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토요일 공연 봤는데 이제야 올림

17년에 공연 봤는데 7년만에 다시 랏도 공연을 보게됨

어렸을때 랏도 4집을 엄청 좋아했는데 지금은 랏도 음악도 변했고 내 취향도 변해서 요즘은 거의 안듣지만 옛날 추억이 생각나서 예매나 한번 해보고 성공하면 가자하고 예매 했더니 성공 해버림 요즘 메이저 일밴, 제이팝 티켓 예매 개빡세다고 들었는데 운이 좋아나봄

스탠딩 대기 줄 서고 있는데 남한테 번호 물어보는게 부끄러워서 못 물어보고 일부로 뒤에 가서 서는 인간들 있더라 지금까지 공연 보러 다니면서 생전 처음 봄

여튼 입장하고 나니 에어컨 틀어줘서 그렇게 덥진 않았음

그렇게 공연 시작 했는데 일본 밴드 답게 사진 영상 촬영 금지 하던데 나름 공연에 집중할수 있어서 좋았음 그래도 뭐 찍을사람은 찍고 딱히 찍는 사람 잡지도 않더라

개인적으로 볼륨이 아쉬웠음 작은거 까진 아닌데 약간만 더컸으면 좋겠다 싶었다

요지로는 이제 거의 마흔 가까운거 같은데 이사람도 잘 안늙네

애니팬들이 많아졌는지 신카이마코토 영화곡들 할때 반응이 압도적으로 좋더라

다다 부를때는 슬램 좀 마렵더라

세츠나렌사 해줘서 좋았음 유심론은 작년에는 불렀다는데 올해는 안불러서 아쉬웠다

그런데 근처에서 진짜 쾌쾌한 냄새 공연 내내 나서 집중을 방해 하더라 진짜 몇일 안감은 머리 정수리에서 나는 묵은 찌든내가 났다 공연 보면서 생전 처음 맡는 냄새 였는데 군육돼지들이 날뛰는 한여름의 슬램핏속에서도 얼마전 찜통 같았던 도쿄 슈게이저 내한 공연때도 이런 냄새 못 맡아봤다

ㅈ나 오글 거리는 일본어 겐맨들을 왤케들 해되는지 모르겠다

라이브는 훌륭 했는데 뭔가 압도되지는 않았던거 같다 여타 밴드공연 봤을때랑은 관객 분위기도 좀 다르고 이제 단공와도 굳이 보러 갈거 같지는 않고 락페에 출연 하면 재밌을거 같긴 하다