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톡에서 만났는데 원래 다른사람이랑 좀 다른걸 느끼긴 했습니다. 뭔가 재치? 눈치? 똑똑했어요

한달정도 이야기하면서 음악도 할줄 알고 그림도 그리고 사진기도 좋은거 가지고 있더라구요 대학에서 회계전공했다고 하고요

얼굴은 뭐 태국인같게는 안생겼지만 한국인치고는 평범해요

사실 만난건 이번이 처음인데 논산 딸기농장에서 일해서 거기까지 내려가서저녁 먹으면서 말했죠 "그래 넌 태국으로 돌아갈거라는데 그때면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뭐할꺼야?" 라고 물으니

저를 뻔.--- 하게 쳐다보더니 이러는겁니다.

"나 태국에서 직장다니다 온거 알지? 나 태국에서 회계사였어 거기서 클라이언트를 위해국세청이랑 대판 싸우다 찍혀서 번아웃오고 그냥 가업을 이어받아야 겠다고 생각해서 일을 그만둔거야" ,

"우리 집은 40에이커 (5만평) 의 땅을 농부들에게 소작을 내주고 있거든 그래서 내가 그걸 관리해야 해" .

"그런데 난 직접 경영을 하고 싶어. 현재 태국 딸기시장은 미국이랑 한국이 지배를 하고 있는데 태국의 기후에 딸기를 수입한다는건 말이 안돼. 내 땅에서 재배를 해서 해외딸기를 몰아내고 다른 나라로 수출을 할거야"

"그래서 일부러 딸기농사를 배울려고 한국에 왔어"

라고 하네요..... 이 여자애가 특이하게 태국인데도 불교가 아니고 크리스천인데 태국에 처음 천주교가 포교됐을때부터 대대로 믿어왔다고 합니다. 하이쏘냐? 라고 물어봤는데 불쾌해하더라고요. 알고보니 태국인에게 하이쏘는 한나라당같이 국가에 필수적이지만 여러 해를 끼친 보수세력이라 하이쏘라고 불리는건 실례라고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동남아가 좋아서 거기서 살고싶은데 이 여자에 호감이 가지만 결혼할 확신이 들지는 않습니다 별로 만난지 안되고 외모도 평범해서. 그것보단 너무 대단한 사람이어서 같이 일해보고 싶어요. 이것도 인연인데 가능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