여행에 탐색원으로 데려온 것입니다."


"호오 ...... 레인저임까. 그럼 딱 맞슴다 이것을 들어보는검다"


 


 루푸가 어디선가 꺼낸 건 L자 모양을 한 철덩어리이다. 그것을 네이아가 들게한 후 그 속에 뚫린 구멍에 손가락을 통과시킨다.


 


"여기가 ...... 여기가 격철임다. 이것을 손가락으로 당기는 검다"


"네? "


 


 네이아는 말한대로 격철이라는 부품을 당기자 철컥 하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양손으로 그립을 잡고 ......"


"네 ......"


"표적은 ......이 강철 방패가 좋겠슴다. 이 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검다"


 


 네이아는 말한대로 방아쇠를 당긴다. 그러자 손에 아플 정도의 충격이 퍼지며 폭음이 발생해 귀에는 삐 하는 이명이 들린다.


 


"뭐, 뭔가요 이것은?"


"무기임다. 그것도 성왕국을 구할 무기임다"


 


 루푸가 보란듯이 강철 방패를 들어 보이자 그 중심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 강철 방패를 뚫을 정도의 위력. 이것은 칼로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이건 ......이 무기가 한 것입니까?"


 


 손바닥에 들어올 정도의 아무것도 아닌 쇳덩어리. 그것이 이 정도의 위력을 발휘함에 구스타보는 기겁한다. 게다가 전사로서의 역량이 부족한 견습 기사가 말이다.


 


"이것은 힘없는 인간도 다룰 수 있는 매직 아이템임다. 다수를 상대로 한다면 이 편이 좋지않겠슴까?"


"이, 이것을 팔아 주실수 있겠습니까!?"


"물론 여기서는 팔 수가 없슴다. 게다가 저는 사용할 수 없는 무기기 때문에 ... 만약 허가를 받는다면 성왕국에 새로운 가게를 내도 괜찮슴다. 물론 지도할 인간도 준비하겠슴다 "


 


 눈앞에서 두말없이 승낙하는 구스타보. 그리고 소중한듯이 칼을 안은 채 낙담하고 있는 레메디오스. 두 사람을 보면서 루푸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총 따위는 사도라고 주장하는 레메디오스를 어떻게든 달랜 구스타보와 함께 성기사단은 상점에서 돌아갔다.


 


"루푸 님 ... 잘 모르겠지만 ... 굉장한 것 무기였어요...... 괜찮으신가요? 너무 굉장한 무기는 팔지 않는다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상관 없슴다. 슬슬 다른 나라에 지점을 내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아무튼 총이라고 하는 것은 장점과 단점이 있슴다. 이번에는 여기를 쓰는게 맞는것 같슴다"


 


 루푸는 머리를 가리키며 웃고있다. 그것을 보며 역시 여신님에는 뭔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것이라며 트알레는 납득했다. 틀림없이 저 사람들에게도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래서 ...... 누가 성왕국의 가게를 맡는 건가요?"


"총기에 정통한 여동생이 있었으니까...... 후후후, 즐거울 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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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2배 무엇? 

레메디오스는 여기서도 빡대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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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86401 번역 [오버마스] 재보 채굴영역 - 1~9화 [4]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01 1240 18
86400 일반 설마 왕녀소드 이후로 스토리안뜸? [3] ㅇㅇ(118.176) 20.03.01 179 0
86399 일반 난 마장이 레메디오스 공격 무효화한게 뭘지 궁금함 [7] adad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01 308 3
86398 일반 오버로드 착한놈 행세만 아니었어도 참 좋았을 텐데 [7] ㅇㅇ(119.193) 20.03.01 251 4
86397 일반 7권 포사이트가 아인즈랑 싸운건 아인즈가 약화되는 템 껴서그럼 [30] adad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01 380 2
86396 일반 너흰 클라임 어떻게 생각함? [6] ㅇㅇ(124.50) 20.03.01 177 0
86395 일반 절사절명은 일주일동안 쉬지않고 강간하면 좋아할까? [9] ㅇㅇ(124.50) 20.03.01 413 0
86394 팬픽번 악의 무대 13화 [1] 선혈제(118.35) 20.03.01 514 9
86393 일반 워커는 모험가로 전직 안되겠지? [12] ㅇㅇ(124.50) 20.03.01 155 0
86392 일반 이안 아르스 하임은 소설에선 걍 죽은거냐? [4] adad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01 178 0
86391 일반 개인적으로 작중 생각하는 레벨별 격차 [39] adad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01 411 0
86390 일반 아인즈콘 넣을대사 4개 정했는데 6개 더 추천좀 [13] adad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01 163 0
86389 팬픽번 [번역] 네이아 바라하의 성지순례! 27 [8] 블랙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01 2880 39
86388 일반 몬스터 vs 모험자가 팀이냐 개인이냐에 대해서 [3] kimito(125.182) 20.03.01 95 0
86387 일반 오버마스 늅인데 [2] 내가누구냐고알필요없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01 127 0
86386 일반 레메디오스 ㅅㅂ 존나 암걸리네 [11] ㅇㅇ(125.187) 20.03.01 260 0
86385 일반 아다만타이트가 유독 편차치 큰건 [11] ㅇㅇ(124.50) 20.03.01 196 1
86384 일반 난 골룡vs미스릴은 팀단위라고 생각함 [7] ㅇㅇ(124.50) 20.03.01 108 0
86383 일반 레딧보다 보니 양놈들 밈도 재밌네 ㅇㅇ(49.168) 20.03.01 179 1
86382 일반 골룡 vs 미스릴 팀이 맞는거 아니였음? [44] adad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01 256 0
86381 일반 일욜 오버로드 재탕하며 와플먹는다 [2] 꽁냥(218.234) 20.03.01 92 0
86380 일반 팬픽 재밌는거 뭐있음? [1] Whangc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01 80 0
86379 일반 왜 요즘 세바스는 아인즈 옆에 없냐? [2] ㅋ.ㅋ(175.209) 20.03.01 165 0
86378 일반 카디트 골룡 너무 편한 설정 아니냐 [8] ㅇㅇ(221.157) 20.03.01 264 0
86377 일반 솔류션 녹이고 싶다 마장(175.223) 20.03.01 78 0
86376 일반 오버마스 한번 해보고싶은데 [3] 00(175.212) 20.03.01 103 0
86375 일반 근데 만년이 지나도록 나자릭 인원들이 멀쩡할지 모르겠다. [7] 만병지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01 421 0
86374 일반 아인즈 부하들에게 들키기전 성장 가능할까? [3] ㅇㅇ(121.162) 20.03.01 190 0
86373 일반 아인즈(?)의 1만년계획 뒤의 마도국은 어떻게 되어있을까? [6] ㅇㅇ(49.168) 20.03.01 446 0
86372 일반 와 이 소설 뭐냐 개재밋네 ㅋㅋㅋㅋ [7] ㅇㅇ(125.187) 20.03.01 379 2
86370 일반 일본팬픽 꿀팁 [1] ㅇㅇ(218.150) 20.03.01 234 1
86369 일반 너희는 이세계 밸런스 중에 모험가 편차 어케생각함? [9] ㅇㅇ(124.50) 20.03.01 231 0
86368 일반 스포)오버로드 10권 전개 요약 [2] ㅇㅇ(49.168) 20.02.29 1482 16
86366 일반 팔라딘 클레릭 구분 이거 맞음? [8] ㅇㅇ(112.148) 20.02.29 1112 1
86365 일반 대충 미스릴 몇 명 있으면 아다만타이트 한명 이김? [39] ㅇㅇ(124.50) 20.02.29 4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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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63 일반 12.13권 아쉽다좀 [6] ㅇㅇ(218.236) 20.02.29 188 0
86362 일반 아인즈가 이세계에 가장 먼저 온 존재였다면 [6] kimito(125.182) 20.02.29 308 1
86361 일반 아인즈 길드무기는 [5] ㅇㅇ(101.235) 20.02.29 216 0
86359 일반 오버로드 읽다가 충격먹은거 [11] ㅇㅇ(101.235) 20.02.29 42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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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55 팬픽번 [번역] 네이아 바라하의 성지순례! 26 [8] 블랙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2.29 2974 42
86354 일반 존나 말이 안되긴 하는데 플루더 이러면 숙청하냐? [11] adad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2.29 479 3
86353 일반 이거 외전들은 스토리 공식임?? [12] ㅇㅇ(218.236) 20.02.29 258 0
86352 일반 몇천년 지나고 아우라랑 샤르티아 투닥대는거 보고싶다 [7] ㅇㅇ(119.201) 20.02.29 294 3
86351 일반 굳이 드래곤 라이칸슬로프가 있다면 그건 용인 아닐까? [6] 만병지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2.29 201 0
86350 팬픽번 해골마왕의 가벼운 유린 (21 / 52) [5] ㄴㅅ(59.5) 20.02.29 1584 47
86349 일반 이세계에 월드 아이탬 몇 개나 있을거 같음? [17] ㅇㅇ(124.50) 20.02.29 25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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